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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읏.."


형의 혀가 벌려져있던 내 입 안으로 들어와 나의 혀와 맞닿았다. 아랫배에서 아릿한 기분이 들어왔다. 혀는 그대로 내 혀 밑으로 들어와 쓸어올렸다.

짜릿한 기분에 다리에 힘이 풀려왔다. 형은 내 허리춤에 팔을 올리고 끌어당겼다. 그대로 형과 나의 아랫부위가 붙어왔다.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이 들어와 벗어나려 몸을 비틀었지만 나의 다리사이로 형의 다리가 들어와 내 몸을 고정시켰다.



"침이 왜이렇게 달냐.."

"하읏.. 이제그만.. 읍.."


살짝 입을 떼고 형은 중얼 거리듯이 말을 했다. 나는 이때다 싶어 말했지만 다시 형의 입술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흘렀다고 느껴졌을때 형은 맞췄던 입을 떼어냈다. 형의 입 주변에는 타액이 묻어있었는데 내가 형의 키스가 벅차서 침을 삼키지 못하는 바람에 흐른 타액이였다.

내 입술주변에도 타액이 묻어있었는지 엄지손가락으로 내 입술 부근을 쓸어올리는 형이였다. 나는 그 손을 뿌리치듯이 얼굴을 돌려버렸다.


"이게 뭐하는거에요. 형..?"

"그러게 누가 다른 남자들이랑 놀래?"


잘못들었나 싶었다. 지금 이걸 형이말한 문장이 맞는건가. 저건 남자친구가 여자친구한테나 하는소리 아닌가. 게다가 소유욕이 뚝뚝 흘러넘치는 듯한 문장이였다.


"네..? 그게 무슨소리.."

"내거 라고 티를내야 날파리들이 안꼬일까.."

내 앞머리를 쓸어올리면서 느릿하게 말을 하는 형이였다. 평소와는 다르게 낮고 차가운목소리에 몸이 움츠러들었다.

그렇게 머리를 만지던 손이 내려와 목 부근을 쓸었다. 목부분이 민감한 편이라 어깨를 올려 몸이 떨려오지 않도록 참아냈다.


"형.. 실행요원은.."

"그래. 가야지."


그렇게 말하더니 내 뒷쪽으로 걸어가 도구함을 뒤적거리다가 줄자를 꺼내들고는 가자는듯이 창고문 앞에서 날기다리는 형이였다. 고작 줄자하나 가져오려고 나를 데려온거였나.

아니면 진짜 날 창고에 데려온 목적은 이런짓을 하기 위해서였나.

그 자리에 서서 복잡한 생각을 하며 형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형은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처음 봤을 때 처럼 예쁘게 눈웃음을 짓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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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3-21 23:28 | 조회 : 12,603 목록
작가의 말
압또

ㅋㅋㅋㅋㅋ어제 작가의말과는 다르게 오늘 돌아왔습니다 오늘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글을 써야겟다는..허아허헝 오늘은 좀 짧습니다아! 그래도 재밌게 봐주데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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