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만남

일요일--시영의 집

띵동

"시영아,나야 빨리 문열어 이거 무겁단 말이야 그리고 추워"

이른 아침부터 시영의 집앞에서 생쑈를 보여주고있는 이 여자는 나래였다

벌컥

머리는 산발이고 옷은 긴 흰옷이여서 누가보면 아마 놀라서 그자리에 기절할것이다

"하암-왔어? 왜 이리 일찍 왔냐..."

문을 열자마자 나래는 집안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집안의 풍경을 본 나래는 말했다

"너 여전하네 집안 꼴은 누가보면 귀신의 집인 줄"

나래는 이런모습이 익숙한듯 자기가 가져온 옷들을 다 꺼냈다 샤워하고 나온 시영이물었다

"나래야,너 소개팅남 사진 있냐?"
"그건 왜?"
"너도 알잖아 나 반짝반짝하는 잘생긴 남자 싫어하는거..."

시영이 말끝을 흐리우자 나래는 얼굴에서 웃음을 지우고 진지하게 물었다

"시영아,너 아직도 그날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거야?"

시영은 이 상황을 벗어나려는지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음...맞다면 맞은거고 아니면 아닌거야...나 이옷으로 하면 안될까?"

시영은 상,하의 모두 어두컴컴한 옷을 골랐다

"시.영.아?너 오늘 소개팅 남 죽이려고 작정 했니?네가 저승사자야?한대 때리기전에 얼른 이옷으로 갈아 입어라"

나래가 골라준 옷은 검은색이 살짝 들어간 흰 티,짧은 파랑 바지 그리고 목부분에 흰줄이간 검은 양말이였다 시영이 다 입고 나오니 나래는 본격적으로 시영을 꾸미기 시작하였다

"머리는 어떻게 해줄까?"
"너 맘대로해 어차피 이렇게 신경 써봤자 차일께 뻔한데..."
"스냅백 써야하니까 머리는 풀자"

어떻게 다 끝마치고 약속 장소에 도착한 시영이는 까페 안쪽으로 들어가고 나래는 밖에서 상황을 주시하였다 이윽고 나타난 소개팅남의 정체는 바로 유현이였다 나래는 중얼거리듯 말했다

"오늘 스타일 좋은데?"

그 중얼거림을 들은 인우가 말했다

"오늘 아침에 한바탕 벌였거든..."

까페안

유현이 돌아앉아있는 시영한테 말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박유현이라고 합니다"

유현의 중저음보이스에 시영이 고개를 돌렸다 둘이 얼굴을 확인하고 잠시 정적이 흐른뒤 둘은 동시에 소리쳤다
"
네가 왜 여기에 있어?!"

둘의 소리에 전부 다 그곳으로 시선이 집중 되였고 직원이 그들한테 가서 말하였다

"저 손님? 조용히 좀 해주시겠습니까?"
"ㄴ...네"

* * *

하현이 궁금하다는듯 물었다

"야,쟤네둘 서로 만난적이 있냐?"
"그거야 모르지"

이렿게 말했지만 나머지 세명도 무척이나 궁금하였다

* * *

잠시 진정하고 시영이 말했다

"네친구들하고 내친구 우리를 감시하고 있어 그러니까 우리 잠시 동안 휴전하자"
"그래,잠시 다"

꼬르르르륵

시영이 빨개진 얼굴로 배를 부여잡았다

"ㅋㅋㅋㅋㅋ그게여자 배에서 나오는 소리냐?ㅋㅋㅋㅋ"

꼬르르르륵

한참 웃던 유현의 얼굴도 조금 붉어졌다

"야 우리 밥먹으러 가자 내가 아는 맛집이 있거든"
"난 안갈래"
"왜?"
"그래야 우리 둘 쟤네들이 안따라올거 아니야"

유현은 시영의 손목을 잡고 까페를 나섰다

"나는 혼자 밥먹는 거 싫어하거든 그니까 밥만 같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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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오글 거렸죠?ㅎㅎ 저도 쓰면서 오징어가 되였어요
그리고 저는 댓글과 독자님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작가랍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그럼20000(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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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1-26 11:00 | 조회 : 1,76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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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구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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