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화

"어.. 카나라...? 여기서.. 지금 뭐하고 있니?"

"아..엄마...그,그게..."


오랜만이였다. 1층에 내려와서 사람들을 만난 것이. 하지만 기쁨도 잠시 내가 잊고 있었던 것이 있었다. 1층에서 집중하느라 3층복도에 있던 아이들을 깜박하고 있었다. 지금 부모님이 마침 타이밍 좋게 호텔로 돌아오셨기에 한번 물어보았다.


"저기.. 엄마,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음? 무슨 일 있었니?"

"혹시.. 지금 3층에 어떤 아이들이 왔는데 된다면 같이 살아도 되?"

"응? 아이들..이라니?"


그리고 내가 그 아이들에 대해 말하려고 하는 도중 아이들이 1층으로 내려왔다.


"저..저기.. 저희 여기서 사는 거 힘들까요..? 죄,죄송해요.. 이런말 하게되서.."


나와 부모님은 아이들을 쳐다보았다. 나는 그저 부모님이 어떻게 대할지 조용히 지켜만 보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고민 하고 있어 보이는 표정을 하고는 말을 꺼냈다.


"음.. 우리는 카나라만 괜찮다면 너희들이랑 같이 살고 싶어."


엄마가 허락을 해주셨고, 나는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나.. 나는.. 물론 저 아이들이랑 같이 살고 싶어!"

"그럼 잘 됐네! 우리 다 같이 살자!"

"가..감사합니다!"

"그래. 근데 너희들은 이름이 뭐니?"

"저희가 전에 있었던 고아원에서 쓰던 이름이긴한데.. 왼쪽부터 유,노,비,성,미,솔,우예요. 아마 저희 원래 이름의 맨 뒷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 같아요. 그리고 원래 이름은..아무도 말씀을 해주시지 않으셔서 잘 모르겠어요.."

"음.. 그러면 이렇게 다 같이 살게 되었는데 그런 이름 말고 제대로 된 이름을 내가 지어져도 될까? 먼저 내 이름은 하로 카나라, 15살이야."

"하로 카나라.. 씨..?"

"푸흡, 씨는 또 뭐야. 그냥 편하게 하로오빠나 하로형이라고 불러줘. 그리고 존댓말 필요없이 나에게는 편하게 반말해도 괜찮아."

"앗 응. 만나서 반가워.. 하로형(오빠)..! 그리고 우리 이름 새로 지어준다 해서 고마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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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8-31 22:57 | 조회 : 3,140 목록
작가의 말
P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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