9화

한편 방에서 제라와 아일레드가 대화하고있다 아니 제라 혼자 말하고있다

"어떻게 좀 해봐 부인이 아주아주 큰 오해를 하고계셔"
"뭔 해석?"

방금전

집주인이 제라의 손을 꼭 잡고 말하고 있다

"제라 밥먹을때도 신부님이 널 보고 웃고 계셨어 걱정마 밤에 아무도 신부님 방으로 보내지 않을테니까 걱정은 붙들어 매"

"우리가 대체 어딜 봐서 연인 같다는거야?"
"연인? 난 조금 흥미가 당기는데?"

아일레드는 외투를 벗어 침대우에 놓았다

"어디가 재밌다는거야!"

"외투를 그렇게 놓으면 모두 주름이 생기잖아 이렇게 옷장에 정리해 넣으라고"

제라는 아일레드의 외투를 옷장에 정리해 넣었다

"집안일을 착실하게 하는 안해이군"
"누가 집안일을 착실하게 하는 안해야"

제라는 커튼을 닫으며 다시 말했다

"그래서 부인께서 더는 오해하시지 말라고 해석 좀---응?"
"왜그래?"

제라가 말을 끊으니 아일레드가 제라 곁으로 다가왔다

에리카?

"지금 이 늦은 시간에 어딜 나가는거--"

제라는 말을 하다가 갑자기 집주인이 말한 말이 스치듯 떠올랐다

'나는 에리카가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엄마로서 실격이야'

말이 없어진 제라를 보고 아일레드가 제라를 안으며 말했다

"걱정돼?"

아일레드의 갑작스런 행동에 제라는 얼굴이 빨개진채로 말했다

"아..아니"
"그래?그러면 딸을 걱정하는 엄마를 보고 약간 슬퍼진거야?"
"이런 사실은 알아도 말안해주는게 사람 마음이거든"
"정말 잘맞네 나는 악마라서 그런 마음을 모르거든"

이 악마자식 수치심도 없냐

"나는 부인이 3년전에 에리카가 변한사실을 듣고 무슨 관련이 없을가해서"
"3년전?"
"어 3년전부터 감각이 예리해지고 우리가 온다는 사실도 알고있었나봐"

'[감각]이라 재미있군'

그리고 에리카한테 다가갈때마다 바늘로 피부를 찌르는 느낌

"3년전부터였으니까 시기도 얼추 맞아떨어지고 얼마 안있으면 되겠네"
"뭐가 돼?"

아일레드의 미묘한말에 제라가 되물었지만 아일레드는 대답대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제라야 같이 있고 싶으면 언제든지 불러"

이 말과 함께 아일레드는 제라의 목에 입을 맞췄다

"내가 너 잘 보살필게 네가 외롭지 않게"
"너 지금 뭐하는 거야 이 변태야"

아래층에서는 우에서 아일레드와 제라가 투닥투닥거리는 소리를 듣고 여전히 오해중이다

"젊으니까 역시 다르네"



어릴적부터 언니들을 부러워했어 두 언니 다 공부 잘하고 지혜로운 미녀였으니까 마을 사람들은 다 언니들만 좋아했어 부모님까지도 언니들과 비하면 나는 못생기고 공부도 못하는 애여서 모두들 다 나를 비웃었지 말을 잘들었지만 잘하는건 없었고 공기보다 못한 존재가 되였어 그래서 매일같이 기도를 드렸지

"신님 제발 제 소원 좀 이뤄주세요"
"제발 저 이쁘게 만들어주세요 하나만이라도 좋으니까 제발요"
"저에게도 남들이 보면 부러워할수있는 장점 하나만요"

결국 그 소원을 이루어준건 신이 아닌 -----------

"레기 레기 어딨어 빨리 나와"
"불렀어?"
"레기 나를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줘"
"진정해 진정해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레기였지 그가 나한테 특수한[능력]을 주었고 이 [능력]덕분에 모두가 날 의지했고 부러워했어 근데 근데

"아 그 빨간머리 수녀 때문에 그러는거야?"

