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

"음."

현이 잠든 민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오늘 일이 많은데 토끼 교육 시킬 시간이 있..'

현은 어제 다 끝내지 못한 서류까지 더해져 도저히 밤을 새지 않고서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서류더미를 떠올리고는 생각을 바꾸었다.

'..을리가 없지.'

현은 꽤나 깊이 생각하고는 결론을 내렸다.

'방치플.'

하지만 현이 민을 보고 인상을 구겼다.

'툭 치면 쓰러질 것 같은데 난이도 높은 방치플을 잘 견딜 수 있으려나. 빨리 대충 중요한 일만 끝내고 끝내줘야겠지. 약한거 해주겠다고 했지만 어쩔 수 없네. 한동안 푹 쉬게 하는게 좋겠지.'

현은 어쩔 수 없는 계산을 하고 방치플을 위한 준비를 하자 민이 일어났다.

"주이ㅇ니임.. ㅁ뭐 하세요ㅡ..?"
"민아, 착하지."
"네..?"

민이 뭔가 불길함을 느꼈을 때는 이미 현은 민의 손과 침대 기둥에 수갑을 채웠을 때였다. 민은 물음표 가득한 얼굴로 현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현은 민의 뒷구멍에 넣을 바이브를 고르기 바빴다.

"이게 좋겠군."
"주인님..??"

현은 약간의 양심은 있었는지 무선 에그 바이브를 꺼냈다.

"민아, 주인님 일 할 동안 얌전히 있어."

현은 민의 속옷을 벗기고 제 손가락을 민의 입에 갖다대고 말했다.

"입 벌리고 빨아."

민은 어리둥절했지만 입을 벌리고 현의 손가락을 정성스레 빨았다. 현은 덮치고 싶은걸 참으며 손가락을 빼고 민의 뒷구멍에 살살 넣으며 넓혀갔다.

"흐응.. 우으..읏, 아응! 주인,님.. 왜ㅇ..아흣!"

민은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면서도 몸은 솔직하게 느껴서 곤란했다. 벌써부터 허리를 비틀며 오는 자극에 솔직하게 반응해서 신음을 흘리며 얼굴이 붉게 변했다.

"내가 힘들군.."

눈 앞에서 야하게 앙앙대는 민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인내심의 한계가 다가오는지 현은 짧게 숨을 내뱉고는 에그 바이브를 넣었다.

"흐응..!! 아흐응.."

현은 민을 침대에 두고 무선 스위치의 강도를 가볍게 1단으로 해놓고는 말했다.

"주인님 오기 전까지 예쁘게 잘 기다리고 있으면 와서 상 줄게."
"하으응! 주,인ㄴ님..."

민은 애타게 현을 불렀지만 현은 머뭇거림 없이 방을 나갔다.

스륵- 사각사각
현은 일을 하며 중간중간 방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민의 상태와 신음소리를 실시간으로 듣고 있었다. 아무리 방치를 한다고 해도 민이 신경 쓰이긴 하는 모양이었다.

"강도를 높일까."

현은 예쁘게 우는 민을 더 보고싶어 에그 바이브의 강도를 높였다. 그러자 민은 하이톤의 신음을 내며 동공이 커졌다.





**





"하으으..?!! 아흑.. 우응! 시,러,, 아,흐읏! 히익..!"

순진한 민은 현이 제 모습을 보고 큭큭대고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한 채 그의 바람대로 쾌락만을 정신없이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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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4-10 22:35 | 조회 : 16,319 목록
작가의 말
바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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