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A가 겪은 일이다 고등학교때 나와 A는 학생회인데다가 성격 입맛까지 비슷해서 둘도없는 베프였다

그날도 수련회 때문에 회의가 열렸고 A는 핸드폰배터리가 다되여서 숙사에 두었다 1시간쯤 지나니 회의는 끝마쳤고 우리는 다시 숙사로 향했다 A의 핸드폰은 켜져있었고 부재중 전화가 5통이나 왔었다 확인하니 모두 A의 아빠였다 A는 다시 전화를 걸었다

"어 아빠 전화했어?"
"너 다음주 수요일 수련회라며 물건 빼놓지말고 잘챙겨가라고"
"어?쌤도 못정한 수련회날짜를 아빠가 어떻게 알아?"
"너가 오늘 전화로 말했잖아 다음주 수요일이라고"
"내가 건게 아니야 숙사에 핸드폰 충전하게 두었고 문까지 걸어 잠궜는데 누가 어떻게 아빠한테 전화를 걸어...그리고 그런 기록 없단말이야"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A의 아빠는 말했다

"오늘이 동지구나 너 오늘저녁에 어디 나가지 말고 친구랑 같이 있어"

여기서 설명하자면 중국 안휘성의 동지는 할로윈데이처럼 귀신이 나오는 날이라해서 최대한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직장인과 학생들은 어쩔수 없지만

어찌어찌하여 밤을 보내고 이튿날 수련회 날짜를 본 우리는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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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수련회날짜가 다음주 수요일 이였기 때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