"전에도 내가 말했을텐데 나한텐 사람 외모를 바꾸는 능력은 없다고"
"!!!!하지만"
"내 얘기를 끝까지 들어 그 빨간머리 못생기게 만들면 되는거지?"
"어?"
"그애의 미모 내가 뺏어간다고"


다음날아침 아일레드가 집주인한테 물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에예요"
"근데 제라 못보셨습니까? 없어져서요"
"제라요? 못봤는데...그러고 보니 에리카도 사라졌네요 둘이 산책이라도 나갔나?"
"에리카도요?"

아일레드는 잠깐 생각하는가 싶더니 집주인한테 말하였다

"제가 찾아볼게요"
"죄송해서 어쩌죠?"
"괜찮습니다"

'어머 신부가 보기보다 더 열정적이네'

집주인은 아직도 오해중이였다

"에리카 어딜가는건데?"

제라는 말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에리카를 쫓아가며 물었지만 되돌아오는건 침묵이였다

어...?여기는 어제 그 예배당아니야? 여긴 왜?

'어제 느꼇지만 말하지 않았어 여기는 에리카한테서 나오는 기운이랑 조금 비슷해 하지만 에리카것보다 조금 더 강렬한 느낌?'

끼익

예배당의 문이 열리고 제라는 갑자기 자신을 미는 에리카때문에 몸이 앞으로 쏠려져 예배당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문을 닫고는 빠져나오지 못하게 나무토막을 문고리에 걸어놓았다

"야 에리카 너 뭐하는짓이야 얼른 문열지 못해?"

제라가 안에서 문을 두드리며 외쳤지만 에리카는 그저 쳐다만 볼뿐 아무행동도 하지않았다 이윽고 뒤를 돌아서고는 깜짝 놀랐다 아일레드가 소리없이 에리카뒤에 서있었던 것이다

"에리카? 지금 제라를 찾고있는데 찾은 모양이군"

예배당 안에서는 제라가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이때 뒤에서 들려오는 말소리에 행동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렇게 힘껏 문을 두드리면 손이 망가진다고 어서와 붉은머리 아가씨"
"?!!"

이 남자...아일레드와 기운이 비슷하지만 약해

"헤에 자세히보면 이쪽이 더 예쁜걸? 확실히 에리카가 질투할만하겠어"
"당신 악마지"
"오~정답 악마를 알아보네"
"당신 왜 날 찾아온거야?"
"에리카와 약속했거든 네 미모를 뺏어간다고 말이야"
"뭐?"
"그니까 널 죽이겠다고"

레기가 한걸음 다가가니 제라가 문에 바짝 기대며 말했다

"네가 모르는게 하나있어 악마를 알아본다는건 말이야 악마랑 접촉해보았거나 아니면 자신의 기척을 숨길수있는 강한 악마거나 둘중 하나거든?"
"뭐라고?"
"다시말해서 난 악마랑 접촉해본 사람인 동시에 강한 악마랑 동행하는 사람이지"

제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한번에 레기를 제압했다

이때 문이 열리며 아일레드와 에리카가 들어왔고 그들앞에 펼쳐진 광경은 제라는 레기를 누르고있고 레기는 아프다고 바닥을 치며 깨방정을 떨고있었다

"아일레드 늦어도 너무 늦었어"
"흠 이미 상황종료인가?"
"이 여자 뭐야 어떻게 무기도없이 이렇게 간단히 날 제압할수있지?"
"그야 당연하지 제라의 능력은 [성직자]들 중에서도 꽤 높거든 아직 완전히 개방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지"

제라는 에리카한테로 다가갔다

"뭐 뭐하려는거야?"
"너도 알고있을텐데 악마가 아무이유없이 인간을 돕지는 안는거..."
"시끄러워!!!!!"

