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공 - 상처수 (2)

찬영시점.





오늘 오랜만에 은우에게서 연락이와 약속이 잡혔다. 떨리는 마음으로 은우를 만났는데, 은우의 표정이 좋지않았다. 억지로 웃고있는 얼굴.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금방이라도 울 것같은 포정을 지으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얘기를 다 듣고 나서 정말 빡쳤다. 얘 한테 이런 얼굴지어줘라고 사겨라고 허락한게 아닌데. 은우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오랜만에 클럽을 가자고 했다. 물론 은우가 클럽을 좋아하지 않는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서든 은우의 기분을 풀어주고 싶었다.

***

온지 30분도 되지 않았는데 은우가 나가자고 하길래 안된다며 말렸다. 그리고선 은우를 내버려 두고 나왔다. 왜냐고? 시간을 좀 더 가지고 놀다보면 흥미를 가지게되 잠시동안이라도 그새끼를 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난 2층에 올라가 룸을 잡아 와인을 마시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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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시간쯤 지났나..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나는 당연히 술 취한 아저씨가 난동을 피우는 줄 알았다. 하지만, 몇시간이 지나도 그 소란은 이어졌다. 취기가 올라오면서 짜증이나 룸에서 나가 어떤 새끼가 난동을 피우는지 보자 하며 룸을 나갔다. 나가보니 몇몇 사람들이 어떤 룸 옆에서 수근대고 있었다.

"야, 저거 말려야 되는거 아니야?"
"걍 저런 성적 취향 가지고 있는거 아냐? 봉변당하기 전에 그냥가자"

대체 뭐길래 하며 룸안을 들여다 보니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은우가 어떤 남자 2명에게 강간을 당하고 있었다. 그 순간 내 이성의 끈이 끊기면서 문을 열고 들어가 그 새끼들을 인정사정 없이 때렸다. 기절할때까지. 옆에서 사람들이 경악하거나 수근거렸지만 그 딴거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몇분뒤, 그들이 반항을 하지 않자 때리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이제서야 옆에 있던 은우가 눈에 들어왔다. 은우 몸에는 많은 멍들이 있었고 와인과 피가 섞인 액체가 몸 구석구석에 있고 입가가 찢어져 있었다. 서둘러 은우를 안아 올려
병원으로 가려고 클럽앞을 나서는 순간 그 새끼가 있었다. 기절한 은우를 바라보면서 당황스러워 했다.

"ㅇ,어떻게 된ㄱ.."

딱 봐도 저 놈이 원인 제공자 같아 보였다.

"알 필요없어. 꺼져"

마음 같아서는 죽을 때 까지 패 주고 싶지만 은우의 상태를 봐 이 쯤만하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

2일뒤, 은우가 깨어났다. 빨리 의사선생님을 불렀다. 선생님말로는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아 2~3일 정도 더 입원해야 한다 했다.

"은우야.."
"ㅇ,여긴 어디야..?"
"병원. 너 클럽에서 무슨일 이 있었던거야?"
"ㅇ,아니냐.. 그냥.. 아ㅁ,무것도"

거짓말.

"걔야?"

은우의 몸이 '움찔' 하며 떨렸다.

"후..."
"ㅇ,아니야.. ㄱ,그.."
"이은우. 거짓말 하지마."
"정말로.. 아닐ㄲ,꺼야.."

은우의 눈에 눈물이 맻쳤다.

"은우야.."

은우의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해 손을 뻗었다. '탁!'소리와 함께 내 손은 힘없이 튕겨나갔다. 깜짝놀라 은우를 보니 심하게 떨고 있었다.

"은우..?"
"ㅅ,실어 저리가!"
"너 왜그ㄹ.."
"아아아악! ㅈ,잘모태써 ㅇ..여.."
"정신좀 차려봐 응?"
"ㅅ,살려주ㅅ.."
"이은우! "
"싫ㄷ,다고!! ㅁ,만지지마!"

은우의 눈이 초점이 맞지를 않는다. 더 심해지기 전에 의사선생님을 불러 은우에게 진통제를 맞췄다. 아마 트라우마가 생겨 사람들과 접촉을 잘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너무 화가 났다. 김성한, 그 새끼 때문에 은우의 생활에 지장이 오다니 절대 용서 할 수 없었다.






김성한 시점.


요즘따라 뭔가 짜증난다. 집에 들어가기도 싫고 이은우 얼굴도 딱히 보고 싶지않고. 이런걸 권태기라 하는 것 같던데.

오늘은 나랑 은우가 사귄지 5년째 되는 날이였다. 은우가 함께 데이트를 하자고 했지만, 별로 하고싶지않아 거짓말을 했다. 바쁘다고. 그리고선 나왔다. 은우의 표정이 마음에 걸렸지만 무시했다.

