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화 [ 만남 ]


"으아아- 늦었다"


류진은 손목시계의 짧은 시침이 11시가 넘는 것을 보고 걸음의 속도를 더욱 높혔다
친구들과 노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거의 12시가 다 되어가는 지금으로써 한번 자면 기본으로 7시간은 자는 류진으로써 학교를 지각하지 않기 위해선 빨리 집으로 가 씻고 자야했다


두근-


"..?"


그런데 갑자기 심장깨에서 느껴지는 커다란 심장박동에 류진은 집을 향해 빠르게 걷고 있던 다리를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두근- 두근-


그리고 류진은 무의식적으로 뒤를 돌아보았고


"..!"


아름다운 은빛의 짐승을 마주쳤다.
짐승은 달빛을 받아 빛나는 은빛의 털을 휘날리며 마치 최고급 루비를 박은듯한 붉은 두눈으로 류진을 빤히 보았다


터벅- 터벅-


은빛의 짐승은 단 한번도 붉은 눈을 류진에게서 때지 않으며 류진에게 다가왔다.
류진 또한 아름다운 은빛의 짐승에게서 눈을 때지 못하였다. 그런데


"...혈향?"


어디선가에서 피 냄새가 났고 곧 그 피냄새가 짐승에게서 난것을 안 류진은 몇 걸음밖에 안 떨어져 있는 은빛의 짐승에게 한걸음 다가갔고


"어..어어..!"


쿵-


류진이 다가간 순간 짐승은 은빛의 털을 휘날리며 쓰러졌다




#




"류진아, PC방 가자!"

"미안, 오늘은 볼일이 있어서!"

"ㅇ..어이! 서류진 - !!"


뒤에서 저를 부르는 친구의 목소리에도 류진은 집을 향해 계속 뛰었다


띡띡띡- 띠리릭-


비밀번호를 누르고 곧 들리는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에 류진은 현관을 열어 가방과 신발을 내팽겨치고 방에 들어갔다


"... 다행이다.."


그리고 등교하기 전에 보았던 그대로 눈을 감고 자고 있는 은빛의 짐승에 안도의 함숨을 쉬었다. 어젯밤 쓰러진 은빛의 짐승을 왠지 모르게 류진은 무시할 수 없었고, 어디서 나온 힘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덩치보다 적어도 3배는 되는 거대한 짐승을 업고 집에 대려와 치료를 해주었다

물론 치료해 줄 당시 동물에게 바르는 약이 없어 혼쭐이 났지만 지혈을 하고 길게 마치 칼로 베인듯한 상처가 있는 곳에 약을 바르고 붕대로 감아주었다


"역시.. 늑대일려나?"


류진이는 그대로 있는 짐승에 힘이 풀린 것인지 스르륵 주저앉아 은빛의 짐승을 쳐다보았다. 짐승의 생김새는 이른봐 늑대와 많이 닮았다.
하지만 이 짐승의 크기는 류진보다 적어도 3배 이산 차이나는 크기였다.


"하지만 서울 한복판에 늑대가..?"


도저히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더욱더 이런 모습의 늑대라니..
류진은 결국 한숨을 쉬며 머리카락을 헤집었다


"그래, 뭐 어쩌냐, 이미 대려왔는데"


류진은 결국 피식 웃으며 짐승의 털을 만지려 손을 뻗었으나 굳을 수 밖에 없었다


"..."


늑대의 붉은 눈이 류진은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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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2-14 01:38 | 조회 : 754 목록
작가의 말
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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