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기절

(로미니티가 방을 나가기 전)

로덴바이드 성에 도착한 스피네스는 서둘러 로미니티를 찾으러 갔다.

'젠장, 불러주면 찾기 쉬울텐데 말이지,' 스피네스는 생각하며 바이드 가주가 어디에 있을지 고민했다.

뱀파이어들은 각자의 신하에게 자신의 피 일부를 마시게 한다. 그러면 그 피의 일부는 순환하며 그가 피를 이용해 신하를 부르면 신하는 곧바로 응답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스피네스가 불러주면 좋겠다고 생각하자마자 바이드 가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스피네스."

다행히 근처에 있는 듯 했다. 스피네스는 점프를 해서 로덴바이드 성의 가주 침실 앞에 도착했다. 스피네스는 문에 다가가 살짝 노크를 했다. 그러자 문이 자동으로 스르륵 열리며 야한 신음을 흘리는 인간 노예가 보였다.

뭐, 제딴엔 야하게 낸거겠지만 그녀에게 트리스는 그저 발정난 고양이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로미니티 또한 그녀의 그런 생각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로미니티는 그녀에게 트리스의 감시를 맡기고 나갔다. 아니, 그렇지 않았으면 그녀를 부르지도 않았겠지.

스피네스는 로미니티가 일을 하러 간다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트리스가 덜덜 떨고 있는 침대 옆의 의자에 앉았다. 트리스는 엉덩이를 치켜 올려서 애널을 훤히 보여주고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아마 이 자세에서 밧어나면 안되는 듯 했다. 그녀는 시간을 체크했다. 오후 1시였다.

아마 로미니티는 2시간 후에야 그를 찾으러 올 것이다.

트리스는 괴로웠다. 엄청난 자극이 뒤에서 몰려왔고, 진동하는 비즈가 그의 전립선을 자꾸 눌렀다. 하지만 더 괴로운 것은 발기를 못하게 막아둔 정조대였다.

순간, 비즈가 움직이면서 그의 전립선을 제대로 자극했다.

"흐앙....하..하아...-헉"

그대로 자세가 망가졌다.

두려움에 살짝 뒤를 돌아보자 역시나 여집사가 자신의 이 부끄러운 꼴을 모조리 지켜보고 있었다.

'1대 정도면... 버틸 만 하지 않을까...'

그는 부디 그러기를 바라며 다시 자세를 취했다.

ㅡㅡㅡㅡ

얼마나 오래 지났을까. 트리스는 이제 힘도 체력도 정신력도 더이상 남아있질 않았다. 그의 자세을 유지시킨건 순전히 두려움, 그 뿐이었다.

2시간보다 조금 더 지나서야 로미니티는 돌아왔다. 트리스는 두려움에 떨었고, 스피네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로미니티를 향해 인사했다.

"몇 번 떨어졌지?"

그가 묻자 스피네스가 대답했다.

"총 8번입니다."

'내가 그렇게 많이 떨어졌..!? 지...' 트리스는 8번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에 놀라다가 수긍해버렸다. 트리스 본인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갈수록 더 힘이 빠져서 많이 무너졌었던 것 같다.

그는 로미니티가 때리는 것 만큼은 1대도 맞기 싫었다. 아까 자세 유지하라고 엉덩이 한 대 친 것만 해도 엄청나게 아팠는데, 그것보가 더 세게 때린다면 트리스는 분명히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가도 좋다, 스피네스," 로미니티가 말하기 무섭게 스치네스가 퇴장했다. 트리스는 침대 위에서 아까와 같은 자세를 흐물쩍한 포즈로, 다시말해 엄청 대충한 듯한 포즈로 유지하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눈물 콧물 침 범벅에 얼굴부터 하얀 어깨까지 붉게 변했고, 한 쪽 엉덩이에는 아까 맞았던 손자국이 나있었다.

"주...인님...." 트리스가 말하자 로미니티가 손자국이 나있지 않은 쪽 엉덩이를 때렸다. 트리스는 이제 신음할 기운도 남아있지 않아서 거칠게 숨만 헐떡였다.

로미니티가 인상을 쓰며 비즈의 진동을 껐다. 그러자 트리스는 추욱 늘어지더니 눈이 반쯤 감기고 흰자가 뒤집어졌다. 기절한 것이었다.

그는 트리스의 정조대를 풀고 애널에 있던 플러그를 뽑아 비즈를 마력으로 전부 뽑아냈다. 빠른 속도로 나오는 비즈의 자극 때문에 트리스는 기절한 채로 사정했다. 비즈와 플러그는 화장실의 싱크대로 날아갔다.

로미니티는 트리스를 공주님 안기로 안아 들었다. 그의 얼굴은 땀과 눈물로, 하체는 땀과 프리컴으로 뒤엎여 끈적끈적했다. 로미니티는 마력으로 조용히 욕조에 물을 받으며 화장실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뜨뜻한 물에 트리스의 몸을 담궜다.

그는 자신이 왜 화가 나있는지 의문이었다. 분명 자신에게 복수할 생각을 갖고있던 트리스에게 화가 난 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자신이 틀렸다는걸 알게 되었어도 그의 분노는 여전했고, 그 분노가 트리스를 기절하게 만들었다.

미안하진 않았지만, 다른 감정이 그를 흽싸이게 했다. 트리스는 그에게 이상한 영향을 줬다.

트리스의 몸을 깨끗하게 씻긴 후, 로미니티는 그를 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줬다. 트리스는 새근새근 잠이 들어 있었다.

로미니티는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서 트리스의 고운 하얀 머리카락을 쓸으며 고민했다. '8대는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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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12-25 00:58 | 조회 : 2,498 목록
작가의 말
Xe

후회공(?)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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