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괴롭힘

스피네스는 뒤늦게 알리네스 성의 연구실에 도착하곤 뒷북을 쳤다. 그리고 궁시렁거리며 다시 나가려고 할 때, 있는지도 몰랐던 드미타 알리네스가 그녀를 불렀다.

"스피네스~~"

여집사는 뒤늦게 뱀파이어의 존재를 눈치채고 예를 표했다.

"알리네스 가주님."

"오랜만이네~ 텔레포트 도와줄까?"

스피네스는 텔레포트를 할 수 없었다. 하는 방법은 알았지만, 힘이 약해 중위 마법 이상부터는 불가능했다. 그녀는 이런 자신의 약점을 두뇌로 극복하는 타입이었다.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피네스의 대답에 드미타는 미소지으며 그녀를 마법진 안으로 들어오도록 손짓했다. 스피네스가 안으로 들어오자 마법진이 발동했고, 이대로 로덴바이드 성에 가는건가 했던 그녀의 어깨를 드미타가 갑자기 뒤에서 다가와 조금 세게 쥐며 소곤거렸다.

"그 녀석, 잘 감시해."

대꾸를 하려 뒤를 돌아보자 그녀는 이미 로덴바이드 성에 도착해있었다.

드미타는 사라진 스피네스가 있던 자리에 서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천장을 향해 치켜들고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오, 짜증나는 나의 섀넌," 드미타가 허공에 대고 외쳤다. "너 때문에 내가 귀찮은 일을 떠맡게 되었구나. X같은 지지배야."

ㅡㅡㅡㅡ

로미니티는 알리네스 성의 복도에서 텔레포트해 자신의 방문 앞에 착지했다. 그는 트리스의 목줄을 끌고 방으로 들어가 트리스를 침대에 던졌다. 트리스는 목줄이 자신을 질식시키는것을 막으려고 손으로 목걸이 부분을 잡고 있는 채로 침대 위에 떨어졌다. 그와중에 자기 침에 사레가 들려 기침하고 있었다.

"너는 앞으로 이 방에서의 외출을 금지한다." 로미니티가 명령했다. 살짝 어이없어진 트리스는 반박하려고 했으나 사레들린 것 때문에 타이밍을 놓쳤고, 다시 입을 열려고 했을 때 로미니티가 너무 열받아 있어보였다.

무서웠다.

온몸이 덜덜 떨리고 자신이 무력하게 자신의 주인을 올려다보고 있는것이 느껴졌다. 그런 자신이 혐오스러웠고 이 상황이, 그의 분노가 무서웠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아까 드미타 알리네스에게는 복수니 뭐니 지껄였지만, 그냥 눈앞의 분노에 휩쓸려 내뱉은 어리석음에 불과했다는걸 트리스는 알고 있었다.

"아까 복수에 대한건 뭐였지?" 로미니티가 묻자 트리스가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그가 점점 자신에게로 다가오고 있음을 눈치챘다.

또르르.

갑작스러운 소리에 트리스와 로미니티 둘 다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았다. 그곳은 바로 트리스의 엉덩이였다. 애널에서 빠져나온 탁구공만한 비즈가 굴러나와 침대에서 뚝 하니 떨어졌다.

"물음에 답해라." 구슬에 정신팔려있는 사이 로미니티가 이미 코앞에 다가와있었고, 그는 트리스의 턱을 자신의 검지손가락으로 받쳐 트리스의 눈이 자신의 눈을 응시하도록 하고 있었다.

트리스는 나머지 비즈들도 쌀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애널에 잔뜩 힘을 주며 고개를 내리려고 시도했지만 로미니티의 손가락은 트리스의 턱에 박힌듯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 결국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입을 열었다.

"섀넌 알리네스....를 말한것이었습니다..."

로미니티는 의외로 더이상 캐묻지 않았다. 이제 보니 그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면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그의 손가락이 트리스의 턱을 놔주었고 트리스는 그대로 시선을 바닥에 내리깔았다. 하얀 머리카락이 눈 내리듯 그의 시야를 덮었다.

그런 그를 귀엽다고, 로미니티는 생각하고 있었다. 화가 난 건 맞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트리스가 자신에게 복수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섀넌 알리네스의 이름이 왜 그의 입에서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로미니티는 지금 그런 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는 트리스의 머리를 자신이 서있는 반대 방향으로 밀어 트리스가 엎드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의 몸을 덮고 있던 검은 담요를 빼앗아 바닥에 던졌다. 덜덜 떨고있는 트리스의 하얀 나체가 드러났다.

"벌려."

그가 말하자 트리스는 다리를 벌리고 팔을 뒤로 뻗어 자신의 엉덩이를 벌렸다. 그러자 정조대가 굳게 지키고 있는 트리스의 달랑거리는 그것과 애널 안에 잔뜩 들어있는 검은 비즈들이 튀어나오려는 듯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로미니티는 바닥에 떨어진 비즈를 주워 다시 트리스의 애널에 대고 꾹 눌러 넣었다.

"흐, 으읏.." 트리스가 신음하자 비즈가 다 들어갔는데도 로미니티는 손가락을 넣어 그를 자극했다. 그러자 신음소리가 더 높아졌다. "흐응..하,아아....으앙...."

로미니티가 손가락을 빼자 트리스의 신음소리는 잦아들었으나 숨소리는 거칠어졌다. 로미니티가 플러그를 가져와서 비즈가 떨어지지 않도록 트리스의 애널을 막았다.

"으그으ㅡ으으ㅡㅡ응!?" 플러그가 워낙 컸기에 트리스는 가만히 있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침을 시트에 질질 흘렸고, 엉덩이가 계속 움찔거렸다. 로미니티는 자신의 피를 이용해 마력을 써서 플러그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했다.

"이러면 더이상 흘리지 않겠지," 로미니티가 트리스의 하얀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말했다. 그리고 비즈의 진동을 킨 것은 그때였다.

"흐아아ㅏ아아ㅏ아아앙!! 주인-주인니임!! 으앙, 하아앙... 흐아앗!! 제발-으응!!" 트리스의 엉덩이가 순식간에 추락하면서 신음하고 덜덜 떠는 덩어리로 변해버렸다.

"자세," 로미니티가 그의 엉덩이를 치며 말하자 트리스는 여전히 덜덜 떨면서 안간힘을 다해 다시 자세를 취했다. 다리를 벌렸고, 엉덩이를 벌려 주인의 명령을 받들었다. 그의 엉덩이 한쪽이 분홍색으로 물들어있었다. "지금부터 자세 흐트러지면 한 대 추가하도록 하지."

"네-네-으응, 주인-흐읏!! 주인님....!! 흐아앙!"

"스피네스," 로미니티가 부르자 밖에서 똑똑하고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그가 손을 뻗자 문이 스스로 열렸고 밖에는 스피네스가 서있었다.

"네, 가주님."

"이녀석을 감시하고 있도록. 난 못다한 일을 좀 처리하지."

그 말만 남기고 로미니티는 훽 돌아서더니 나가버렸다. 이제 방에 남은 건 스피네스와 신음하는 노예 뿐이었다.

8
이번 화 신고 2020-12-24 16:15 | 조회 : 2,742 목록
작가의 말
Xe

방치플!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