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내가 그이에게 빠진건 어째서 일까? 이런 과격한 행동이 좋아 내가 결혼을 한 걸까? 나는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어려서 부터 나는 강한 사람을 좋아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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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요. 어쩌면 내가 뺨을 맞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왜 당신이랑 결혼한걸까요?"

아직도 뒤에 달려있는 꼬리를 살살 만지며 나를 바라보는 그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의 표정이 조금 굳어지더니 바로 엉덩이를 때렸다.

"아흑..-!"

"이제 와서 후회하는거야? 왜? 먼저 나 좋다고 따라다닌건 너였는데 지금 와서 까먹은거야?"

"아..아니..아..으.. 그게 아니라.."

그는 내 뒤에 있던 것을 조금씩 움직였다. 새벽이라 아무도 없다고 하지만 밖이라서 그런걸까 나는 눈치를 조금씩 보기 시작했다.

"누..가 들으면..흑..어떡해요..아읏.."

"괜찮아. 여기엔 아무도 안 와"

아무도 안 온다며 등을 토닥여주었다. 다시 기분이 풀린것일까. 나에게 상냥하게 해주는 그의 모습에 왠지 모르게 마음을 놓았다. 이렇게 매일 다정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움직이는 손이 빨라지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았다.

"아..앗!흐윽..이게..무..무슨..하읏..!"

허릴 잘게 떨며 입을 열었다. 오랜만에 하는것이라 그런걸까 로션을 발랐어도 엉덩이가 뻑뻑했다. 그치만 역시 그는 내가 원하는 부분을 눌러주었고 그 뒤로 나는 눈을 스륵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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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눈을 왜 그렇게 떠? '

'아빠, 잘못했어요..때리지만..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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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빠 몰래 짐을 챙기렴. 엄마랑 니 형이랑 함께 나가자'

'그럼 아빠는 혼자에요..?'

'...아니야..아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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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가지마! 아저씨! 엄마 데려가지 마요!'

'어허-이 꼬마가 왜 이러시나.. 야 이 새끼 끌고가서 어디에 집어 넣어봐. 이 꼬마애는 쓸만하겠는데... 얘 형은 조폭가에 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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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읍..웁..- 커억! 우욱..'

'에이 더러워라 쯧. 아직 잘 못하는군. 나중에 훈련 좀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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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눈이 이쁘다! 엄청 반짝여!'

'..고마워 너도 잘생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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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빠져나가게 해줄까?'

'....정말? 우리 엄마도..?'

'물론! 내가 아빠한테 다 말하면 다 해줘!'

'..좋은 아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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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에 얼굴은 기억 나지 않는다. 왜 그 아이는 나를 꺼내준걸까? 그 아이덕에 나와서 살 순 있었지만 그 뒤로도 지옥이였다.

눈을 번쩍 뜨니 차가운 물 수건이 이마위에 올려져있었다. 아 어제 하다가 놀라서 잠든걸까? 어째서인지 이불을 덮고 있어도 추웠다. 몸살이구나..

그렇게 멍하니 천장만 보고 있을때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형아.."

"..그래도 다행이야. 보스가 그 뒤로 아무것도 안 하셔서 원래 오시면... 뭐 무서우니까 생략하자 보스는 지금 일 가셨고 나한테 너를 맡기셨어. 자 죽 먹자."

"...배 안 고파.. 그리고 추워"

이불안에서 꼼지락거리며 말했다.

"그래도 죽 먹자.. 자. 입 벌려.... 잠시만"

형은 숟가락을 들어 나에게 먹여주려다가 전화가 와서 숟가락을 두고 전화를 받았다. 저 전화는 누구의 전화일까? 한참 궁금해 하며 바라보자 형은 하얀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왜그래..?"

"...지금 여기로 중요한 손님이 오신다고 준비하래. 너는 가만히 있으라고 보스가 그러셨어."

"...중요한 손님..?"

그러자 형은 고갤 끄덕였다.

"..아버지가 오신데"

...그 사람이 여기에 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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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0-03 22:48 | 조회 : 4,029 목록
작가의 말
이닢푸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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