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불행(不幸)의 일 (3)

나는 이아의 말대로 불행보관실로 향하였다
"해사!!어디 있어!!"
긁적긁적
나는 머리를 긁적였다
'쉽게 못찾을것같은 예감..'
원래는 바다뱀 주제에 감은 왜이리 좋아서..
얼른 끌고 가야지!
두리번두리번
나는 해사가 있을 만한 곳을 계속 뒤져보았다
"없네...흐음.."
금세 어디로 가버린것 같다..
뱀이라 그런가 꽤 빠른것 같다
만약 내가 해사라면 어디에 갔을 가나..
"음.."
나는 최대한 머리를 굴려보았다
!
"아!왠지 거기 있을 것 같다!"
타다다다!
나는 해사가 있을 것 같은 곳으로 뛰어갔다
내가 해사라면..!
덜컥!
이곳에!!

"응?왜 그래?"
해사는 먹을 것을 잔뜩 손에 들고 말하였다
역시나!!
해사는 워낙 빵을 좋아해서 이곳에서 몰래 먹을걸 먹고 있었을것 같았다
텁!
나는 빵을 들고 있지 않은 해사의 손을 잡았다
"먹을 거는 그만 먹고 나 따라와"
"잉?뭔데??"
"그냥 따라오기나 해"
나는 그대로 해사를 질질 끌고 나왔다
그리고는 바로 불행보관실로 향하였다

불행보관실..
"엥?여긴 왜 온거야??"
해사가 의아해하면서 나에게 말하였다
"불행들을 지옥에 갖다줘야해.이번에 전쟁 났단다"
"!!"
해사는 내 말을 듣자마자 도망가..려고 했지만, 금세 내 손에 붙잡혔다
"이,이거 놔아~~!"
해사가 발버둥쳤다
"불행이 너 데려가도 된데.그러니 잔말말고 너도 도와"
나는 보따리 속에 불행을 챙기면서 말했다
"내가 왜애!!!!"
해사는 소리를 꽤액 질렀다
그래봤자 소용 없을텐데..
"아님 저번에 엄~청 일한 부아랑 이아 데리고 가리?"
내가 말했다
"아니, 그냥 너 혼자 가면 되잖아"
해사가 검지로 나를 가르키며 말했다
꽈악!!
"죽고 싶니??^^"
나는 웃으면서 말하였다
해사는 덜덜 떨었다
"가,가겠습니다.."
그리고 해사는 바로 불행을 챙기기 시작했다
"한 20보따리 가져가야할거야.그러니까 각각 10보따리씩이다"
"..."
해사는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
"..너 15보따리 한다고?알았어~~"
"아,아니!!10보따리!!"
해사는 당황하면서 내게 말했다
"킥킥"
나는 해사가 듣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웃었다
아무리 해사가 날고 뛰어봤자 내 손바닥 안이다
해사가 나보다 오래 이곳에 있긴 했지만 해사는 뭔가 다루기가 쉽단말야
"나 다챙겼어"
해사가 내 앞에서 말하였다
"알았어.조금만 기다려"
나는 얼른 불행을 보따리에 담았다
"읏쌰!자,가자!"
나는 보따리를 들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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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2-03 21:13 | 조회 : 1,347 목록
작가의 말
한소아

원래 불행한 이야기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뭔가 병맛이 조금 들어간건 기분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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