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발


저희 가족이 겪은 일 입니다 아이가 6살때이고 저랑 남편이 아직 회사에 다닐 때의 일입니다 저희는 맞벌이라 아이는 시어머니께서 보셨습니다 퇴근한후 어머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이가 이상한 말을 한다구요

"할머니 저기에 발이 흔들려요"

이렇게 말을 하며 베란다를 가르키더군요 저랑 남편은 어머님의 말을 듣고 아이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가 떼를 쓰며 자기랑 같이 있자고 하더군요 할수없이 저랑 남편은 회사에 월차를 내고 아이랑 함께 있기로 하였습니다 어둑어둑 해가 지기 시작하고 저희는 거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말을 하더군요

"엄마 저기봐 아직도 발이 흔들려"

저랑 남편은 아이가 가르키는 베란다 쪽을 보았습니다 웃집 아기의 발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TV를 보기 시작하였을때 문득 뇌리를 스쳐가는것이 있었습니다 남편을 보니남편의 얼굴은 이미 공포로 물들었습니다

다음날 저랑 남편은 집을 빼고 다른 집으로 이사갔습니다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웃집이랑 저희집사이가 적어도 50cm일텐데 어떻게 금방 난 아기의 발이 보이는지...만약 아기가 아니라면 그건 도대체 무엇이였을까요


2.배(작가의 실화)


제 엄마가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제가 5살때 우리가족은 대만으로 놀러갔습니다 거기서 재밌게 놀고 마지막으로 배를 타려고 했습니다

막 배에 타려고 하는 순간 제가 떠나갈듯이 울더랍니다 뭔가 이상한 느낌에 아빠가 배에 오르려는 언니와 오빠를 말렸고 결국 우리는 그 배에 오르지 못하였습니다

잠시후 그곳에는 경찰들이 가득했고 주변의 사람한테 물어보니 우리가 타려고 했던 그 배가 한 유람객의 실수로 인해 큰 화재가 났고 생존자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후 저는 가위에 눌렸습니다 대만사람으로 보이는 귀신들이 제 침대를 둘러 싸고 뭐라 말하는 것이였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더 무서워졌습니다

"왜 우리는 안 구해줬어..왜..왜..우리는 안 구해줬냐고"

저는 그 소리를 끝으로 정신을 잃었습니다 이때까지 수많은 가위에 눌려봤지만 그렇게 무서운 가위는 처음이였습니다

이렇게 제 이야기는 끝났습니다 보통 귀신이야기를 할때면 귀신이 뒤에 서있다는데
여러분뒤도 조심하세요 엄마가 서있을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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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2-08 17:54 | 조회 : 1,74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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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구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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