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걱정마 너에겐 그분이 계시잖아"

그 사람이 온다는게 너무나 두려웠다. 나를 버려놓고 또 누구한테 붙어서 조직 사람으로 바뀐건지, 왜 하필 내가 있는곳으로 오는지 나도 모르겠다. 몸을 벌벌 떠니 형은 내 어깨를 토닥이며 말하였다.

"..형아 나 그 사람 갈 때 까지만이라도 밖에 나가면 안돼..?"

"..너 아픈데..형은 여기 있어야하는데 혼자 갈 수 있겠어?"

나는 형 말에 고갤 열심히 끄덕였다. 아픈게 뭐 그리 많이 아픈것도 아니니까.. 그러자 형은 웃으며 머릴 쓰다듬어주었고 따뜻한 옷을 가져와주었다.

"자. 잠바는 네가 옷 다 갈아입으면 그때 입혀줄게"

그 말을 끝마치고 형은 방에서 나갔다. 나가는것을 바라보고 아주 천천히 일어나서 위에 부터 차례차례 벗었다. 차가운 바람이 내 몸을 스쳐갔다.

벌써 계절이 겨울이구나..

형이 챙겨준 옷을 입으며 생각했다. 그는 왜 어똫게 성공 했으며, 내가 여기있는것을 모르고 오는걸까? 아니면 내가 있는걸 알고 오는걸까? 라는 생각에 빠져있을 무렵 마지막 양밀까지 다 신었다. 정신을 차리고 문을 열고 나왔다.

"일단 나가서 병원부터 가봐"

아직도 내가 애야? 그 말에 형이 준 잠바를 입으며 열심히 고갤 끄덕이고 신발을 신고 나갔다

"..불안한데.."

그는 핸드폰을 들어 전화를 하였다

'..왜-'

"여보세요? ...부탁 좀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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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톱을 조금씩 뜯으며 병원으로 가고 있었다. 아직 열은 조금 나는지라 몸이 무거워 느릿느릿했다. 병원 가는 길에도 나는 생각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왜 그사람을 만나는것이며, 왜 부른걸까? 설마 나를 겁주기 위해? 에이..몰라서 부른거겠지..

"아-"

손톱을 계속 물어뜯다가 피가 났다.

"...약국가서 밴드 좀 사야겠네..뽀로로 문양으로"

뽀로로 밴드가 생각났는지 피식- 웃으며 병원으로 가고 있었다.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어"

'그럼 내가 잡아?'

"그럼 니가 잡아야지 누가 잡아?"

'알았어. 모를때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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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못 알아보는거겠지..?'

날 버린 아버지가 방금 전에 들어오셨다. 내가 인사를 했을때 그냥 아무 표정없이 지나간걸 보니 내가 누군지 못 알아보는거 같았다.

"어이-!"

"아.. 네, 왜그러시죠?"

"좀 있음 내 아내가 온다네, 부탁 좀 하지. 내 아내 찻잔에 이걸 좀 넣어줘"

아내? 우리 어머니를 버리고 새 아내를 맞이하여 이런 직위꺼지 오른건가? 그에게 받은 가루를 받고 고갤 끄덕이며 부엌으로 갔다. 이게 대체 무슨가루지..? 수면..? 잘 모르겠다. 뭐 내 알빠아니지.

그의 말대로 찻잔에 가루를 뭍히고 다른곳에 놔뒀다. 그리고 보스 찻잔 무늬가 다른것을 들고 보스가 앉을 자리 앞 탁자에 놓았다.


'보스는 언제 오시는거야-'

아랫입술을 물고 그는 보스를 기다고 있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말을 걸었다.

"우리 막내 아들은 어디 갔나?"

"..네? 무슨.."

"모르는척 하지 마라. 내가 널 몰랐을거 같으냐? 니 동생 어디갔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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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1-19 22:02 | 조회 : 4,146 목록
작가의 말
이닢푸

(자살)(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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