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1월 31일

이른 아침
어제의 짖은 향수 냄새 덕에 아무런 이벤트를 준비 못했다
짜증나.. 망할 향수 때문에..
망할 향수를 하고 있는 여.자 때문에..
그 여자가 누군지 반드시 알아낼 거야

그가 일어나는 시각 6:00
평소라면 이불에서 더 빈둥거려야 되는데.. 대략 20분 정도 말이야
근데 오늘은 왜 옷을 갈아입는 거지?
6:30, 아침밥을 먹어. 여기까진 괜찮아.. 괜찮을 거야. 괜찮겠지?
괜찮아.. 괜찮아야만 해 괜찮지 않아.. 안 괜찮아. 망할 여자라도 만나는 거야?

7:00 집을 나선다.
지하철을 타고 어디로 가는 거야? 누구를 만나러 가는 거야? 왜 가는 거야?
네 옆에는 내가 있는데

8:00 카페에 들어갔어. 그리고 곧 아주 아주 못생긴 여자가 들어와.
왜 그의 앞에 앉는 거지?
어째서 너는 저 여자 앞에서 웃고 있는 거야?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짜증나.

그래서 말인데, 내가 너무 짜증나서 죽여 버렸어. 다음에.. 다음에......
우리 집 오면 볼래??

1
이번 화 신고 2016-02-14 21:16 | 조회 : 3,260 목록
작가의 말
김백두

.!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