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미안해요.

"쫓겨났다고?"

"네."

j는 아주 당당하게 다나에게 말했다.

이자식이
으아아아 폭력반대!!!



*


다시한번 시도.

"j라고 합니 - "

"꺼져라."


1차, 아니 2차실패.


"유엔님, 택배입 ㅡ "

"꺼지라 했지."


3차실패.


똑똑

"두유워너 빌더 스노우 ㅡ "

"꺼지라 했다."


...맨?
안꺼져?!
으아아


4차 실패


"아아, 유엔님, 유엔님 계시나요?!"

"하....꺼지라고!!!"

5차실패.


"이런식으로, "

"그건 귀찮게 구는거잖냐."

"아니죠, 서장씨. 삼고초려라고 ㅡ "

"아 씨 떽떽이 자식하고 닮아가지고 진짜!!!"

"응앜"


서장에게도 1차 실패.(?)




그렇게 실패만 하던 j는 다시한번 유엔을 찾아갔다.


"문 열어주세요, 유엔군."

"...좋은말로 할때 꺼져라."

어이쿠 무서워라. 라며 j는 유엔의 화를 더 돋웠다.
물론 일부로는 그런게 아니였고, 버릇.

"왜자꾸 따라오는건데?!?!"

"돈받아서요."

"돈받고 튀어!! 그럼 돼잖아!!!"

"안돼요."

"왜?!"

"제양심이... hart합니ㄷ.."

"아 꺼져!!!"

쾅.





*

다시한번 찾아갔다. 물론 아무대답도 없었고.
하지만 문은 열려있었다.

"유엔군 - ?!"

이라고 외쳐는 보았지만, 아무소리도 나지 않았다.
왜지?

j는 불길함에 문을열려고 했다.
잠깐, 주택 침입 불법이잖아?

하지만, 만일 집에 없다면?
하지만, 만일 몸이 지독하도록 아프다면?

도박이였다.
도박에 명예가 걸리고 신뢰가 걸렸지.

j는 도박에 몸을 내던졌다.





*





"류엔군?! 있어요?!"

라고 외치자 방에서 신음소리가 들렸다. 끄으으하고.
방의 문을열자 칼과, 약. 그리고 대량의 피. 그리고 쓰러져있는 유엔.
수면제 대량 복양과, 자해사.

j는 죽기전에 손으로 피를 막아 지혈을 했다.
그리고 눈을 감고 심호흡을 잠시 했다.


아, 그래서 서장씨가 이짓을 시킨거였군요.


방에서 빛이 나더니, 상처는 말끔히 사라졌다.
유엔은 눈을감고 평온한 표정으로 자고 있었다.


"혼자 두어서 미안해요."





*



유엔은 깨어났다. 난 분명 자살을했는데. 죽으려고.

j가 옆에 누워있었다.
왜, 왜온거야? 왜 내 일에 사사건건 방해를 하는데?

꼭 죽으려고 날잡은 날엔 꼭 와서 방해를 하는건데?
이제 드디어 죽었다 싶어서 고통스러운거 참았는데 왜 방해를 하는건데?

심장복동이 빨라졌다.

"깨어났 ㅡ "

"왜 날 살렸어?"

정적이 흘렀다.
j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왜, 왜 날 살렸는데? 왜?"

왜 넌 내일에 사사건건 방해만 하는건데 ㅡ ?!

유엔이 외쳤다.
그의 목소리는 울음소리가 섞여 더욱 그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내가,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게 괴로워서 없던 병에 걸렸다? 응?

꼭 그래야 겠어? 아무생각없는게 정신병이여서 정신병에 걸렸다고."

가족조차 도와주지 않아!
그저, 내가 우울증에 걸렸다고, 여러곳에 신고할 뿐이라고.

유엔은 울음을 터뜨렸다.

"그럼뭐해, 죽고싶은게 죄야?!"

j는 왼손으로 유엔을 안았다. 움직이지 않는 오른손으로는 어림도 없지.

"미안해요."

혼자 두어서, 미안해요.

라고. 유엔의 울음소리는 점점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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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7-07 21:30 | 조회 : 1,290 목록
작가의 말
j 네브레코네

자살할 정도로 우울한 사람들에게 혼자둬서 미안하다고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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