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보나마나 누군지 알 것 같은 누군가에게 잡힌 내 연금발빛 머리채에 잠이 덕분에 싸악 사라졋다
물론 하나도 안 고맙지만. 눈을 들어올리자 짜증나게 생긴 시크무온이 엄청 스산하게 날 째려본다. 아아…. 오늘 하루도 평화롭게 가기는 틀렸구나……

02- 순조로운 조 짜기



아까 오라고 했을 텐테? 키가 작아 잠도 많나 보지?




발끈한 나를 무시한 채 내 책상 위에 떡하니 앉아 무슨 재미있는 일이라도 있는 듯이 날 째려보며 비웃는 저 짜증나는 얼굴에 대꾸조차 하지 못하겠다.
왜냐고?
내가 이래 봐도 키가 조금 물론,,조금이긴 하지만 어쨌든 커서 마스터에게 칭찬도 들었고(참고1화인가 2화) 낮에 아무리 자 봤자 키는 어림 반푼어치도 크지 않기 때문에 할 말은 많지만 저 작자는 지금 가장 높은 헤레이스로써 지금 나의 상황으로써는 그저 조용히 참는 게 나은 편이 나아서 이러는 거다.
절대로 겁먹은 거 아니다. 하하하


왜 이러세요!! 저는 그냥… 몸이 아 안 좋아서 쉬려고 했을 뿌ㅡㄴ


웃.기.지.마.


딱딱 끊어 말하는 저 놈은 아무래도 짜증 폭발 상태인 것 같다.
차마……저 녀석의 짜증이 가득 담긴 눈을 볼 정면 상태로 볼 수 없을 것 같다.

눈 왜 피해

그 쪽이 절 죽일 듯이 보고 있는데 제가 과연 눈을 마주치고 싶을까요 라는 대답을 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간신히 마음에도 없는 한 마디

네……염두에 두겠습니다.

이 조금은 당돌할 수 있는 대꾸 한 마디에 디오의 얼굴은 자신의 머리색과 같은 색깔이 되었고

기가 막히게 감사한 수업종과 동시에 시크무온은….아무 말 없이 흥미롭게 날 관찰하는 듯한 눈빛으로 주시하고는 유유히 밖으로 빠져나갔다.

몇일 뒤



“조금 있으면 탑과 황실에서 전통적으로 의무화시키던 실습 수업을 조만간 할 예정이니 미리 준비하도록 하게
전통 조는 4명씩 자율적으로 선택 가능하며 헤레이스 반중 몇 명은 각 조 당 지도를 맡을 것이니 미리 알고 준비하게나”.
이번 실습 수업은 탑 측에서 제공하는 실습용으로 많이 쓰이는 핵과 지능이 없어 최하위로 분류된 마물들을 위주로 할것이며 기본적인 마력구나 마력석은 갖춰줘 있으니 이번 실습은 이론적으로 듣던 강의의 마법식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네 .

...........유익하지만 딱히 감흥이 없는 실습에 대해 설명하는 수업시간이 끝나고

나는 조원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였다. 조원이 4명이든지 5명이든 간에 일단 마스터의 의뢰로써 리더시스 한명 확정
. 그냥 내버려둬면 정말 대형 사고를 칠 것 같은 디오도 확정
그리고 나머지 한 명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던 차에 뒤에서 들려오는 이엘의 목소리

루드,내가 너네 조에 들어가 줄게

하하하- 어차피 상관은 없으니까. 고마워라고 말하며 예의상 웃어주는 나에게 이엘은 다시 마법 논리학 및 수와의 관계라고 쓰여져 있는 책을 들고는 도서관을 향해 반을 나갔다.

자, 이제 우리 조는 정해졌으니 우리 조를 맡을 헤레이스가 시크무온만 아니면 된다.

하지만 이든은 많고 조도 많으니 그가 교수를 협박하지 않은 이상,
우리 조는 이엘과 나에 의한마법 수준을 보았을 때 아마 시크무온은 당연히 패스~

어저께에 빨간 먼지가 찾아온 것 빼고는 일이 꽤 순조로워 편안하다. 이 참에 남은 시간에 경매장에서 보았던 마법진에 대해서 조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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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우ㅜㅜ 많이 늦어 죄송해요 제가 바빠서 보니 시간이나 분량에 대해서 부족함이 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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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3-13 11:40 | 조회 : 1,961 목록
작가의 말
붉은 상사화

자주 못 오지만... 그래도 하하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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