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강간

갑자기 다가온 이녀석에 당황한 나는 이녀석이 하는 짓을 순간 막지도 못한채 멍하니 서있기만 했다.

"읍!?!?"

이녀석이 다짜고짜 나에게 와선 여자들에게나 하는 일명 벽쿵을 나에게 한 뒤, 나에게 키스를 했던 것이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도 모른채 가만히 멀뚱멀뚱 서있자 이녀석이 내가 동의했다고 생각하는 건지 갑자기 나의 엉덩이에 자기 손을 올려놓는 것이 아닌가. 순간 정신을 차린 나는 녀석을 밀쳐내려고 애쓰며 소리쳤다.

"이게 무슨 짓이야!? 너 지금 뭐하는 건데?!! 나랑 장난하자는 거야?"

"...아직도 말이 많군. 그냥 넌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뭘 받아들이란 거야??'

상황이 이해도 되지 않은 채 열심히 남자를 떨쳐내려 했지만 무지막지하게 힘이 센 이 남자에겐 무리였다. 게다가 어느새 있었는지도 모르는 수갑을 내 손을 뒤로 한뒤, 채웠다.

"이게 뭐하자는 짓이야 당장 안풀어!?"

짝, 하는 소리가 들리고 나의 고개가 돌아갔다. 내가 왜 맞았는지, 아니 애초부터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지 등의 많은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다시 한번 말하지..., 넌 나를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이런 말을 하곤 이 녀석은 볼개그를 나의 입에 채웠다. 나는 말도 못하게 된 채 그저 이녀석이 하는 짓을 제대로 된 저항도 못하고 쳐다보는 수 밖에 없었다.

"으으읍..으읍!!

갑자기 이녀석이 나를 소파에 엎드리게 한 후 나의 바지를 벗겼다. 나는 이녀석이 왠지 그 짓을 할 것같아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수갑에 묶인 내 손과 힘없는 몸뚱아리는 나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나의 엉덩이 사이로 차가운 감촉이 느껴졌다. 그러더니 연태까진 나오는 데에만 썼던 나의 구멍에 이녀석은 손가락을 넣기 시작했다.

"으흑...흐으읍..!"

나는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넣어진 손가락에 고통스럽게 반응하며 몸부림치기만 했다. 손가락이 한개에서 두개, 세개로 늘어나면서 갑자기 숨이 탁 막히는 것을 느꼈다. 그 후 끈덕지게 나를 괴롭히던 손가락이 갑자기 빠져나감을 느껴, 나는 다음에 무슨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채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었다. 그렇게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 것도 잠시, 구멍을 찢어버릴 듯한 거대한 흉기가 내 구멍 안으로 한번에 치고 들어 옴을 느꼈다.

"헉..!"

"하아...너무 조이는군"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져버렸다. 그리고 그녀석을 무리하게 받아들인 나의 구멍은 결국엔 찢어져 피가 다리사이로 흐르는 것이 느껴졌고, 엉덩이의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 녀석은 금방 적응했는지 곧바론 탁탁 소리를 내며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헉,흐응 하앙..ㅇ.."

나는 볼개그에 짖눌려 나오지 못한 울음소리와 신음소리를 삼키며 차라리 정신을 잃게 해달라며 빌었다. 계속되는 피스톤질에 나는 신음소리도 내지 못한 채 꺽꺽 소리를 내며 거의 눈을 반쯤 뒤집었다.

"하.. "

이 녀석은 약간의 들릴 듯 말듯한 한숨소리 같은 것을 내며 내 안 깊숙한 곳에 사정했다. 그리고 끝인 줄 알았던 나는 몸의 긴장을 풀려고 했지만 다시 계속되는 피스톤질에 질려 결국 정신을 잃고야 말았다.

.
.
.

'아...머리 아파'

나는 팽 도는 어지러움을 느끼며 눈을 떴다. 눈을 뜬 순간 익숙치 않은 천장과 주변 가구들을 본 누워있던 몸을 벌떡 일으켰다. 머리가 띵해짐을 느끼며 나는 여기가 어디며, 내가 왜 여기있는 것인지 생각해내려 애를 썼다. 그러다 나를 억지로 강간한 그 개자식 얼굴이 스쳐지나가며 여태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났다.

난 정신을 차리고 여긴 어디인지 탐색해보려 누워있던 침대에서 일어났고 절그럭 하는 소리를 들었다. 쇠사슬같은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찾아보려 한 나는 내 목과 침대 가장자리에 쇠사슬이 연결되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개자식.. 강간도 모자라서 이젠 목줄로 묶어놓은거야?"

묶여있는 목줄을 풀려고 해봤지만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고 쇠사슬이라 잡아 당기고 이로 물고 땅에 내리쳐도 아무리해도 끊어지지 않았다. 쓸떼없는 데에 힘을 빼고 있는 것을 깨달은 나는 목줄을 끊기 위해 했던 행동들을 멈추고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온통 새하얀 방에 어울리는 새하얀 가구 몇개와 중간 정도 크기의 창문이 있었고, 내가 누워있었던 침대는 방의 가장자리 가운데에 붙어있었다. 그리고 아마도 유일하게 이 방에서 나갈 수 있는 출구는 오른쪽에 있었다. 당연히 문 쪽으로 다가가려 한 나는 문까지 닿지 않는 쇠사슬의 짧은 길이에 컥하는 소리를 내며 뒤로 자빠질 수 밖에 없었다.

"아야... 이거 길이가 왜 이렇게 짧아?"

갑자기 혼자있으니까 혼자말이 생긴 것 같았다. 아무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나를 여기로 데려와 목줄로 묶어논 자식을 만나기를 기다리는 일밖엔 없었다.

11
이번 화 신고 2020-01-08 06:22 | 조회 : 9,979 목록
작가의 말
솜니움의

이거 19풀어도 되는건가요..?ㄷㄷ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