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헙기간

즐거운 주말이 지나고 다시 월요일이 되였다 시험가간이라서 다들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책을 펼치고 공부하는 중이다 다들 열심히 공부하고있는데 교실문이 스르륵 열리더니 이내 담임쌤이 들어왔다

"다들 주말은 잘 보냈니?"
"아니요~"
"왜?"
"공부하느라요~"

능청스레 말하는 쌤과 학생들의 대화가 오가고 쌤은 진지하게 말했다

"농담은 이만 하고 오늘부터 시험기간이야 내가 중요한거 알려줄가?"
"뭔데요?"
"너희들 하현이 알지?"
"네~걔가 왜요?"
"전교 꼴등이 이번에 시영이한테 과외받고 30등 제고되였어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어? 그러니까 오늘부터 시영이가 나 대신 설명한다"
"에~쌤 그게 무슨 말이예요"
"우리반이 학년에서 꼴등인거 알고있지 만약 3등을 하면 방학숙제는 없다 콜?"
"콜 무조건 콜"

열정으로 가득한 그들을 보며 시영은 한숨을 쉬였다

"제..의견은요?"
"시영아 저번에 조퇴한거 잊지않았지 내가 깜빡하고 말했는데 네 이모가 [시영사용권]5번 이미 싸인했어 잘 부탁해"

시영은 다시 한번 속이 뒤집히는걸 꾹 참았다

"알겠습니다 그럼 제 방식대로 해도 될가요?"
"네맘대로"

시영은 모든 문제집들을 뒤지며 찾은 결과 한권의 얇은 책이 되였다 또 걱정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시선공포증] 이것때문에 시영은 잘할수 있을지 걱정되였다

다음날

시영은 밤을새가며 만든 프린트를 전반에게 나누어 주었고 모든 문제를 하나하나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설명은 여기까지하고 일단 시험을 칠거야 너희들 할수있는데까지 해 그래야 설명 해주기 쉽거든"

시험이라는 말에 모두들 하기 싫은 모습을 내비쳤지만 시험지를 받으니 금세 문제풀기에 여념이 없었다

시험은 무사히 끝났고 시영은 일일이 모든 시험지를 고쳐주었다

"자 이제부터 내가 모든 문제를 다 설명할거야 이 문제들은 난이도가 꽤있지만 시험에 자주 나오거든..."

시영의 설명을 듣던 담임쌤도 시영의 자리에 앉아 같이 경청하기 시작하였다

'시영이 잘하는데 역시 내 제자야'

설명이 끝나고 시영이 다시 입을열었다

"내가 나눠준 프린트 시험에 자주나오는 문제들 유형별로 정리해논거야 잘만 사용하면 시험에서 제일적어도 4등급~5등급사이는 맞으니까 다들 잘봐두고..."

. . .

무사히 수업을 마치고 시영은 책상우에 그대로 쓰러졌다 [시선공포증]때문에 약간은 더듬거리며 말했지만 모두 불만은 없었다

"시영아 너 아까 짱멋졌음 진짜 대박 어떻게 그걸 하나하나 다 설명했대"
"나래야 나 지금 엄청 힘들어 이모 돌아오기만 해봐 엄마한테 다 이를거야"

하교후

집에 도착한후 시영은 익숙하게 저녁준비를 하고 나머지는 숙제를 하기 시작하였다 저녁 준비를 다 끝마치고 시영은 프린트를 꺼내서 하현한테 주었다

"??이게 뭔데?"
"시험요약본 시험에 자주나오는 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한거야"
"고마워 시영아"
"뭘 새삼 이해되지 않는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 다 설명해줄게"

인우가 문득 생각난듯 말했다

"시영 너 너희반 수업 책임진다며 어떻게 된일이야?"

