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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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이름과 내가 처했던 위기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난 기억을 잃은 것 같으니 정보를 얻어낼 만한 사람은 저 소녀밖에 없어...



"ㅈ..저기, 신녀님?"

"....그....전 아마 기억을 잃은 듯하니.....제게 정보를 좀 알려주세요."

"네? 네!! 신녀님의 부탁이니 따라야죠. 일단 제 이름은 줄리엔이라하니 엔이라 불러주세요!"

"아..그래. 엔. 알려주렴."

"이런 말투를 보면 딱 신녀님이신데....
아무튼, 시현님은 신녀님이십니다.
신녀란 이 대륙에서 가장 강대한 나라인 '테인'의 황제이신 분의 아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신녀후보는 여러명이랍..."

"잠깐, 뭐라고?"

"네?"

"신녀가 황제의 아내라고?? 그런데 난 남자잖아..."

"아, 성별은 상관없습니다."

"왜? 황제는 자신의 보위를 잇기위해 자식을 낳아야 하는데..남자는 아기를 낳지못해."

"이 넓은 대륙에 있는 수많은 나라중에서도 가장 강대한 나라인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그 나라의 태초의 신으로부터 사랑받은 선조덕분인지 그 핏줄은 전부 신비한 힘을 타고 납니다.
그리고 그 힘으로 세력을 유지하지요."

"그것과 무슨 상관인데...?"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인간에게 그런 힘을 주려면 제어장치가 있어야겠죠.
그게 바로 신녀입니다!
신녀는 유일하게 황제의 힘에 의해 죽을 수 없는 존재랍니다!!
상처는 입을 수 있습니다만 죽일 순 없죠.
같은 인간은 상처조차 입히지 못합니다.
하지만 둘은 운명을 같이하며 서로를 사랑하게 되어있으니.."



엔은 다소 수다스러운 아이인 것 같다.

얼굴에 난 주근깨와 주황색머리칼만 해도 그
성격을 나타내는 것 같지만...

그런 점이 귀엽기도 하네.

그래도 난 일단 요점을 듣고싶다.




"결론을 말해봐."

"네! 마법의 힘때문입니다!!"



그래. 딱 깔끔하네.



"이제 그 부분은 되었으니 다른 정보를 알려줘."



"신녀는 성별, 나이, 사는 곳이 모두 무작위이니 신탁이 내려온 후에 찾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신녀는 거의 다 나이가 17~22세였고,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의 공작의 딸이었으니 후보가 생기죠"

"아..그렇구나"

"그런 면에서 신녀님은 매우 희귀한 케이스라고도..."

"응?"

"신녀님은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의 유일한 라이벌인 나라 '스리아'의 둘째 왕자님이십니다."

"뭐...? 내가 왕자란 거야?"

"네. 첫째가 아닌 둘째라 그나마 대신들의 반발이 적지만 적국에 간다는 것이..
그것도 황제의 아내로 간다는 것은 조금...
게다가 신녀님은 그 황제와 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라이벌국가인 동시에 동갑이기 때문이죠."

"내 나이는..."

"올해로 19살이십니다.
내년에 있을 성인식에 왕께서 많이 기대하며 준비하려 하셨는데.."

"알겠어...신탁이 내려온거지? 내가 신녀라는 정보를 담은."

"....그렇습니다..만약, 가기 싫으시다면..저흰 신녀님을 보내지 않겠습니다."

"그럼..나 때문에...전쟁이 일어날 수도.."

"괜찮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허약해 잔병치레를 해왔던 신녀님을 적국에 보낼 수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활기차 보였던 모습이 방금은 다소 풀이 죽어보였다가 다시 단호한 눈빚을 하고 있다.

이 방면에선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거겠지.

난..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이 나라의 백성과 아버지와 형님을 걱정시킬 수 없다.

나의 선택이 수천명의 목숨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자, 난 결국 결정을 내렸다.



"난.."










-To be continued-





이름 - 박시현(수)
성별 - 남
나이 - 19
키&몸무게 - 172cm/49kg
출신 - 시리아의 둘째 왕자
특징 - 기억을 잃음.
몸이 약함.
원래 세계에서 겪은 일이 끔찍했기에 그에 관한 트라우마가 있으나 본인은 자각 못함.


<그 외에 궁금한게 있으시면 남겨주세요!>














1. 다시 잠을 잔다.
2. 못들은 척한다.
3. 침대에서 떨어지고 기억잃은 척한다.
4. 쫄래쫄래 적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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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2-07 01:20 | 조회 : 2,103 목록
작가의 말
네르

다들 설날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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