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 편

1 - 2






"난..역시 그곳으로 가야겠어."




"네..? 정말이십니까?"


"응. 나때문에 아무 잘못없는 백성들이 죽게 할 수는 없어."


"신녀님이 착하셔서 그런 결심을 하신 것은 이해하지만....그래도....."


"괜찮아...아마도..괜찮겠지.."


"......알겠습니다."





.....




.....




조금의 적막이 흐른 후, 나는 기본 예절이나 상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기억을 잃은 내가 내린 판단이 옳은지 아닌지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구색은 갖춰야 하지 않겠는가.



"엔. 내게 왕자..아니 신녀가 갖춰야할 기본 소양을 알려줄 수 있겠니?"

"네? 아...네! 저보단 선생이 나을 듯하니 왕께 말씀드리고 불러들이겠습니다만,
아직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니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알았어."

"아, 맞다. 내 정신 좀 봐! 신녀님, 혹시 간단한 것이라도 좀 드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러고보니 배가 고픈 것 같기도 하다.

얼마만에 깨어난 지는 모르겠어도 일어나자마자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온갖 신경을 곤두세웠으니...

"그래, 그러는 게 좋겠네."

"네, 그럼 일단 음식을 내오도록 하고 저는 잠시 왕께 가겠습니다."

"....응."

"마지막으로....첫째왕자님, 즉 신녀님의 형님을 조심하십시오. 부탁드립니다."


그 말을 하고 엔은 나갔다.



......



그리고 잠시 후 휘황찬란한 음식들이 넓디 넓은 탁자 위 붉은 보가 씌워진 후 차례차례 놓여졌다.

"음식을 조금 내왔으니 드시지요."

"이만하면 충분하니 이제 나가거라."

"하지만...시중을 들어야 하는데..."

"괜찮다. 혼자서 먹을 수 있어."





"네...정 그렇다면, 그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뭔가 아쉬움이 느껴지는 말투였다.



그나저나 저게 조금이라니..반은 먹을 수 있을까.









-한편-



꺄악-
꺄아악-
어머-


"왕자님 얼굴봤니?"

"당연하지! 윤기도는 금발에 푸른 눈동자라니..너무 사랑스러워!!"

"그 소문은 다들 들었지? 신녀님으로서 적국에 갈지도 모른다는..."

"당연하지, 장안의 화제인걸..난 왕자님이 불쌍해."

"나도! 난 절대 보내고 싶지 않-"








(...첫째 왕자님이다! 이번에 태자가 되실 거라는..)




"흠....요즘 시녀들이 좀 풀렸나보군? 상전을 함부로 입에 담다니."

"죄송합니다, 주군. 제가 데려가 교육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난 널 믿으니, 네가 알아서 하거라."

"네."

.....


"빨리 처리하고 돌아오도록."

"알겠습니다."


말을 마친 1왕자의 발걸음은 동생의 방으로 향했다.

















"왕을 뵙습니다."

"그래, 들어오도록 하라. 둘째 왕자는 어떻게 되었느냐."

"그게..아무래도 기억을 잃으신 것 같습니다..."

"뭐? 기억을....잃다니.."

"그리고 적국으로 간다는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그럴 수는 없네! 그 아이가 적국에서 얼마나 힘들지, 어떤 고생을 겪을지 눈에 선해. 게다가 기억을 잃은 상태니.."

"일단 그 부분은 나중에 상의하기로 하고 왕자님께 선생을 붙히는 건 어떠신지요.
기본 사양은 갖춰야 하지 않겠습니까."

"음..좋은 생각이구만. 그럼 선생은.."

"아, 제가 눈여겨본 사람이 있습니다."

"흠..그럼 우선 그 사람으로 하고, 자세한건 이틀 뒤 어전에서 상의하도록 하세.
이만 물러가게나."

"알겠습니다. 그럼."










-To be continued-






이름 - 줄리엔
성별 - 여
나이 - 26세
키&몸무게 - 158cm/42kg
특징 - 키가 작은 편이며 동안이라 사람들이 흔히 나이를 착각함.
어렸을 때부터 총명해 '시리아'의 왕이 책사로 책봉함.
'테인'의 황제와 아는 사이이며 관계는 밝혀지지 않음.
2왕자와는 대내외적으로 깨어났을 때가 첫번째 만남이라고 알려져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음.



저번화에 보기...사실 장난으로 올렸어요!(다들 낚이셨엏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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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2-09 12:31 | 조회 : 1,626 목록
작가의 말
네르

4번을 선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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