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당장 입을 옷이 필요했기에 먼저 완성된 옷 몇벌을 가지고 온 디자이너는 옷을 입은 아스를 보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역시 모델이 좋으니 옷도 살아나는군요..전하 설마..다른 사람에게 옷을 맞기거나 하실건 아니죠?"
"쿡쿡 고려하지. 아스 정말 예쁘구나"
"정말요? 근데 좀 짧은것 같은데... 거기다..비싼거 같은데 받아도 되는거에요?"
"이건 내가 주는 선물이야 그리고 앞으로 많이 받게될것이니까 그런걱정은 안해도 된단다"

아스는 아까 봤던 연한 하늘색에 은은하게 빛나는 옷감으로 만든 옷을 입고있었다. 옷은 소매도 아래도 넓어 긴 팔 원피스같았고 치마부분은 허벅지의 절반만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통도 넓었으며 간간히 장식된 심플한 보석도 아름다움을 더했다.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아스님"
"헤헤 고마워요 릴라"

릴라의 강한 주장에 결국 두손을 들고 릴라라고 부르는 아스는 아직 어색한듯하며 짧은 치마를 손으로 자꾸 내렸다.

"아스님. 그 옷은 전하의 취향을 한껏 고려한 것 입니다. 그 모습을 참 좋아하실 전하를 위해서라도 밑에는 그만 내리심이?"
"에? 그..그치만..루이스님..안 내리는게 좋아요..?"

고개를 갸웃하며 손을 떼는 아스에 루이스는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이 느껴졌다.

"응. 그대로 있는게 좋아 쿡쿡 릴라. 아스의 머리를"
"네. 잠시만 실례하겠습니다"

아스의 뒤로 돌아간 릴라는 능숙하게 아스의 머리카락을 따기 시작했다. 양쪽을 약간씩 뒤로 넘기듯이 딴 릴라는 그 양쪽의 따 놓은 머리카락을 한번에 뭉쳐 반묶음하듯 묶고 따놓은 머리카락에 약초로 보존성을 증가해둔 하얀 꽃들을 사이에 꼳아 청순함을 더했다. 다른 머리들은 살짝 정돈해 약간의 머리카락만 앞으로 넘겨 정리하고 나머지는 뒤로 해 가지런히 놓듯 정리했다.

거울을 통해 머리를 본 아스는 환호성을 질렀다.

"우와..."
"마음에 드십니까 아스님"
"네! 정말 마음에 들어요 릴라. 고마워요!"
"아스야..그렇게 꾸미니..정말이지 널 다른이들에게 보이고싶지않구나.."
"네?"

루이스는 점점더 집착이 생겨남을 느끼며 아스의 앞으로 정리된 머리를 살짝 쥐고 키스했다.

"누군가 다른이가 널 보면 질투가 날것같아"
"흐에..ㅈ..저도..!"
"응?"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푹숙인 아스가 외쳤다.

"저도 루이스님을 다른사람이보면 질투날것같아요! 흐아.."

즉시 뒤로 돌아 얼굴을 가리는 아스에 루이스는 멍하고 있다가 뒤에서 껴안고 귀에 키스했다.

"쿡쿡 기쁜데? 정말 기뻐 아스"
"흐에에.."

알콩달콩 이 아름다운 커플을 보는 사람들은 저절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것은 영상석으로 본 황제와 황후도 마찬가지였다.

"참 참한 아이같습니다. 폐하"
"그러게 말입니다. 황후... 우리 태자가 참 사람을 잘보는것 같군요"
"정말 아름답고 이쁜 한쌍이 아닙니까...언제한번 저 아이를 불러다 차라도 마시며 도순도순 이야기라도 나눠봐야겠습니다"
"허허 그럽시다. 그 전에 먼저 황후가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아무래도 나는 슬슬 여식을 보내오는 귀족들을 끊어낼 필요가 있겠군요. 흠...태자의 생일이 가까우니 그때가 좋겠군, 그때 저아이의 존재를 선보여야겠어요.."

둘이 서로 껴안고 꽁냥거리는 모습을 보며 둘은 미소를 지었다.

"부디 저 순수한 아이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폐하..이 자리는 여린아이에게는 힘든 자리일테니.."
"태자가 고른 아이입니다. 잘할수 있을거요"

걱정의 눈빛을 보내는 황후의 손을 잡아준 황제는 차분히 위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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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7-29 20:45 | 조회 : 8,867 목록
작가의 말
teriel

연참4 여러분...나중에 뵈요....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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