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동창회도 끝나고 화이트데이도 끝낫지만 시영이네 고등학교는 엄청 바쁘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축제가 있으니까 이날만큼은 외부인의 출입이 가능했다 어떤반은 공연 준비로 바쁘고 또 어떤 반은 음식 준비에 바빴다 유현네 반은 공연 준비로 바쁘고 정후네반은 음식 준비로 바빴다 시영이네는 교실을 귀신의 집으로 만들기에 정신이 없었다

나래는 반의 책임자로 나섰다 물론 설계는 시영이가 다했지만

"시영아,여기 이렇게 해도 돼?"
"아니 그렇게 놓으면 립체감이 부족해서 안 무서울꺼야"
"시영아~여기 좀 도와줄래?"
"금방 갈께"

시영은 여기 저기로 불려가며 교실을 장식해놨고 덕분에 아주 좋은(?)귀신의 집이 탄생되였다 시험결과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시영아 여기 넘 무섭다 내가 장식했는데도 무서워"
"자~이제 1팀은 여기 직원으로 있어 2팀은 공연준비 다했어?3팀~!장식하느라 수고했어 너희들은 쉬어 4팀 전단지 만들어놔"
"우리한테 맡기라구" "나래야 우리 공연준비 다됐어"
"그럼 4팀은 수고하고 2팀은 의상,헤어 다 준비해놔"

일사불란하게 지휘하는 나래의 모습은 진짜 리더처럼 보여졌다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던 인우가 다가가며 얘기했다

"나래야 너 진짜 리더같다 잘했어요 우리 강아지"
"웅웅 잘했으면 쓰담쓰담해줘요"
"오구오구 장하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반아이들의 손발은 점점 오그라 들었다

"인우 나래!!! 니네 커플 사이좋은 건 알겠는데 솔로앞에서 염장 좀 지르지마"
"야 우리 손발이 다 오그라 들었어"
"야 너 고데기 있냐?"
"응? 고데기는 왜?"
"아 쟤네들 때문에 오그라든 내 손가락 좀 펴자고"

하학후

시영은 기진맥진해서 집에 도착하였고 4인방은 쓰러진 시영을 보고 물었다

"너..뭐하냐?"
"오늘은 니들이 좀 해먹어 난 손가락 움직일 힘도 없어"
"너네 뭐하길래 그러는데?"
"래일이면 알게될거 내일 알아"

말을 마친 시영이는 자기 방으로 직행했고 4명은 배달음식을 시켜먹었다고 한다

그날밤

시영은 일찍 잠들었고 정후는 학생회 때문에 밤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현 인우 유현도 쿨쿨 잤다고 한다

다음날

4인방은 시끄러운 알람때문에 깼다 내려가서 보니 시영은 없고 대신에 편지 하나가 거실에 놓여있었다

"나 오늘 일찍 나가 아침은 이미 해놨어 식었으면 렌지에 돌려먹어"

4인방은 아침을 먹고 학교로 향했다 이른 아침부터 학생은 가득했고 모두 축제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준비가 다 끝나고 먼저 교장쌤의 훈화가 이어졌다 보통 교장쌤의 말이라면 엄청 길것을 예상하지만 이 학교는 다르다

"모두들 다치지 않게 조심하구요 열심히 하세요 이상"

짝짝짝짝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교장의 훈화가 끝났고 얼른 자신의 반으로 돌아가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펑-소리와 함께 축제가 시작되였다

"1팀은 직원이야 2팀은 공연하기 4시간 전까지 1팀 도와주고 1팀 항상 친절하게 understsand? 3팀은 우선 절반은 1팀에서 기절한 사람이 나오면 옆반에 데리고 가도록하고 나머지 절반은 전단지 돌려 4팀은 쉬고 있다가 2팀 공연준비 도와주고 중간에 1팀과 바꾼다 모두 알아들었지"
"어~"
"그럼 퐈이팅한번하고 시작하자"
"하나 둘 셋 퐈이팅"

힘찬 퐈이팅 소리와 함께 모두의 얼둘에는 기쁨,걱정과 활기가 감돌았다

"여기가 그 귀신의 집인가요?"
"예 먼저 주의사항 알려드릴게요 먼저 놀라서 우리 직원 때리지마세요 그리고 호루라기 하나 드릴게여 무서우시면 그걸 불고 그자리에 계시면 저희가 데리러 갈겁니다"
"네 근데 여기 지도는 없나됴?"
"여기는 그냥 쭉가시면 출구에 도착입니다"
"알겠습니다"

드르륵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혔고 학생의 얼굴에서는 웃음기가 서려있었다

"꺄아아아아악"

들어가는 손님마다 모두 비명을 지르며 교실을 뛰쳐나왔고 담력이 크다 하는 사람도 비명을 지르기 일쑤여서 귀신의 집은 알게 모르게 손님들사이에서 유명해졌다

"야 아까 거기 무서웠지 너 원만하면 소리 안지르는데 그렇게 지르는건 처음 봤어"
"살다살다 거기처럼 무서운곳은 처음이였어 지금도 오싹해"

이때 멀리서 이들의 대화를 들은 20대중후반의 남성한명이 중얼거렸다

"귀신의 집?!"

