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는-(2)

파티장에 들어온 시영과 유현은 방금전 집주인이 한말을 되새기고 있었다

"너희 둘 이름을 내가 지어왔어 시영이는 클로이 로렌스고 유현은 데이빗 피트야 이름 꼭 기억하고 참 둘이 커플이란거는 잊지않았지? 항상 붙어다녀~그럼 화이팅"

둘은 억지로 팔짱을 끼고 입가에 호선을 그렸다 하긴 그럴만한것이 저번주 일요일 까지만해도 금방 만난 사이인데다 서로 샤워실에서 만났으니 지금 엄청 불편하고 어색하겠지... ....

둘 다 오만가지생각을 하고 있을때쯤 불이 탁 하고 꺼지고는 한곳에 모였다

"신사숙녀 여러분 아름다운 밤이네요 이 아름다운 밤에 어울리는 이 보석으로 만들어진 반지가 오늘의 상품이네요 그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꺼졌던 불이 켜지고 고급스런 음악이 흘러나왔다 금방 시작한지라 모두들 춤을 추지않고 엉뚱한곳을 보고있었다 바로 시영과 유현이였다 유현의 주위에는 내숭을 떠는 아가씨들이 적극적으로 유현에게 대쉬중 이였고 시영 역시 마찬가지였다 둘은 격조있고 품위있게 대처하였다 주말부터 들은 말이 '품위있게 우아하게 격조있게'이 말이였으니 자연스레 몸에 밴것 같았다

시간이 꽤 지나니 모두들 춤을 추기 시작하였고 그들을 지켜보던 유현은 시영과 함께 천천히 무대 중앙으로 갔다 그리고 손을 맞잡고 눈을 맞추고는 노래의 리듬에 몸을 맡겼다 주변의 사람들은 추던것을 멈추고 둘울 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무대는 시영과 유현이 독점하였고 사람들은 멍해 바라보았다 둘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무대조명도 전부켜져있던것이 어느새 그들만을 비추고 있었다 춤이 끝나니 천둥과같은 박수소리가 터져나오고 시영은 직감했다 우승자는 자신들이라고...

"저것이 정녕 인간이 맞습니까? 신의 오류로 천사들을 인간이라 칭한것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오늘의 우승자는 여기 이 두분이십니다"

다시 한국으로 향하는 중...

시영이 집주인한테 물었다

"이모 이 반지 혹시 커플링이야?"
"왜 그렇게 생각해?"
"아니 여기 반지 안쪽을 보면 '우리의 사랑 영원하리'라고 씌여있잖아"
"그래 이 반지는 조카님 생각대로 커플링이야 참 너희들 낀 그 커플링 말이야 너희 마음대로 해 옷도 그냥 선물이라 치고..."

유현이 집주인의 말에 시영이한테 반지를 주며 말했다

"시영 이거 너 가져라 원래 너꺼잖아 그리고 그 녀석들 좀 눈치가 빨라야지"
"어"

둘의 얘기를 듣던 집주인이 말했다

"너희 둘 소개팅했었다며 3명한테 들었어 그리고 시영아 내가 미안하다"
"뭐가 미안해?"
"학교가보면 알아"

하숙집

둘의 귀가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그 3명은 시영과 유현의 모습에 놀랐다 너무 화려해서...턱이 빠질듯 입을 벌리고있는 2명을 제외하고 정후가 물었다

"너희들 도대체 어디 갔었어? 말이라도 하고가지 깜짝 놀랬잖아 그리고 이 모습은 뭐야? 어디 드라마 찍으러 갔었냐?"

"이모가 말 안 했어?말 했다고 했는데..."
"이 종이 한장 말이야?"

정후가 보여준 종이에는 이렇게 빡치게 적혀있었다

'시영과 유현을 데려간다'... ...

설명도 없이...꼭지가 금방이가도 돌아버릴것같던 시영은 애써 침착하며 말했다

"너무 늦었다 다들 얼른 잠이나 자 래일 학교 안 가?"

시영의말에 모두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고 그대로 침대속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이내 모두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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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2-09 23:42 | 조회 : 1,5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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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구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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