***

친구들과 클럽에서 한창 놀고 있는데 은우 한테서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씹을 생각이였지만, 나중에 귀찮아 질것 같아서 받았다. 어디냐고 묻길래 언제나 처럼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5초사이에 거짓말이 들통나 버렸다. 은우가 바로 내 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당황스러워 왜 여기 있냐고 물어볼 참에 옆에있던 애들이 은우를 보며 따먹고 싶다고 말했다. 솔직히 기분이 조금 더러웠다. 하지만 딱히..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알아서 해라' 이 말만 간단히 하고 여자와 함께 클럽에서 나왔다. 모텔에 드려가려는 순간 갑자기 뭔가 잘못됬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니 그 두녀석 성적취향이 꽤 좋지 않은 애들이였다. 무슨일이 생길것같아 재빨리 클럽으로 돌아갔다.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이찬영이 은우를 안고 급히 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자 돌아오는 답은 없었다. 은우의 상태는 심각해 보였다. 잠시 혼이 가출한 느낌이였다. 내가 대체 무슨일을 저질렀는지 가늠할 수 없었다. 내 자신한테 너무 화나고 짜증났다.

돌이킬수 없는 선택을 한것 같았다.



은우 시점.




그 일이 지나고 2주일이 지났다. 집에 들어가면 형을 볼까 무서워 퇴원을 한 후 찬영이네 집에서 잠깐 사는중이다. 찬영이 한테는 정말 신세를 많이 지는것 같다.

"그.. 찬영아.. 나 이제 집 하나 구해볼려고 하는데.."
"갑자기?"
"어.. 너한테 계속 신세 지는 것 같아서"
"야 친구사이에 그런게 어디있냐? 여기서 쭉 살아도 돼."
"앗! 그건 안되, 내가 미안해서."
"..괜찬아, 정 안되겠으면 내일 방 보러갈래? 도와줄께"
"정말?"
"그대신 조건이 있어."
"뭔데?"
"방 구했어도 적어도 한달은 나랑 살고 이사해. 너 불안하니깐."
"응.. 고마워!"

***

다행이 원룸을 하나 구할수 있었다.

"오늘도 고마워, 찬영아."
"별말씀을!"

찬영이한테 매번 도움만 받았는데 선물이라도 하나 사줘야 겠다.

"나 뭐 살거 있으니깐, 너 멀저 들어갈래?"
"나도 같이 갈께."
"아니아니, 괜찬어 빨리 사고 들어갈께"
"뭐.. 정 그렇다면, 알겠어 6시 안으로 와라."
"넵!"

***


찬영이를 위해 후드티 하나와 셔츠하나를 사고 돌아가고 있었다.

"은우야..."
"..?"

뒤를 돌아보니 ...성한이 형이 있었다.

"오랜만이네..."

그 날일이 다시 기억난다.

"그동안 잘지냈ㅇ.."
"ㅈ,저리가.."
"은우...?"
"ㅈ..죄송해요. ㄸ,때리 ㅈ,지말아주세ㅇ.."
"너 왜 그러는..은우야.. 나야 성한이 나 못알아 보겠어?"
"ㄱ,가주세요.."
"미안.."

너무 무서웠다. 그의 차가운 얼굴이 눈 앞에 아른 거렸다.

그는 내가 진정할때까지 옆에서 기다려 주었다.

"미안.. 그거 나 때문이지?"
"가요. 형이랑 더 이상 할 말 없어요."
"지금은 ㅇ,어디서 살아?"
"...."
"응? 제발, 걱정되서 그래.."

흔들리면 안돼, 저건 다 거짓말이야.

"걱정? 걱정은 무슨 걱정? 걱정 한다는 사람이 그 날 날 버리고 그렇게 갔나봐?"
"ㄱ,그건.."
"형이랑 더 이상 할말 없어."
"그럼 이것만.. 지금 어디서 살고 있는거야?"
"그게 그렇게 중요해? 진짜 짜증난다.."
"응? 제발.."
"찬영이네 집. 이제 됫어?"

난 그자리에서 벅차고 일어나 나왔다.

.
.
.
.

"야 너 왜 이렇게 늦었어?"
"ㅇ,아니야"

찬영이 한테는 비밀로 해야지.

"흠.. 일단 알겠어. 늦었으니깐 빨리 자."
"응."

***

아침에 일어나니 무언가 소란스러웠다.

"으으..뭐야?"


"찬영아 무슨 일.."
"ㅇ,은우야.."
"성한이 형..?"

어떻게 된거지? 어째서

"미안, 은우야. 이 새끼 바로 내 보낼께."
"은우야..! 사과하러 왔어.."
"이 미친놈이.. 이제 와서 사과? 안꺼져?"

"찬영아, 나 괜찬아.. 잠시만 자리 비켜줄래..? 미안해..."
"...괜찬겠어?"
"응..."
"무슨일 있으면 불러."
"응, 고마워."
.
.
.

