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우리들의 치느님

"아... 진짜... 왜 자꾸 파리떼처럼 행성님들이 꼬이냐구요,...."
나는 한숨과 비탄과 한숨이 섞인 말을 중얼거렸다.
나는 방에 앉아 전단지를 보다가 전화를 걸었다.
"네.. 거기 QQB치킨이죠... 치킨 2마리 배달 부탁드립니다. 쿠폰있어요."
방을 나오니 행성 4명이 옹기종기 모여서 보드게임을 하고 있었다. 와, 디게 평범하다. 마르스씨는 오자마자 지 집인냥 어떻게 보드게임을 찾아서 하고 있는거지?
몇분 뒤..
딩동~
치킨이 왔다. 계산을 하고 신문지를 피고 치킨을 뜯자 냄새가 팍 올라왔다.

어스씨는 왠지 집에서만큼은 방독면을 벗고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한 눈에 봐도 기대하는 눈빛으로 치킨을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새턴은 머리카락으로 어스를 막으며 말했다.
"어허이, 머큐리가 기름진거 먹으면 안된다고 했잖아.★"
"쿨러... 하..하지만... 날개만이라도...."
"닭가슴살은 줄께★"
"날개 한개만....."
"새턴, 어스 줘도 될 것 같아."
마르스씨가 웃으면서 말했다. 저 인간이 말하면 뭔가 일이 잘못 흘러간다.
"뭘.... 일부러 2마리 샀는데..."
내가 닭다리를 뜯으며 중얼거리자 마르스씨와 새턴씨는 아무말 않고 조용히 치킨을 먹었다. 이미 플루토는 먹고 있다.
"아.. 오랜만에 잘 먹었다....★"
새턴씨가 중얼거리며 바닥에 늘어졌다.
"바닥 아직 안 닦았는데.. 새턴씨가 닦아줄래요?"
"됐어★"
새턴은 바닥을 닦는 나에게 다가 왔다.
"너 키 몇이니?★"
"170"
"몸무게는?★"
"음....아마 한 50정도?"
"애가 뼈밖에 없니?★"
새턴은 내 몸을 이리저리 보고는 말했다.
"내 지방 좀 떼주고 싶다.★"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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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1-15 15:50 | 조회 : 2,467 목록
작가의 말
멋진 참깨

학원 가기전에 쓰는 쏠쏠한 재미. 독자님들을 위한 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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