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뭐야? 노망났어?"-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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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의 방]

"아 짜증나."-시크

시크는 이불을 둘둘 말고 라노스테의 말을 무시했다.

"시크! 언른 먹어!!!"-라노

라노스테는 자신이 만든 보양식(?)을 시크에게 먹으라고 권한다.

"검둥이는 안오고 왜 노친네가 온거야?"-시크

시크는 짜증을 낸다.

"아빠가 싫은거니?"-라노

"어."-시크

라노스테는 실망했다.

"검둥이는?"-시크

"아 저녁식사 만들고 있어."-라노

"저녁은 먹을 수 있겠다."-시크

"왜?? 늘 내가 만든 저녁식사는 왜 안먹어?"-라노

"맛없으니까."-시크

"후우...아비보다 여자가 우선이니?"-라노

"걘 내가 사랑하는 여자잖아. 딴여자나 노친네나 동급이야."-시크

왠지모르게 라노스테는 감동했다.

'여자나 나나 동급이라니...'-라노

저기서 소리가 난다.

"식사하세요."-블로우

시크가 침대에서 내려온다.

그리고 밖으로 나간다.

라노스테는 탄식한다.

"하하...내 말은 진짜 안 듣더니 여자 말은 잘 듣네..."-라노

"역시 내 아들인가?"-라노

라노스테도 방 밖으로 나간다.

밥을 먹고 시크는 블로우에게 말한다.

"나랑 결혼하자."-시크

"컥.."-블로우

블로우는 사례가 들렸다.

"괜찮아?"-시크

"저랑 결혼 하자고요?"-블로우

"응."-시크

"하하...."-블로우

"나랑 결혼해줘."-시크

"..."-블로우

"나 진짜 너 많이 사랑해."-시크

"후회할 수도 있어요."-블로우

"아니 난 후회하지 않아."-시크

"정말 후회할지도 몰라요."-블로우

"왜 그런말을 하는거야?내가 널 버릴꺼 같아?"-시크

"제가 만약 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면요?"-블로우

"상관없어.나에게는 너의 어떤 모습도 사랑하는걸."-시크

"정말인가요?"-블로우

"응."-시크

"그럼 내일 출근하세요."-블로우

"....그건 좀."-시크

"하.세.요."-블로우

"알겠어...."-시크

.

[다음날.헬리오스]

"후아!"-블로우

"안녕하세요.좋은 아침입니다."-리스펜

"네."-블로우

"잠시 할 말이 있는데..시간 좀 내주실 수 있나요?"-리스펜

"그러죠."-블로우

블로우는 리스펜과 함께 나간다.

"당신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리스펜

"무슨 말인가요?"-블로우

리스펜은 블로우를 와락 끌어안으며 말했다.

시크가 있었다면 그냥 넘어갈 상황이 아니었다.

"왕이시여...."-리스펜

"네?제가 왕...이라니요?"-블로우

"왕이시여....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겁니까?"-리스펜

"그게 무슨 말입니까?"-블로우

블로우가 리스펜을 밀쳐냈다.

"당신은 인간이 아닌가 보죠?"-블로우

"기억을 되찾으신 것 입니까?"-리스펜

"아뇨.저는 몰라요...가끔씩 눈동자가 인간이 아니게 될 때가 있지만...당신이 저를 왕이라 칭하는 것을 보고 당신은 인간이 아니란걸 알 수 있었죠.당신은 누구고 저는 누구인가요."-블로우

"성격이 많이 변하셨군요."-리스펜

"변했다뇨?저는 원래 이랬습니다."-블로우

"그러니. 당신을 잘 따르던 디오 루그도 단번에 알아차리지 못했으니까요.왕께서 마력을 사용할 때에 알아차렸으니."-리스펜

"저를 왕이라 칭하지 마세요! 저는 인간입니다!"-블로우

리스펜은 블로우의 손을 잡고 말을 이어나갔다.

