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2)

그후로도 시영은 강의를 하였고 학생들은 공약파워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졸린눈들 집어뜨며 공부를 하고있었다 시영이 외우라하면 무조건 외우고 이해하라하면 이해하려고 애쓰고 모르는거 물어 봐라할때면 너도나도 질문들은 내던지였다

이제 시험이 5날 앞으로 다가왔다 모두 지친기색이 역력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에 노력을 더해왔다집에서는 시영이가 힘들어하니까 4인방이 집안일을 도맡아서하였고 유현은 그런 시영이를 안쓰럽게 생각하였다

시험당일날

시영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전반학생들에게 말했다

"힘든거알아 힘들었던 만큼 좋은 성적 나오길바라고 우리의 목표는 뭐다?"
"3등!!!!!"
"그래 그럼 시험칠때 긴장하지말고 잘풀어야돼"

시영이 말을 마치자 모두들 자기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모두들 시험문제를 보며 다시한먼 시영이한테 고마워하였다

시험이 끝나고 하나둘씩 자기 반으로 돌아온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활짝 피였다

"하하 이번에 나온문제들이 모두 시영문제집에 나온 문제들이더라"
"어 시영이 정말 대단해 생긴건 저래도 공부는 잘하잖아"
"신은 참 공평해 쟤한테 공부는 주었지만 얼굴은 안주었잖아"

지금 대화하고 있는 이들은 시영의 본모습을 보지못해서 하는 말이다 시영은 평소에 두꺼운 뿔테안경을 쓰고 머리는 하나로 묶었다 그리고 항상 옷을 펑퍼짐하게 입고 다녔다 거기다 나래가 시영이를 도와서 못생겼다고 여기저기 말해준 덕분에 누구도 시영이의 본모습을 모른다 그래서인지 모두들 시영이가 못생긴줄로만 알고있다

시끌벅적하던 교실이 담임쌤의 등장에 삽시간에 조용해졌다

"다들 시험은 잘쳤나?"
"네 시영이덕분에요"
"그래 3등하면 숙제는 없다 시영은 고기랑 펜션 놀러간댔지"
"쌤 걱정하지마세요 우리가 꼭3등할테니까"
"오냐 제발 좀 그래다오"

쌤은 웃으며 말하고는 이내 표정을 바꾸어 홀가분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래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4날 쉰다 그 다음날은 방학식이니까 기대들하라고 그럼 이만 그리고 고생했다"
"쌤도요"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려고 준비를 하고있는데 누군가가 시영의 옆에 섰다 유현이였다 그의 등장에 교실은 술렁이고 있었다 유현은 자신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시영의 눈빛에 뭐라 한마디 했다

"뭐해?안가?"
"어 가야지 근데 네가 원일이래?"
"그냥 배고파서 오늘은 맛있는거 좀 해먹자"
"어 시험 끝난기념으로 고기파티를 할가?나래 미연 유진아 너희들도 시간이 괜찮다면 올래?"

시영의 물음에 모두가 말했다

"우리는 좋지"
"유진아 너는 어때?"
"저도 좋아요"
"그래 그럼 일단 집에 갈때 장보고 오자 정후네는 마실것사오고 하현네는 야채좀사와 그리고 나래는 요리도구를 깨끗하게 씻어놔 고기는 내가 사올게"
"그래"

시영 혼자 마트로 향하려고 하니까 그옆에 유현이 은근슬쩍 붙었다

"응?너 마트에 뭐 살거있어?말해 내가 고기살때 같이 살테니까"
"아니 난 고기가 안전한가 라는 명령을 받고 여기와서 널 감시중인데?"

시영이 어이없다는 표정을하고 유현을 보니 유현은 시영이 끌던 카트를 밀고 가고있었다

잠시후

이들은 골고루 다챙겨왔고 시영이 짐을 들려고하니까 유현이 한발먼저 짐을 들고있었다

"왜 갑자기 멋있어보이냐?"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느낌에 유현이 말했다

"아니 그냥 아까부터 왜 이러는지 잘모르겠어서 설마"
"뭔 생각하는지 알것같지만 그건 아니야 그냥 너 요즘 강의하느라 피곤해했잖아 그래서.."

