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아니야_

난 아직 준비가 안됬어.
처음으로 바닷가에 발을 내디뎠을때
그 차가운 기분 지금느껴져
바람이 위로해줄거라 생각했지만
바람 또한 차가웠지
내가 물에 익숙해지려고 두발을 담갔을때
내 신발은 물이 멀리멀리 들고 가버렸어
난 준비가 안됬는데 말이야.
신발은 물결에 치이고 치이고
멀리 갔었어.
난 주우러 가지 않았어
다시 물결에 밀려 돌아올걸 알았기 때문이야
하지만 신발은 돌아오지 않았어
난 혼자남은 신발이 외로울까
바다에 풀어주었어
지금 두짝은 만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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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1-08 07:17 | 조회 : 290 목록
작가의 말
착한곰

우리는 작은사회, 큰사회에 신발처럼 물결에 치이고 치이고 힘들어 포기해 돌아오려고 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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