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누구야

다음날

일찍 깬 시영은 평소처럼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6바퀴 쯤 달렸을때 다른애들이랑 마주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하나야? 운동하는거야?일찍하네"
"아..예"

애들이 지나가고 시영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운동을 하기 시작하였다 윗몸일으키기를 하고있을때 나래와 인우가 시영을 보았다

"시영아 운동 같이 하자 요즘 살찐것 같아 다이어트 해야돼"
"그래?그럼 간단하게 여기를 10바퀴 달리고 윗몸일으키기 50개 줄뛰기 500개하자"
"........"

시영의 말에 나래와 인우는 멍해졌고 나래가 말했다

"나 안하면 안돼?힘들것 같아"

시영이 은근슬쩍 내빼려는 나래를 꽉 잡더니 말했다

"나래야? 힘들어야 운동이야"
"너 설마 어제일때문에 이러는거 아니지"
"설마 인우야 너도 같이 할래?"

시영이 인우를 돌아보며 말하자 인우는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사라졌다

결국 나래는 시영이한테 붙잡혀 모든 운동을 마치고 침대우에 쓰러졌다

"으윽 나래야 너 나한테 어제일로 복수하는거 맞지?"
"그렇게 느껴지면 그렇게 생각해"

나래와 시영은 샤워를 끝마치고 식탁앞으로 모였다 다른애들도 삼삼오오 모여 식사하기 시작하였다 밥먹다 말고 나래가 애들을 보고 말했다

"얘들아 오늘 고기 먹으려고 고기사러 가야하는데 같이 가고싶은 애들 있어? 참고로 하나도 같이 가는데..."
"나!!!!!" "나도" "하나는 잘생긴 이 오빠랑 갈거거 윽 왜 때려"
"우리 제비 뽑자 그러면 공평하잖아"

제비를 뽑은 결과 인우가 뽑혔고 시영은 겉으로 어색한척하며 속으로는 자기를 아는애가 뽑히니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때 반애들이 선심을 쓰는척하며 말했다

"야야 하나야 너 남친있는데 유현이랑 가라" "그래 그게 좋을것같아"
"어?아니아니 괜찮은데요..."
"그러지말고 유현이랑 같이가"

시영은 할수없이 유현이랑 같이 가기로했고 유현은 뜻밖의 데이트 신청에 엄청 긴장하고 있었다

"음 뭘입어야 하지?인우야 나 좀 도와주라"
"유현 시영이 오늘 분홍색셔츠에 회색치마 입고 간다고 했으니까 너는 회색셔츠에 청색반바지입는게 좋겠다"
"알았어"

잠시후 시영과 유현이 만났고 모두들 공주와 왕자를 보는것처럼 눈밫이 달라졌다

"아웅 어쩜 좋아 재네둘 넘 잘어울린다"
"천생연분이야 아~나에게는 언제 천생연분이 찾아올라나"
"내가 곁에 있는데 뭔 천생연분?"
"인간적으로 너희 작작 좀 해라"

마트에 들어선 그들은 나래와 인우는 샐러드나 야채 그리고 마실것을 사러 갔고 시영과 유현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애들먹일 고기를 사는 중이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시식코너에서 한창 고기를 굽는중이였다

"아이고 학생커플?너무 이쁘네 아이돌 지망생들인가? 이것좀 먹어봐 맛이 아주 기딱차제?"

시영과 유현은 어색하게 아주머니가 주는 고기를 먹었고 맛에 반해 두봉지 샀다 이때 이들을 뒤쫓는 애들이 있었으니 바로 나래와 인우였다 이들은 살것 다 사고 시영이네 뒤를 쫓는중이다

"너무 잘어울린다"
"우리가 더 잘어울려"
"아이구 남시스러워 학생들 여기서 껴안고 그라믄 못써"

애정행각을 벌이다 지나가던 할머니한테 야단을 맞았다

잠시후 시영이 화장실간 사이에 유현곁으로 화장 떡칠한 여자들이 찾아왔다

"제가 벌칙 걸려서 그러는데 폰 번호 좀 주시겠어요?"

