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그는 아스를 깨끗이 씼긴후 자신도 씼고 나와 침대에 눕히고 황궁의 의원을 불렀다. 의원이 오기전 이불로 등에 닿지않게 아래만 덮어주고 자신은 가운을 입고 침대에 걸터앉아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앞으로...이런 일따위 없도록 하겠다..부디..날 떠나지 마렴.."

부드러운 밤하늘 같은 머리카락을 쓰다듬고있자 의원이 왔다.

"왔느냐..흉터가 남아서는 안됀다..알겠느냐?"
"예..전하..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의원은 조심스러운 손길로 아스의 상처를 치료하고 붕대를 감았다.

"기운회복과 상처치유에 좋은 약도 처방해드리겠습니다. 거르지 않고 드셔야합니다"
"알겠다. 그만 나가보거라"
"예..그럼.."

의원이 나가고 루이스는 아스의 옆에 누워 조심스레 껴안고 잠에들었다.

다음날 아침부터 황태자의 침실은 분주해졌다. 아침상을 들고 나르는 시녀들이 분주하게 움직였고 그 속에서 단 두명만 여유로웠다.

"아스야 이만 일어나야지. 벌써 아침이야"
"우움...안..녕히 주무셨어요..?"

침대에 앉아 기대고 자신의 밑에서 자는 아스를 깨운 루이스는 웅얼대며 인사하는 아스에 피식 웃으며 조심히 자신의 품에 기대도록 앉혀주었다.

아스는 그의 품속에서 바르작거리며 기대고 고개를 들어 루이스를 마주보고 웃었다.

"헤헤..우웅..루이스님..아윽.."
"이런..조심하거라. 오늘부터 주는 약 잘먹어야한다"

몸을 살짝 안은 루이스는 쓰다듬으며 입술에 뽀뽀해줬다.

"에에...쓴건 싫은데..... 아얏!...히잉.."

이마에 가볍게 딱밤을 때린 루이스는 짐짓 엄하게 말했다.

"먹어야한다. 빨리 나으려면"
"우우..네에..흐잉"
"착하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토라지는 아스에게 웃어보인 루이스는 시녀들이 가져온 세숫물에 가볍게 세수하고 손에 물을 떠 아스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우웃...제가 할게요...정말이지...저도 이제 16살이라구요!"
"쿡쿡 그래 알고있다. 그래도 내것은 내가 해주고싶구나"
"우으...정말..."

얼굴이 붉어져 이불속에 가라앉는 아스에 루이스는 소리내 웃었다.

아침상 준비가 끝나고 루이스는 옷을 입고 아스에게 자신의 블라우스를 입혔다.

"오늘은 침대에서 먹자구나. 그리고 오늘 옷도 맞추고"
"오늘은...어디 안가시죠..?"

짐짓 불안한듯 눈을 굴리며 말하는 그에 루이스는 쓰다듬어주며 이마에 부드럽게 키스해줬다.

"하루종일 곁에 있으마..걱정말거라"

아스는 루이스의 옷을 꼭 잡고 매달렸다. 그런 아스가 안타까워 루이스는 그를 안아들었다.

"으앗!"
"넌 내꺼야.. 이제 나만 보고 나만 생각하고 나만 믿으면돼..반드시..반드시 지켜주마..반드시.."
"아..으아아.."

마치 프러포즈같은 말에 아스는 화르륵 불타올랐다. 부끄러워 안절부절못하는 아스에 루이스는 더욱 꽈악 안았다.

"대답은..? 천천히 해도 된다. 천천히 해줘"
"아..으으..네"
"밥먹자"

밥을 먹고 시녀들이 상을 치울때 릴라가 그들의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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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7-29 20:40 | 조회 : 9,827 목록
작가의 말
teriel

연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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