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민연은 실컷 울었는지 두볼을 발그레 붉힌체 코를 훌쩍거렸다.
다울고 나니 세삼 쪽팔리다..정말..정말 별로 안아팠기에 더 쪽팔리며 아까의 다정한 민영을 보니 정말 그때의 무서운 민영이 자신이 잘못본게 아닌지..
"다울었어?"
"으웅.."
차마동생앞에서 울었다는게 쪽팔려 얇은 이불 시트로 얼굴을 가렸다.
"진짜 이민연..한번만 더그래 그땐 진짜 아픈게 뭔지 보여줄테니까"
"뭐야!너 나좋아한다면서 어떻게 이럴수 있어"
"그런걸로 이요할 생각 하지마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씨이..내가 미국을 갔어야 됐어"
그랬다면 지금쯤 자신이 민영을 깔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것도 웃기다
"회사..운영하고 싶어?"
"..어?"
민영은 진지한 얼굴로 민연에게 물었다.
물론 민연의 실력으로도 회사는 충분히 꾸려나갈수 있겠지만
민연은 민영에 비해 냉철함이 없었기에 그의 아버지는 민연 대신에 민영을 선택한 것이다.
민영은 후계자 따윈 되기 싫었지만 3년만 미국갔다와서 니 하고 싶은거 다하라는 아버지의 말에 혹했던 것이다.
"ㅇ..아니 그런뜻은 아니야"
"그래"
민영은 대답을 해주곤 방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