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선도부 선배_3

"근데 그게 왜?"

"어?"

"아니. 좀 웃기긴 한데 ㅋ 계속 볼것도 아니잖앜아 ㅋㅋ
그럼 괜찮지 않아?"

그러자 그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그게 아니니까 그렇지!!으어엉-ㅠㅜ"

다시 저번주 수요일로 돌아가서..

그후 재빨리 등교하고 교실로 들어온 준호는 그 선배의 표정을 생각하며 울부짖었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이 더이상 만날일도 없고 물론 만난다 하더라도 선배가 선도부니까 등교할때 잠깐 눈 마주치는 정도로 끝날것 같았다.

"나 매점갈껀데 같이 갈사람?"

그가 친구들에게 묻자 다들 귀찮다고 혼자 갔다오란다.

"아! 올때 메로나 ㅎㅎ"

그 말에 웃으며 대답하는 준호.

"니네 거지냐? 맨날 사달라하게?"

그러자 친구중 한명이 징그러울 정도로 애교를 보이며 말햤했다.

"이잉~이래두? 안사주면 지후 삐질꼬야!"

그 모습은 본 준호는 경악을 하며 사준다고 하자 그제서야 그만두었다.

"얼른 갔다오세요~하늬♡"

"미친ㄴ..."

혼자 중얼거리며 복도로 나오자 문득 선도부 선배가 생각났다.

"좀...아쉽긴하네..친절한데다가 잘생기기까지 하셔서 친해지고 싶었는데...그러고 보니 그 선배 이름이 뭐지?"

분명 명찰을 달고 계셨는데...

"하여간 머리라는게 쓸데는 없고... 근데 진짜 이름이 뭐지?"

그때 귀 뒤쪽에서 낮지만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성현이잖아.ㅎㅎ"

맔말소리와 함께 귀에 들어오는 입바람 때문에 화들짝 놀란 그는 그도 모르게 흠칫햿했다.

"히잇-!"

뒤를 돌아보니 아침에 만났던 그 선배가 빙긋 웃으며 서있었다.

"안녕?방구쟁이 후배 ㅎㅎ"

그 말을 들은 준호가 충격받은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바,방구쟁이..방구쟁이..그래. 방구...네?!?"

"왜그래? 썩 어울리는 별명이지 않아?ㅎㅎㅋ"

그러자 아침의 일이 생각난 그는 빨게진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소리쳤다.

"이-잊어주세요오-!!"

그러자 성현이라는 선배가 얄미울정도로 빙그래 웃으며 말했다.
"음...싫은데?"

그 말에 준호는 울상을 지으며 더듬었다.

"왜. 왜죠..??"

"귀엽잖아.ㅎ"

안그래도 빨걌갰던 얼굴이 더 빨게져 버리자 성현은 그의 이마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너 얼굴이 홍당무야. 괜찮아?"

아, 이사람은 왜이렇게 스킨십에 거리깜이 없는건지.

순간 준호는 그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며 팔로 눈을 가린체 휙 뒤돌아 가버렸다.

"진짜싫어-"

홀로 덩그러니 남겨져버린 성현은 얼얼한 손을 주무르며 마지막 말을 되새겼다.

"내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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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1-10 09:34 | 조회 : 6,485 목록
작가의 말
솔레다

연재해야지~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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