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섯번째 조각.

세상에게.

거센 고독함이 파도처럼 쓸려 나가면
목덜미를 잡아채어 순식간에 물어 뜯어버리는 늑대의 울음소리가 귓전을 맴돈다.

하늘하늘 떨어지는 꽃 위의 물방울에 비추어, 세상을 바라보니 어찌나 현란하고 아름다운지
미지의 세상으로 떨어진 감각에 소름이 돋는다.

달콤한 속삭임이 저 멀리서 나를 부르는데
어찌나 미련이 남던지 그를 따라가지도 못하고
어영부영 놓치기를 수백번째
이젠 결심이 서서 긴 여행을 위한 세상의 짐들을 정리중이다.

아름다운 이세상에 내 자리가 없다는것을 알지만
그에 따르는 설움까지 내어줄순 없기에
다시한번 감정을 추스른다.

-안녕 세상아 오랜 고독 떠 안고 여행을 떠나려해
수만년 수억년이 지날 수도 있지만
행복한 나날들을 떠올리면 이정돈 감수 해야해

안녕 모두들 태어난 세상 주어진 모든것을 마다하고
이젠 떠나려해 각자의 삶들중 제일 어려운 길을 떠나려 하지만 후회는 안하니까

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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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11-03 21:09 | 조회 : 507 목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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