"은우야..."
"여긴 어쩐일이야?"
"그 날은 미안해..입이 두개라도 할 말이 없어.."
"미안한데, 난 형 사과 받아줄 마음 없어. 돌아가."
"싫어. 너가 사과 받아 줄때까지는 못가."
"이러는거 나랑 찬영이 한테 민폐야, 알아?"
"미안.. 그 때 이후로 정말 후회하고있어."
"뭐를?"
"널 놓친거.."
"후회하고 싶지 않았으면 나를 그렇게 방치해 놨으면 안됬지!"
"정말.. 미안해..."
"돌아가줘."
"..내일 찾아올께야. 그 다음날도. 너가 받아 줄때까지."

그리고서는 형은 가버렸다.
솔직히 형의 말 한마디에 흔들린 내가 너무 한심했다. 이때까지 형에게 화가 나있던 감정이 풀려, 하마터면 형의 사과를 받아 줄뻔 했다. 하지만, 또 버림받을까 무서워 형에게 다시 가고 싶지는 않았다.

***

3일 뒤면 질려서 이제 오지 안을 줄 알았다. 그 생각은 나의 착각이였다. 형은 하루도 빠짐없이 나를 찾아왔다. 아예 작정을 한것 같았다.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형의 집에 찾아갔다.

"은우야!"

나를 보더니 해맑게 웃으며 내 이름을 불러주었다.

"응.."
"ㅎ,혹시 내 사과 받아줄려고 온거야..?"
"난 솔직히 형이 너무 밉고 짜증나."
"응.. 알아"
"정말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어"
"ㅇ,응.."
"근데 형이 내 이름을 불러주니깐 화가 또 풀릴려고 하더라?"
"ㅇ,어?"
"하지만, 형한테 다시 가고 싶지는 않아. 또 다시 버림받을 것 같아서."

내 말을 듣고선 벙 쪄 있었다.

"내 할말은 끝이야. 잘있어."
"은우야..! 잠시만,"

형이 나를 안았다.

"ㅇ,이게 뭐하는 짓.."
"다시 나 한테 돌아와줘.."
"내가 하는 말 안들었어? 난 형한테 돌아가기 싫ㅇ.."
"안버릴꺼야, 아니 이제 못버려. 너가 좋아. 너가 아니면 안돼"

마음이 흔들린다.

"싫어.. ㅁ,무서워. 형이랑 있는게.."
"버리지 않을꺼야.. 더이상 너한테 상처 줄일은 없어"
"ㄱ..그게 뭐야"

눈물이 내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ㅇ,은우야.. 울지마.."
"이러는데 내가 어떻게 형을 미워해.."
"ㅇ,어?"
"사랑해, 형. 다신 나 버리지마."
"당연하지.. 아무한테도 안줘."

***

"으응..."
"히.. 은우야, 정말 보고 싶었어."
"ㄴ,나도.."
"근데 정말 해도 괜찬겠어? 힘들ㅈ.."
"괜찬아, 빨리 나 아무도 못 가져가게 형껄루 채워줘"

.
.
.

"흐흣...! 으응.. ㄱ,거기 더러 ㅇ,워.."
"너한테 더러운 곳은 없어."
"아앙....!"
"후.. 손가락 넣는다."
"응.."
"아프면 꼭 말해"
"읏...!"

역시 오랜만에 할려다 보니 아팠다.

"역시.. 그만둘까..?"
"ㅅ,시러어.. 형.. 괜찬으니깐 ㅃ,빨리"
"은우야.. 보채지마, 형 힘들어.."
"읏.. 빨리 들와줘어... 흐응.."

내가 아파보이는지 자꾸 머뭇거리는 형이 묘하게 귀여워 더 빨리 하고 싶어졌다.

"형이 안 할꺼면 내가 할래."
.
.
.
"흐으..ㄴ,너무 크잔 아앙..."
"하.. 은우야.."
"후앙.. 다 들ㅇ,어 왔어. 형아..."
"흐.. 쪼인다. 한번 움직여 볼래?"
"하앙,,으읏..ㅁ,무리...못움직ㅇ,여.."
"너무 야하잖아.. 미안, 한계야.. 아프면 내 어깨 물어."
"ㅇ..으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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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앗.....! ㄱ,깊어 형아.. 잠시만..."

"ㅎ,형아..ㅎ,하앙,흐읏...!"

"ㅈ,좋아해..흐응..형아,,ㅇ,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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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랑해.."

28
이번 화 신고 2019-03-26 02:32 | 조회 : 12,769 목록
작가의 말
Jace girl

늦게 올려서 죄송해여..ㅜ 어제 적어놓았던 스토리가 다 날아가버려서 다시적는다고 늦었네요 ㅜㅜ 죄송해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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