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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이러시나요

뭐가 그리 웃긴지 깔깔대는 디오를 무시하고 리더시스에게 재차 확인했다.

리더시스, 확실한 거야?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고개를 끄덕거리는 리더시스의 대답에 내 얼굴은 점점 절망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정말 혹시라도 잘못 들은 건 아닌지 이엘에게 물어 보았다.
이엘, ㅅ아니 아스젠 발드원이 나를 불렀다고?
이엘의 대답은 명백한 긍정의 의미였고 이어지는 질문.
근데 너 아스젠 선배랑 아는 사이야?
아니 일말의 망설임 없이 아니라고 대답하고 자리에 돌아가 앉은 나는 그대로 철푸덕 엎드려있었다.아스젠 아니 그러니까 이 작자는 도대체 왜 자꾸 날 못 잡아 먹어 안달이냐고 !!
원래 상황이라면 지금 빨리 내려가야 정상이지만 내가 굳이 내려가야 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조금 있으면 수업 시작이니 명분도 많으니 상관없다. 그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충분한 숙면이다. 밤새 리더시스와 그 검은 형체에 대해서 생각하느라 수면 부족 현상이 일어났단 말이야.

…… 쉬는 시간을 알리는 음악소리와 함께 다시 책상을 고개에 처박은 나는 몇 분 지나지 않아
디오의 조심스러운 목소리에 깼다.
루드 자? 루드! .. 잠깐만 일어나 봐
미안하지만 지금 무엇보다 수면 보충이 필요한 나에게 우정은 중요하지 않았기에 못 들은 척 그냥 조용히 있던 찰나에 들려오는 낮고 한기가 드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아까 오라고 했을 텐테
하하하..정말이지 이 스산스러운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군지 알 것 같지만 굳이 알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디오의 눈치없는 다음 문장에 나의 깊은 절망감은 더해졌다.
저어기.. 루드 정말 자? 아스젠 선배가 오셨어.
그래도 잠자는 척하면 그냥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나는 이 모든 일을 무시하기로 결정하고 쏟아지는 잠에 몸을 맡겼 아악!!

보나마나 누군지 알것 같은 누군가에게 잡힌 내 연금발빛 머리채에 잠이 싸악 사라졌다. 눈을 들어올리는 보이는 그 짜증나는 시크무온이 엄청 스산하게 날 째려본다.
아아... 오늘 하루도 평화롭게 가기는 틀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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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랙퀸입니다. (닉넴오글오글주의)
봐서 될때마다 연재할 예정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Good night and have a sweet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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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3-07 23:56 | 조회 : 2,456 목록
작가의 말
붉은 상사화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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