유현은 화장 떡칠하고 싸구려향수냄새가 나는 여자들을 보고 미간이 좁혀졌다

"야 나 일행있으니까 니들이랑 상대해줄 시간없다"
"아까 그 촌년 말씀하시는거예요?걔랑 놀지말고 저희랑 놀자니까"
"야 니들이말한 그 촌년이 화장떡칠하고 싸구려향수 뿌리고 다니는 너희들보다 백배 더 낳아"
"아씨 그년이 뭐가 좋다고 그러는데요?"

이때 뒤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나래랑 인우였다

"야 니네들 화장 떡칠년들아 그 촌년이 어떤앤줄 알아? 니들은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는 그런 애라고"
"그리고 여기 있는 이 잘생긴 사람 여친있거든"

화장실갔던 시영이가 돌아왔다 실은 아까 유현한테 여자들이 오기전에 왔지만 다가오는걸보고 반사적으로 숨어버렸다 그리고 적당하게 나갈 타이밍을 찾지못하고 그 모든 말을 들었다

"니들이 말하는 촌년 납셨다"

시영이가 오니 여자들은 약속이라도 한듯 입을 다물었다

"왜?앞으로 보니까 달라서그래? 아니면 내가 말을 무섭게 해서 그래?"

그러나 여자들은 아무말도 하지않았고 짜증나다는 표정으로 그냥 휙 가버리였다

시영이네는 잠시 앉아있었다 그리고 점점 더 웅성거리는 소리에 나가보았더니 방금 본 여자들이 쓰러져있었다자세히보니 다리쪽을 다친것 같았고 급한대로 시영이네가 그들을 병원에 데려다 주었다 의사는 가벼운 부상이라 하였고 며칠만 깁스를하고다니면 나을수 있다고 하였다 안도를하며 병원을 나서는 그때 시영이한테 문자가 왔다

[내가 보낸 선물봤어? 너를 욕하니까 짜증이나서 나도 모르게 확 들이받았는데 맘에 들어?]

시영은 메세지를 보고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고 이내 뒤가 오싹해졌다 안색이 안좋아진 시영을 보고 유현이 메세지를 봤다 나래와 인우도 함께 봤다

"시영아 너 스토킹 당하고있는거 같은데 경찰에 신고하자"
"아니 일단 먼저 지켜보고 만약 신고한다면 이 스토커는 나한테 더 들러붙을것 같아"

펜션으로 돌아간 그들은 맘편히 쉬지못했다 시영이가 스토킹당하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그런 걱정도 잠시 나머지 날들 동안에는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았다


짧은 3박4일이 지나가고 모두들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시영과 나머지 4명은 여기에 더 머무를 예정이라 거실에 앉아있었다 시영은 원래 애들이 알던 상태로 돌아왔고 그 뒤에 쏟아지던 많은 물음에 그냥 얼버무리며 넘어갔다

애들이 간후 5명은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다 정후는 진과 톡하고 하현은 여러 여자애들이 보내온 톡을 답하고 있고 유현은 펜션 주위를 달리면 운동하고있었다 인우는 나래랑 데이트갔고 시영은 뿔테안경을 벗어버리고 잠들었다

저녁

"아함~굿모닝?아니 굿디너?"

시영은 잠이 덜깬 상태로 횡설수설얘기하며 내려오고 있었다 4명과 나래는 거실에 앉아 여유롭게 차를 즐기고있었다 시영은 꺼두었던 핸드폰전원을 켰다

띵동 띵동 띵동

켜자마자 소리가 울렸고 3개의 메세지가 와있었다 하나는 부모님한테서 온것 또 다른하나는 이모한테서 온것 마지막하나는 발신자도없고 문자내용도 그저[이시영]하나였다 이윽고 메세지 하나가 더왔다

[시영아 유현이랑 사귀는거 아니지?]

시영은 메세지를 확인하고는 펜션주변에 더 많은 보호장치를해놨고 집안의 모든 카텐을 닫아버리였다

띵동

[시영아 카텐 열어 얼른]

시영은 남은 일정을 조금 앞당겼고 집으로 돌아올때까지 아무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때까지 일어난 일은 그저 장난에 불과한것이였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채 모두들 태평하게 거실에서 차를 즐기고있다

0
이번 화 신고 2016-04-16 09:24 | 조회 : 1,596 목록
작가의 말
금구미호

이번화로 인해서 시영이를 뒤쫓는 스토커의 모습을 구상해봤는데요 왜 제 손을 거치면 이야기가 공포스럽게 변하는 걸까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