곧이어 그 남성은 귀신의 집앞에 멈춰섰다
"저기 월 도와드릴가요?"
"여기 들어가도 되죠?"
"아~ 손님이시구나 여기로 들어가시면 돼요"

남성은 싱긋 웃으며 인사를 하고 귀신의 집에 들어섰다 잠시후 그 남성은 몰골이 초췌하게 돼서 나왔고 학생들한테 물어봤다

"여기 직원 맞지?나 뭐하나만 물어봐도 될가?"
"네 물어보세요"
"여기에 나오는 귀신중에서 처녀귀신역을 맡은애 누구야? 이름을 알려줘"
"근데 왜?"
"그냥 내맘에 들어서 말이야"
"아~이시영이요 가실때 꼭 저희반 투표해주셔야 해요"
"고마워 너희반 투표할게"

남성은 수첩을 꺼내 시영의 이름과 컨셉,특징 등을 간단하게 써놓았다 그리고 언뜻 보이는 그 남성의 이름은 박정일이였고 직업은 아트계쪽에 종사하는것 같았다

"2팀! 너네는 공연준비를 해 4팀 절반은 1팀 도와줘 절반은 2팀을 도와주고"
"어~"

나래는 웬만한 학생회보다 더 바쁘게 지냈다

저녁 공연 시작하기전

나래는 2팀과 함께 있고 시영은 혼자 무대 뒤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그때 웬 남성이 시영이에게로 다가왔다

"안녕? 너 귀신의집 그 처녀귀신 맞지?"
"누구세요?"
"그렇게 의심할 필요없어 참 내 이름은 박정일이야 직업은 사진작가야 내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엄청 유명하지"

정일은 자신의 명함을 주고 떠났고 시영은 한참을 멍해 서있었다

"박정일?"

시영은 한참을 멍하니 서있다가 나래가 외치는 소리에 나래한테로 달려갔다

잠시후 공연이 시작되고 무대앞에는 학생과 손님으로 가득했다

"여러분 오늘 사회를 책임진 사회자라고 합니다 에이~시시하게 반응이 그게 뭡니까 더 힘차게 박수를 쳐주셔야죠 모든 무대를 보구나서 맘에 드는 무대를 투표해주세요 먼저 1반의 무대를 감상하실께요"

어찌어찌 공연이 끝나고 투표결과만 남았다

"시영아 나 너무 떨려"
"걱정마 우리가 1등일거야"
"투표결과가 나왔습니다 1등은 바로 1반 입니다 축하합니다"

나래는 시무룩해 서있었고 시영은 나래를 위로해주고 있다

"괜찮아 우리 열심히 했잖아 그거면 된거야 나래야 정신차리고"
"그래 그까이꺼 우리한테는 다른 비장의 무기가 남아있잖아"

무대

"축제 결과가 나왔습니다 1등한 반은 바로 귀신의 집을 한 3반 축하합니다 대표로 한분 나와주세요"

사회자의 목소리에 나래는 입을 다물지 못할정도로 웃으며 무대로 올라섰다

"저희반 1등시켜주셔서 감사하구요 그냥 뭐 그렇다구요"

축제가 끝나고 모두들 뒷정리를 하고 있었다 정리가 끝난후 담임쌤이 들어오시며 말했다

"좋은 소식과 나쁜소식이 있는데 뭐 부터 들을래?"
"좋은소식이요"
"좋은소식은 내일 토요일이지? 그래서 오늘 숙제는 없다"
"아싸 쌤 사랑해요 복 받으실거예요"
"나쁜소식은 다음주가 기말고사라는것"
"아아아~왜요?"
"싫어? 그럼 숙제 낼까?"
"아뇨 쌤 무지무지 좋아요"
"그럼 적당히들 놀고 복습 잘해라 난 간다"
"쌤 잘가세요"
"오냐"

이들은 뒷풀이를 즐기다 1시간후에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도착하니 4인방은 이미 와있었고시영은 거실에 앉으려다 문득 생각이나서 정후한테 물었다

"정후야 너 박정일 이라는 사진작가를 알아?"
"박정일? 그사람 엄청 유명해 나이가 어린데 깊이있는 사진을 완벽히 찍는 사람이라서 근데 그거는 왜?"
"그사람 오늘 우리학교에 왔다갔어"
"뭐?"

정후가 차를 뿜으며 말했다

"근데 그사람이 나를 모델로 쓰겠다고 해서..."
"뭐? 진짜?"
"어 여기 명함도 있어"
"진짜네"
"그래서 말인데 나랑 같이 가줄수있어?"
"나야 고맙지 인우 유현 하현 니들은 어때?"
"우리도 콜"

4인방은 멋진 사진으로 재탄생되는 자신들을 기대하였고 시영은 처음으로 되는 추억에 잠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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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3-19 09:16 | 조회 : 1,76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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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구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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