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연예인 공× 공 재울 수 있는 매니저 수 3화 (화난뱁새님)

현은 뻘쭘하게 서 있는 스텝에게 손사래를 치며 말리고는 가람과 함께 자리를 떴다.
잠시 후, 차 뒷좌석에 탄 현이 입을 열어 운전대를 잡은 가람에게 말을 걸었다.

“ 아까 왜 그랬어? ”

“ 뭐가요? ”

“ 민호랑 나랑 광고 찍을 때, 왜 그렇게 바라봤냐고. ”

“ 그냥 웃었는데요...?”

“ 눈은 안 웃고 있던데? 왜, 질투 났어? ”

“ 뭐래요 또... ”

“ 핳, 장난이야, 삐지지 마. ”

가람은 얼굴이 빨개진 채 입을 삐죽 내놓고는 자신도 모르게 차를 더 빠르게 몰기 시작했다. 이를 눈치 챈 현은 가람이 모르게 피식 하고 웃으며 의자에 머리를 기대고는 자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눈을 감았다.

“ 졸리죠? 미안해요. 얼른 집 가서 재워드릴게요. ”

“ 너도 졸릴 것 같은데... 맨날 수고만 시켜서 미안해. ”

“ 내가 당신한테 도움이 된다면야... 일자리까지 잡아주셨는데 별것도 아니죠. ”

서로를 생각해주는 대화가 의미 없이 계속 오가던 도중, 둘은 함께 지내는 숙소 앞에 도착했다. 내릴 때까지 조용하던 가람은 아직까지 입술이 붉은 현을 보고 다시 입을 열었다.

“ 그러고 보니 왜 메이크업 안 지우고 나왔어요? ”

“ 예쁘잖아. 귀찮기도 하고. ”

“ 어차피 입술 하나 지우는 건데... 예쁘긴 하네요. ”

“ 어 진짜? 그냥 해본 말인데. ”

“ 아... 아니, 사람들이 보기에 말이죠... ”

“ 핳하하하! ”

“ 왜 웃어요? ”

“ 왜 웃긴, 무슨 말을 할 때마다 너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그렇지... ”

가람은 다시 그 뽀얀 얼굴이 붉어지더니 뾰로통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 아침부터 왜 그래요 진짜... ”

“ 아... 키스? 난 하고 싶은데. ”

“ ...네? 누구랑... ”

“ 누구긴, 일부러 입술에 립스틱도 안 지웠는데? ”

“ ...할 거면은... 전 상관없어요... ”

“ 진짜? 무르기 없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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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12-18 07:14 | 조회 : 2,29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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