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들은 많이 지나버려 늦은 밤이 되어서야 일이 끝났다. 부하놈들이 늦게 온 탓도 있지만 겨우 일을 끝냈단 소리를 들어 담은 연호에게 가 문을 두드렸다.
" 보스, 보고드리러 왔습니다. "
대답을 기다리는데 몇초간 대답이 없다. 탄식을 내뱉는듯 나오는 말소리기 희미하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 ..알았어, 그 들어와서 보고할거야? "
보통같으면 거절하겠지만. 무언가 마음에 걸렸던지 본의 아니게 " 예 " 라고 대답해버렸다.
잠시만 기다리라는 말에 머뭇거리다 조심스레 들어간다. 분명 평소처럼 있는데도 무언가 흐트러져 보여 눈으로 훑어보는데 몸이 잘게 떨리는게 보였다.
" 어디, 아프십니까? "
" 응? 아냐, 아프긴 뭐가. "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인다. 원래 이런사람이 아닌데.
제 꼬리도 긴장을 안했던지 낮게 살랑인다. 게다가 자신은 늑대인터라 후각이 민감할수밖에 없었다.
' 뭔가, 그 냄새.. '
이냄새, 발정기가 왔을때 맡아본 냄새다. 설마, 그치만 연호는 인간인데. 인간도 발정기가 왔던가.
"잠시, 실례해도 되겠습니까? "
" 응? 뭔데? "
평소보다 얼굴도 붉은데. 말없이 연호의 앞에 선다. 이마에 조심스레 손을 가져다대었을뿐인데 몸이 흠칫 떨리는 연호를 보고 담은 살짝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 아, '
다시 별거 아니라는듯 보다가 실수인것마냥 손을 내리면서 허벅지를 톡 건드렸을뿐인데 몸이 더 크게 움찔거린다.
" 저기, 괜찮으시다면. 풀어드릴까요? "
" ..어? 아, 그 괜찮.. "
농염스레 옷 위로 허벅지 안쪽을 쓸어내리니 답지않게 눈이 풀려나가는게 빤히 보인다.
" 만지지는 않겠습니다. "
거절을 하려던지 입을 벌리다 다시 다문다. 작게 고개 끄덕인걸 보고 버클을 풀곤 연호의 속옷 위로 연호의것을 감싸쥐자 좋다는것마냥 탄식이 흘러나오면서 허리가 움직인다.
" 으응.. 그, 어서 .. "
한층 인상을 쓴걸 보아하니 이게 마음에 안드는 모양이다. 이렇게 몸이 예민한 사람일줄 몰랐는데.
몇번 속옷위로 쓸며 움직여주니 몸이 바들거리다 허리가 크게 휘이곤 옷 위가 지저분해졌다.
" 뒷정리.. 해드리겠습니다. "
거친 숨소리만 내뱉으면서도 시선이 고정된게 영 부담스러워서 휴지를 들곤 옷에 뭍은걸 닦아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