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 학교-23화

-둘이 합의를 보았다.-

"그럼.....가까이 살면 되잖아요."-루드

"........"-시크

긴 침묵이 이어지고 말을 꺼낸다.

"그러지뭐....."-시크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나쁘지는 않은 듯 싶다.

"그래요."-루드

싱긋- 시크에게 웃어보인다.
시크의 두 귓볼이 붉게 변해있었다.

"이건 선물."-루드

루드는 시크의 뺨에 살며시 쪽- 소리가 나게 작별 뽀뽀를 해주고,
오늘은 이만 헤어지기로 했다.

루드도 떨어지는게 조금 아쉬운 모양이긴 했지만,
시크는 나쁘지 않아했다.
떨어지는 것은 아쉽긴 해도
그녀가 먼저 다가와주는 것은 거의 드물기 때문이다.

자신은 애정표현을 많이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애정표현을 받기만 하고 주는 경우는 드물기에
아주 좋아하고.
기뻐하고 있다.

이대로 그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시크 집-

"시크으으으!!!!!!"-라노

"...뭐야 노친네?"-시크

"그래서!!!!!"-라노

"왜 노친네가 극성이야?"-시크

"드디어 내게 며느리가 생긴단 거잖아! 그리고 너가 결혼하고 애기 낳으면 손주도 생기고!!!!!!"-라노

라노는 무지 기뻐한다.

"집 구해놔."-시크

"그래! 빠른 시일내에 구해줄....아니 내일까지만 기다려. 내일까지 구해놀 테니까!"-라노

오히려 라노가 더 좋아하는 듯 싶었다.

다 큰 아들이 여친도 없이 늘 홀로 살아갔던것이 애잔했던 것일까?

아니면,
다 큰 아들이 이 집을 떠난다는 것에 드디어
사내냄새가 덜 나게 되는 것에 기뻐하는 것인가는
라노 그 자신만이 알 뿐이었다.

-루드-

"오빠!"-루드

"루드으~!"-키엘

키엘이 루드에게 달려들어 꼬옥 안긴다.

"그녀석은 절대 안돼!!!!!! 너무 위험한 녀석이야!!!!! 뭐든 때려 부수는 녀석이라고오!!!!!!"-키엘

키엘 혼자 빼애애액 거린다.

"그리고 자신이 한 일에 책임도 안지고 남에게 떠맞기고 힘으로 압도하려고하고 무식하게 힘만 쎄잖아!!!!!"-키엘

"그게 그 사람의 매력일지도...."-루드

라고 루드는 작게 중얼거렸다.

"....콩깍지가 끼워져도 단단히 끼워졌구나.....내 동생이지만.....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그런 개망나니한테는 절대 주고싶지 않았는데에에엥~!!!!!!!!"-키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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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9-13 18:08 | 조회 : 2,936 목록
작가의 말
(구)흑백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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