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뜻밖에편

작은가방속에서 작지만 그래도 효과는 있는 후레시를 꺼냈다. 그리곤 켰다.

" 당연한걸까.. 특별하다곤 할건 없어. 역시 깊숙히 들어가야 하나 ? "

작은 후레시에 의지하며 점점더 깊숙히.. 동굴속으로 들어갔다. 물론 길잃는것을 대비하여 바닥에 주운 하얀돌들로 표시를 해두긴했지만 긴장되는건 사실이다.

" 흐음.. 아무래도 이 동굴 너무 넓은데, 인공적이지 않는한 이 동굴이 짧은기간안에 만들어진다는건 거의 불가능한 얘기 같은데.. "

동굴은 넓고..또 넓어서 다리가 아프면서도 참으면서 걸어갔다. 잠시 생각에 잠긴다. 겨우 호기심 때문에 이렇게 고생해야하는지를. 다른이유가 있던걸까 ? 난 왜 이 동굴을 알아보고 싶은거지.

생각을 하느라 잠시 몰랐다. 어느순간에 한쪽에서 푸른빛이 도는것이였다.

" 이 빛은 대체 무슨빛이지..? "

" 헤르비.. 이제야 왔구나.. 난 너라면 올줄 알았단다. "

목소리가 어디서 나는건지 의문을 가진순간.. 또 다른 의문이 생겼다. 이 익숙한 목소리는 바로 나의 엄마의 목소리와 닮았다.

" 당신 누구야 ! "

" 난 너의 엄마야.. 알지 ? 우리딸.. "

목소리를 들은곳을 돌아보았다. 푸른 호수가 펼쳐져 있다. 그안에는..

나의 엄마의 이름은 '리스 하리' 지금현재의 나이론 45세이시지만 40세에 우연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셨다. 저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 장난치지말고. 너 누구냐고. "

" 헤에.. 들켜버렸네 ? "

엄마라고 주장하던 사람은 준비한 물티슈를 가지고 얼굴에 문질렀다. 그러더니 나와 나이대가 비슷해보이는 여자의 얼굴이 나온것이다.

" 누군데 이런 장난을 치는거지 ? "

" 난 너와 거래를 하고싶은데 말야. 내 부탁을 들어준다면 너 남편 리테의 식물인간상태를 고쳐주도록 하지. "

" 당신이 의사라도 되는거야 ? 하.. 의사라도 고칠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

" 난 평범한 의사가 아니야. 못믿으면 뭐 어쩔수없고. "

이 사람.. 정보수집이 보통이 아닌듯하다. 분명히 처음보는 얼굴인데, 나에대해 모든것을 알고있는듯하다.

" 그래서 그 조건이란게 대체 뭐야 ? "

나는 일단 들어나보자라는 식으로 말을 내뱉었다.

" 너희 언니의 죄에 대해 파헤쳐줬으면 하는데 말이야. "

허.. 아무래도 정신이 이상한 사람인듯 싶다. 우리 언니가 죄를 ?

" 이젠 상대할 가치도 없는것 같은데 말이야. "

" 너 일 제대로 안하는구나 ? 가족에 대해선 하나도 모르겠어 ? "

" 모르겠다면 어쩔건데. "

" 뭐 설명해주지. "

너희 언니의 죄 첫번째. 뺑소니범. 한 한달전 일이였지. 너희 언니는 대형마트에 가기위해 차에 탔지. 그때까진 평소와 같았어.

신나게 노래를 틀며 가다 핸드폰을 만지작거렸지. 운전에 집중을 못한 나머지..

끼익 -. 타앙 -.

그만 어떤 중년여자와 차가 부딪히고 말았지.

하지만 그게 실수라고 쳐도 이제부터가 정말 나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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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4-06 20:27 | 조회 : 633 목록
작가의 말
닭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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