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연예인 공× 공 재울 수 있는 매니저 수 2화 (화월님)

현이 고개를 돌리며 입을 열었다. 그러자 가람의 귀가 빨개지며 급 브레이크를 밟는다. 차가 멈추며 덜컹 거렸다.

"당황했어?"

"키...스라뇨?"

"농담이야. 설마 하고 싶은건 아니지?"

빠앙-!

가람이 고개를 돌려 현을 바라보았다. 현은 눈웃음을 짓더니 가람의 이마에 짧은 입맞춤을 했다. 시끄럽게 울리는 경적소리가 들렸지만 현은 아랑곳 하지 않은채 키득키득 웃었다. 가람은 얼굴이 붉게 변하며 엑셀을 밟았다.

"ㅇ...어서 가죠."

"그래."

가람은 당황한 기색이 보였지만 공과 사는 구분하는지, 재빠른 속도로 질주했다. 다행이도 아슬아슬하게 지각하지 않고 도착했다.

"이 현님? 이쪽으로 오시죠. 오늘 화장품 광고 할 겁니다."

생글생글 웃는 스텝이랑 감독이 현에게 다가왔다. 현은 분장실에 들어갔고 가람은 아직도 붉은 얼굴을 감추려 화장실로 들어갔다.

"어? 가람. 오랜만이다?"

"아...음...민호야...오랜만이야.."

"감기 걸렸어? 얼굴이 빨갛네."

김 민호가 가람에게 손을 흔들었다. 찬물세수를 하는 가람은 얼굴이 물기를 대충 닦은 뒤 인사를했다. 가람과 민호는 오랜 소꿉친구이다. 지금도 간간히 문자를 주고 받는다.

"감기 아니야..."

"그래? 그럼 다행이고, 근데 여긴 어쩐일로 왔어?"

"아...현님이랑 너랑 같이 화보 촬영하잖아. 나는 매니저여서."

"고생하네."

민호가 웃으며 가람의 어깨를 두드렸다. 가람도 따라 웃더니 화장실에 나왔다. 그러자 메이크업을 마친 현이 가람의 눈에 보였다.

"아, 매니저. 메이크업 잘 된 것 같아?"

"네 잘된 것 같아요."

현의 얼굴은 립스틱 광고라 입술만 붉었다. 가람은 아까전의 일이 떠올라 급히 시선을 돌렸다.

"촬영 시작합니다-!"

민호와 현, 둘이 나란히 서 있으니까 잘 어울렸다. 차분한 분위기와 활발한 분위기가 섞여 있으니 묘한 기분을 불러 일으켰다. 가람은 만족스러운 듯이 웃으며 둘을 빤히 바라보았다.

-

"촬영 수고하셨습니다!"

"촬영 수고하셨습니다."

민호와 현의 촬영이 일찍 끝났다. 현이 가람에게 다가오며 말을 꺼냈다.

"너도 수고했ㅇ-."

"잠시만요, 화장은 지우고 가요!"

스텝이 허둥지둥 달려오며 클렌징 티슈를 가져와 현의 얼굴에 문지르려 했다.

"괜찮아요. 이따가 지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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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12-12 22:14 | 조회 : 2,39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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