유현은 말을 이을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시영이 그의 머리를 쓰담쓰담 해줬고 또 자신의 속마음을 얼결에 표현했기 때문이였다

"그래 잘했어 고마워"

시영은 손을 내리우고서는 다시 집으로 향하고 있었지만 유현은 한참동안 그자리에 멍해 서있었다

집으로 돌아간 그들은 그날 실컷 고기파티를 즐겼다

그로부터 4일뒤 방학식이 왔다 그와 아울러 성적도 함께 나왔다

시영이네 반은 성적때문에 심장이 두근두근 하였고 그걸 말하는 쌤도 긴장하기 시작하였다

"성적표 나왔다 1등은 모두의 예상을 저버리지않는 시영이 그리고 다들 이번에 성적이 많이 올랐어 축하한다 이번 방학숙제는 없다"
"설마 우리 3등?"
"그래"
"와!!!!!!"

3등이란 말에 모두들 얼싸안고 소리를 질렀다 기쁨도 잠시 담임쌤이 말을 꺼냈다

"참 시영이가 할말이 있대"
"저..저기 펜션가기로한거 있잖아 다들 갈거지 혹시 일이있으면 안와도 돼"
"아니아니 우리는 다 갈건데"
"그럼 일주일후에 다들 짐싸고 학교앞으로 와 3박4일동안 있을거니까 단단히 챙겨두고 시간은 오후2시야"
"어!!!!!!!!"

시영은 정후 인우 하현 유현도 같이 간다고 말할가 생각했지만 끝내 말하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온후 하현이 시영이보고 말했다

"시영아 고마워 나 이번에 성적 많이 올랐어"
"얼마 올랐는데?"
"대략 50등 정도? 다 네 덕분이야"

시영은 활짝 웃으며 말하는 하현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났는지 큰 소리로 말했다

"참 일주일후에 우리 펜션 갈거니까 짐 잘챙겨 울반애들이랑 같이 갈꺼니까 좀 알아서들 행동하고"

시영의 말에 유현이 되물었다

"뭐? 펜션? 너희 반끼리만 가지 왜 우리까지..."
"너희들 밥할줄알아? 너희들 끼리만 남겨놓으면 왠지 돌아와서 보면 쓰러져 있을거 같아서"

시영의 칼같은 대답에 4인방은 꿀먹은 벙어리가 되였다

이때 시영의 폰으로 메세지 한통이 왔다

[이시영]

시영은 메지를 보며 그냥 장난인가하고 생각하고 삭제해버리고 이모한테 전화쳤다

"이모 나 시영인데 펜셩중에서 호텔같은 펜션 있어?"
"있긴한데 왜?"
"그럴일이 좀 있어 암튼 거기 나 좀 일주일만 빌려주라"
"음 알았어"
"고마워 이모"

시영은 전화를 끊으며 중얼거렸다

"펜션은 됐고 고기는 사야겠지?"

시영이 방학이 되여서도 편히 쉬지 못하는 모습에 유현은 시영을 한참이나 바라보다 자기방으로 들어갔다

"재는 왜 저리 고생을 사서하는지 몰라"

유현은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서 중얼거리듯 말했다


그때 그시각 다른 집에서는...

"어이구 우리딸 이번에 성적 많이올랐네 근데 지금 뭐해?"
"우리 이번에 펜션가"
"누구랑?"
"우리반 다 내성적 올려준애가 하는 펜션이래"
"어머어머 개한번 우리집에 데리고 와라 얘 밥한번 먹이게"
"음 물어보고 시간되면"
"그래그래 우리딸"

모두 펜션갈 준비로 바빴고 부모들은 시영이를 엄청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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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4-02 08:54 | 조회 : 1,664 목록
작가의 말
금구미호

꺄르륵꺄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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