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그림자 - 라떼 속 달콤한 비밀

세상의 그림자 - 라떼 속 달콤한 비밀

( 원활한 이해를 위해 전편을 보고 오시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

# 하늘엔 검은 블라인드가 내려지고 나는 가게의 조명아래 앉아있었다.

어떻게 알았던 걸까 내가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는 것과 고민이 많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여태껏 나를 속여왔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고있는 걸까.

침착하게 남성을 바라보았다 입을 열자 내 목소리를 평소와 다르게 떨리고 있었다

" ㄷ...당신은 정체가 뭡니까..? "

남성은 의미심장한 웃음만 지어낼뿐 조금도 답을 하지 않았다

" 혹시 스토커 입니까? 제가 빚 진거라도 있습니까? 아니면 혹시 G.."

남성은 아까와는 다른 까칠한 말투로 내 입을 막고는

(남성) " 말에 가시가 박혔잖아, 보기보단 다르게 독설을 내뿜을순 있나보군 "

그 남성의 손을 살짝 뿌리치고는 남성을 쳐다보았다
남성은 다시 상냥한 말투로 말했다

(남성) " 저는 당신이 말한 그 무엇도 아닙니다 그저 카페 주인일뿐 - "

이 사람 성격이 이상한 걸까 아니면 내가 잘못 찾아온 걸까
라떼가 식기전에 한모금을 머금었다.

달콤한 맛의 라떼, 우유거품의 달달하고 담백한 맛과 은은한 향의 라떼는 정말 궁합이 잘 맞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뜻함, 저절로 미소가 나오게 만드니 정말 마법이라도 있는 걸까..

남성은 카페 사장님 이였고 대단한 분인거 같은 느낌이 든다
아까 의도치 않게 독설을 내뿜은 점을 사과해야 할거같아

" 저 .. 아까는 죄송했습니다, 사람 마음을 잘 맞추셔서 저도 모르게 그런것 같네요 "

사장님은 미소를 짓곤 별일 아니라는 듯 손을 저었다
그리곤 장갑을 낀 채로 고양이에게 사료를 주곤 장갑을 벗어 거치대에 걸어두었다

( 남성은 사장님으로 전환 됩니다 )

(사장님) " 다시 한번 물어볼께요 왜 그렇게 자신을 속이는 거에요? "

사장님은 내 옆에 앉아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렇게 꽤 시간이 흘러
어느세 둘이 말까지 놓게 되었다

(사장님) " 아 그렇다니까 ? "

" 에이 그래도.. 그렇진 않았어요 "

막상 대화를 해보니 좋은 사람 이였다고 생각했다
내가 수인 이라고 해도 곁을 지켜줄 조력자 같은 느낌이다.

어느세 밤 12시가 넘어 1시를 달려가고 있었다.

자리에 일어나서 사장님에게 인사를 하곤 나오려다 한 가지 잊은것이 생각났다

" 우리 아직 이름도 서로 말하지 않았지? "

그러자 사장님은 웃으며 자신 이름을 말했다.

(사장님) " 내 이름은 에단 제스퍼 - 잘 부탁한다 동생 -! "

그 말 한마디에 살짝 울컥했다 너무나도 기쁜 감정에 벅차올라 눈물이 살짝 고인채로 ..

" 제 이름은 이 현 - 잘 부탁해요 형 "

가게를 나와 하늘을 바라보니 도시의 불빛에도 굴하지 않고 빛을 내는 별을 발견했다
어느 덧 노래 가사를 흥얼거리며 집에 다다르곤 편하게 갈아입곤 이불에 누워 아까전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 날의 별은 유난히 밝은것만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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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2-22 18:12 | 조회 : 838 목록
작가의 말
D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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