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뒷처리 (약수위)

"하아, 하아.... 이제 만족 해요?"

"미안..."

지쳐서 주져앉아있는 준호가 자신을 보고 무릎을 꿇고 있는 성현을 보고는 말했다.

"또 안에서 가셔서 빼야할 양이 많아졌잖아요! 아 진짜 어떻게 빼지...휴우"

한슘짓는 준호를 본 성현은 눈치릉 봤다.

"후,후배님. 내가 빼..줄까?"

그런 성현을 째려보던 준호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해주신다면야 거절할 이유는 없죠."

준호에게 다가온 그는 애널을 벌려 조심스레 손가락으로 빼내기 시작했다.

"욕조에다 물 받아놓고 하면 잘 빠지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으니까 좀 찝찝 할 수도 있어. 집에가서 목욕하면서 다시 해주는게 좋아."

준호는 들어오는 손가락이 자꾸만 내벽을 건드리자 움찔거리며 대꾸했다.

"바, 방법도..흣! 모...르는데요."

"내가 알려줄께. 잘 기억해둬."

"먼저 처음에는 아까 내가 했던 거처럼 애널을 벌려서 잘 나올 수 있게 구멍을 만들어줘.

성현은 직접 준호의 애널을 벌려가며 친절히 설명해 줬다.

'준호 애널 귀여워...'

"그 후에는 손가락을 넣어서 내벽 주름을 하나하나 펴 가며 안에있는것들을 빼내는거야. 이렇게 주름 사이에도 빼주고."

최대한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었지만 몸은 그의 머리를 따라가주지 못했다.

손이 닿을때마다 몸이 파들파들 거리고, 옷을 꼭 쥐고있던 손가락도 떨렸다. 뭣보다 신음 소리가 자꾸 나는 것이었다.

"흐읏! 읍! 으응...!"

그런 준호를 바라보던 성현은 웃으며 그의 허리에 키스를 했다.

"준호는 민감하구나. 이거 큰일이야. 이것도 예뻐보이는걸. "

"히잇-!"

"조금만 참아. 다 끝나가니까."

고개를 숙인채 가만히있는 준호의 귀가 빨개져 있었다.

'신성현. 참아. 더는 안돼. 애를 죽일 셈이야? 이미 두번이나 했잖아.'

'하지만 이건 발칙할 정도로 귀엽잖아. 괴롭혀주고 싶은걸.'

그렇게 성현이 또다른 자신과 싸울동안 시간은 흘러 어느새 빼내는 과정이 다 끝났다.

"....이렇게 하면 끝이야."

성현이 손가락을 빼내자 준호는 동공이 다 풀린 눈으로 중얼거렸다.

"두번다시 내가 섹ㅅ 하나 봐라. 안해. 죽어도 안해."

"안돼, 준호야! 난 그럼 어떻게 살라고!"

옆에서 울먹거리는 선배를 본 준호는 한숨을 쉬었다.

"저렇게 보면 영락없는 강아진데 왜 이럴때는 늑대로 변하는걸까..."

"준호야...다시 생각해봐.. 이번에는 내가 욕구 조절을 잘 못해서그래. 다음에는 조심할께.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옆에서 병아리처럼 쫑알거리는 성현을 무시하며 교복을 다시 입은 준호는 자리에소 일어나려다 아까 무리해서 움직인 허리가 아파와 그대로 주저앉았다.

"으윽!"

"후배!괜찮아?"

"몰라요-!"

준호가 탈의실 문을 열고 나오자 그때를 게다렸는지 수업이 끝나는 종이 울렸다.

"하아-땡땡이 처리 되겠네...망했다."

"내, 내가 부축해줄까??"

자신을 따라오려는 성현을 본 준호는 소리쳤다.

"따라오기만해봐요! 상종도 안할꺼야! 결혼식때까지 찾아오지도 마요!"

터벅터벅.

교실로 들어온 준호는 그대로 자신의 자리에 엎어졌다.

"힘들어...그,래도...싫지만은...."

싫지많은 않았어.

오히려 짜릿했다고 해야하나.

아니야. 그런 느낌도 있었지만...

'다른 사람이랑 했어도 이랬을까..?'

머릿속으로 상상을 하던 준호는 바로 그만뒀다.

'싫어. 끔찍해.'

하아...

"역시..선배를 좋아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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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1-16 08:58 | 조회 : 9,190 목록
작가의 말
솔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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