"너같이 모든것을 가진사람은 아무것도 몰라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제라는 에리카의 뺨을 때렸다

"때렸어?"
"어 생각같았으면 몇번이고 더 때려주고싶어 모든것을 가졌다? 웃기는 소리하지마 이 머리카락때문에 태여날때부터 버림받았고 이제까지 쭉 멸시당하고 살았어 넌..."

부모님이 곁에 계시면서 아무것도 없다구?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주고 항상 지켜봐 주시는 부모님이 있으면서 아무것도 없다고?

제라는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입을열었다

"하나만 물어볼게 가진건 미모밖에 없는 고아인 애가 좋아? 아니면 부모님이 곁에계시는 평범한 애가 좋아?"
"..."

에리카는 말이 없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숙였다

아마 깨우치는 바가있어 고개를 숙였겠지

제라와 에리카 둘다 말이없었고 이때 에리카를 찾는 집주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에리카~에리카~"
"거봐 아무것도 없다고?넌 가졌잖아 가장 소중한것을"
"제라 에리카 그쯤하고 에리카 얼른가봐 부인께서 널 애타게 찾으시잖아"

에리카가 뒤돌아서 달려갈때 제라가 한마디 더했다

"다음부터는 남이 준걸 이용하지말고 네가 가지고있는걸로 다른사람과 비겨"

에리카는 말없이 돌아갔다

나도 알아 다른사람것을 욕심내면 안된다는것을 엄마 아빠 언니들이 모두 날 좋아한다는 사실을

"신부님과 제라는?"
"조금 이따가 온대요 엄마"

다른사람이 날 좋아하게 만들려면 다른사람한테 의지하지말고 내힘으로 해야 한다는것을

'저렇게 아름다운 쟤도 일이 안풀릴때가 있다는것을'

하지만 그래도 부러워 저렇게 멋진 신부님이 보호하는 아름다운 그녀가


"자~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레기는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고 그앞에 제라와 아일레드가 서있었다

"에리카는 괜찮겠지?"
"괜찮아 이 놈은 아직 인간과 계약을 맺지못하는 하급중에서도 가장 하급이니까 아마 이놈은 에리카가 완전히 타락할때를 기다렸겠지 그리고 잡아먹으려고 타락한 인간의 영혼은 가장낮은 하급도 먹을수있으니까"
"당신 뭐야 일반 신부가 아니지?"
"나는 신부야"

아일레드는 레기의 앞에 앉고는 다시 말했다

"그와 동시에 너와 동족이야"

아일레드는 레기의 목을 잡고는 말했다

"오랜만의 음식이네"
"아아아아악 살려줘"

'아무것도 안들린다 아무것도 안보인다'

제라는 눈을 감고 귀를 막고는 중얼중얼거리고 있었다

"으아 힘들다 아침부터 이게뭐야? 악마도 에리카도"
"질투와 부러움은 인간의 본능이지 하지만 그런마음이 지나칠경우 악마를 불러오고는 하지"
"난 이해가 안돼"

자기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곁에있는데 왜---

"우리 펫아가씨는 에리카가 부러운모양이네"
"누가 그래?"

가끔씩 아일레드가 무섭게 느껴질때가있다 마치 내 모든것을 훔쳐보는것 같으니까

"참 부인한테 말했어?"
"아니 차라리 연인이라고해 성직자도 연애 가능해"
"교회가 어떻게 되려고..."

잠시 고민하던 아일레드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럼 사실대로 밝혀"
"어?"
"실은 너랑 나랑은 주인과 펫의 관계라고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널 알릴거야"

아일레드는 제라의 이곳저곳에 뽀뽀를 하기시작했다 그리고는 제라와 오래동안 키스를했다

"이러면 안잊어먹겠지"
"이 변태야"


한편 집주인네는

"데이트를하고있나?많이늦네"

'나도 남자친구가 필요해'

계속 오해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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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책을 읽다가요 이런 명언을 보았어요

[사랑없이 사는것은 정말로 사는것이 아니다--몰리에르]

음.....전 인생 헛 산것일가요?

0
이번 화 신고 2016-05-28 09:44 | 조회 : 1,653 목록
작가의 말
금구미호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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