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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지금시간은 11시59분 이제 1분만 더 있으면 그의 생일이다
그의 집 현관문 앞에서 긴 생머리를 곱상하게 휘날릴 준비를 했다
설렘과 떨림으로 가득한 오늘 이였다
그리고 1분... 0시가 됬다
‘04324#’
그의 비밀번호를 풀고는 캄캄한 집안으로 들어갔다
원룸이여서 쉽게 그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소파에서 몸을 웅크린 채 자고 있는 너
너무나도 귀여웠다
높은 힐을 신발장에 던지고 그가 깨지 않게끔 걸었다
소파에서 점점 가까워 진다
점점.. 점점 점점점점 가까워 진다
이제는 그의 얼굴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하얀 피부와 작은 체구

긴속눈썹을 흐트린 채 자고 있는 너
볼에 입맞춤을 했다
너는 언제나 사랑스러워
무표정인 너는 그렇게 사랑스러워 내 심장은 너 때문에 자꾸만 떨려
너를 사랑해사랑해사랑해
사랑해사랑해사랑해사랑해
사랑해사랑해사랑해

근데, 향수냄새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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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2-11 22:51 | 조회 : 3,129 목록
작가의 말
김백두

준비해둔 원고를 탈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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