인우의 말에 정후가 당황한듯 물었다

"에이~ 그게 무슨말이야 얘[시선공포증]있잖아"
"인우말이 맞아 내가 우리반 책임지게 됐다고..."
"어떻게 된일인데?"
"그냥 어쩌다 보니까 그렇게 됐어"

수게를 끝내고 저녁까지 다 먹은 그들은 자신의 방에 들어가서 잘준비를 하였다 단 한사람만 빼고 시영이는 내일 설명할것과 외울것들을 모두 준비해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한편 담임쌤은...

'후-일단 시영이 이모가 하신 말대로 했는데 말이지 아무래도 걱정이 드는데. . . 시영이의 [시선공포증]을 고쳐달라니 시영이의 상태가 더 악화되면 안되는데. . . 조금만 더 시켜보고 힘들어하면 그만두게 해야지 내 제자니까 왜서 시영이가 학생회장자리를 정후한테 줬는가 했더니만 그런일이 있을줄은 몰랐네 정말 담임으로써 실책이야'

담임쌤도 시영이의 상태에 대해서 알고있는듯했고 시영이를 걱정하고 있었다

다음날

시영이가 프린트를 들고 가고있는데 뒤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야 쟤가 전교일등이라며 근데 쟤네반은 왜 꼴등이래?"
"ㅋㅋㅋ 나도 모르지 백날 노력해봐도 재네반은 계속 꼴등일걸"

이 말은 시영의 자존심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되기에 충분했다 수업시간에도 계속 그말이 생각나 시영은 설명도중 갑자기 교탁을 탁-치며 말했다 자기가 [시선공포증]이 있었다는것도 까먹고 말이다

"우리 꼭 3등하자 그래서 전교 애들한테 보여주자 우리가 해낼수 있다는걸 다시는 우리반을 깔보지 못하게 확실히 짓눌러버리자"

모두 그말에 멍해있었고 담임쌤 혼자서 무슨 상황인지 알아버려 킥킥거리며 웃었다

그 와중에도 시영은 뭔가 결심을 내린듯 말했다

"만약 3등하면 우리는 방학숙제가 없어 이건 쌤의 공약이고 나는 고기를 쏠게 물론 맘껏 말이야 그리고 방학에 전부 내 별장으로 놀러가자 이것도 우리반이 3등을 한다면 말이지"

고기라는 말에 모두 눈을 반짝였고 또 별장이라는 말에 다시 한번 눈을 반짝였다 그리고 그중 한명이 말했다

"진짜지 약속했다 무르면 안돼"
"어"
"야 우리 죽더라도 3등은 하자"
"어 화이팅~"

모두들 활기차게 시작하였다 어찌나 활기찬지 수업을 하던 다른반들도 그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을 정도다

딩동댕동~

종소리가 울리고 시영은 멍하니 앉아있었다 이윽고 자신이 뭔 짓을 저질렀는지 얼굴이 달아올랐다

'아악 내가 대체 뭔짓을 한거야'

시영이 부끄러워서 책속에 고개를 파묻었을때 나래가 시영의 앞에 앉았다

"오~ 시영 공약 죽이는데 근데 별장이면 너 부자인거 들통나는거 아니야?"

아차 그걸 생각 못했네

시영은 나래의 한마디에 멍해있다 점점 얼굴이 굳어졌다

"시영아 그래도 너 아까 모두앞에서 말하는데 안떨어서 조금 놀랐어 [시선공포증] 다 완치된거야?"

아까...안 떨었다고? 내가?진짜?

그말에 시영의 얼굴은 활짝 피기전의 꽃망울을 연상케하였다 한마디로 시영은 지금 나래의 말에 얼굴이 바뀌고 있는것이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누군가 뒤에서 조용히 그들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이내 돌아서서 가버리였다 그리고 시영이의 이름을 나직이 중얼거렸다

"이시영...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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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3-26 08:47 | 조회 : 1,673 목록
작가의 말
금구미호

그거 아세요? 중국은 한국의 고등학교수학을 중학생때 배운대요 오빠 교과서보고 깜놀했어요 너무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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