"제가 왕인 당신을 못 알아볼리가 없습니다!"-리스펜

"?"-블로우

"저는 당신을 당신이 저를 부하로 받아줬을 때부터 당신을 사모했으니까요!"-리스펜

"!"-블로우

"하지만....당신은 몰랐겠죠.."-리스펜

"그건..."-블로우

"괜찮습니다."-리스펜

"..."-블로우

"마계에 있었을 때에도 저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셨지만, 그 사랑은 이성으로서가 아닌 모성애와 비슷한 사랑이었으니까요."-리스펜

"그렇군요..."-블로우

"그리고 당신은 마계를 다스리는 왕이었습니다."-리스펜

"그리고 탑을 조심하세요.탑은 위험한 것들이 너무 많으니까요."-리스펜

"그리고 저는 당신의 충실한 부하입니다.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리스펜

그렇게 리스펜과 블로우는 대화를 끝냈다.

.

[헬리오스 외진 곳]

"아 이놈의 시크 무온은 또 왜 안 온거야?"-블로우

블로우는 통신석을 찾아 시크와 연락을 한다.

"아..시크 무온!"-블로우

"다 들려 검둥아....콜록콜록.."-시크

"시크 무온...감기 걸렸어요?"-블로우

"아니거드은쿨럭쿨럭쿨럭쿨럭"-시크

"그럼 퇴근하면 죽 끓여 드릴게요."-블로우

"제발 빨리와..."-시크

"시크 감기 걸렸으니까 내가 만든 죽을 먹어야지."-라노

"왜 그런지 이해가 가네요..."-블로우

"알면 빨리와.."-시크

"알겠어요."-블로우

블로우는 피식하고 웃음을 지었다.

그게 또 들리는지 시크가 말을 한다.

"너 아무데서 남한테 웃어주지마."-시크

"왜요?"-블로우

"내맘이야."-시크

"근데 왜 갑자기 감기가 걸린거예요?"-블로우

"빌어먹을 노친네가 내가 자려고 할 때 노친네가 만든 걸 노친네가 먹여서..."-시크

"시..시크 그건.."-라노

"짜증나 노친네!!!!"-시크

"....시크 무온?"-블로우

"응. 말해 검둥아."-시크

"시크.. 아비한테 너무 매정한거 아니야?니 애인한테만 다정하고?"-라노

"시끄러.노친네.방해 할꺼면 나가."-시크

"시크 무온.그럼 지금 갈까요?오늘 수업 없는데..임무와 출석때문에 온거거든요."-블로우

"언른와.기다릴게 검둥아."-시크

.

[시크의 집]

"시크 무온."-블로우

블로우는 시크의 방으로 들어온다.

"괜찮아요?"-블로우

"안.괜.찮.아.이 빌어먹을 노친네 때문에."-시크

"그럼 난 나가볼게.시크를 챙겨줄 사람도 왔으니까."-라노

"그럼."-블로우

라노스테는 집을 나가서 협회로 갔다.

그리고 블로우는 시크 쪽으로 몸을 돌렸다.

"죽을 좀 사왔어요.먹을 수 있어요?"-블로우

"니가 먹여줘."-시크

"그냥 먹죠."-블로우

"싫어."-시크

"하아..."-블로우

"나 환자야.때리면 안돼."-시크

블로우는 어쩔수 없다는 듯이 죽을 떠 먹여줬다.

그렇게 시크는 죽을 다 먹었다.

"약...약이 어디있.."-블로우

"저 탁자 위에 있는거야.."-시크

블로우는 약을 찾아 시크에게 먹였다.

시크는 약을 다 먹고는 블로우의 팔목을 잡아 잡아당겨서 자신의 품으로 오게 만들었다.

"이제 이 방에 우리 둘밖에 없고...."-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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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2-28 21:21 | 조회 : 3,545 목록
작가의 말
(구)흑백난초

너무 기대는 마세요.(너무 매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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