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꽁냥꽁냥 하는중 누군가가 들어왔다
딸랑
"도민성.."
"아 형 왔어?"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민성을 바라보는 한 남자는 민성의 형인것 같다
'와아..잘생겼다'
민성과 다른느낌의 미남자다
민성이 활발하고 명랑한 골든 리트리버라면 그는 우아하고 도도한 페르시안 같다
"회의중에 뛰쳐나가다니 제정신인가.."
"하지마안 너무 지루했단 말이야"
민성은 입을 삐쭉 내밀며 툴툴거렸다
"하아..근데 그쪽은?"
가라앉은 그의 운이 내쪽으로 향했다
"ㅇ..아!박하늘이라고 합니다!"
"이름을 묻는게 아니라 저새끼와의 관계를 묻는겁니다만"
"아...."
남자의 기에 눌려 덜덜 떨고있는 하늘을 보던 민성은 상황을 중개했다
"형 그만해 우리 자기가 무서워 하잖아"
"..?"
"설마 아무 생각도 없었던거야?"
"으음..별로 무섭게하진 않았다만.."
정말로 몰랐던건지 그는 조금 곤란한듯 눈썹을 내렸다
"겁먹게 할 생각은 없었지만 죄송합니다"
"아:.아!괜찮아요!"
진심으로 죄송해보이는 남자의 모습에 하늘은 어쩔줄 몰라하며 연신 괜찮다고 했다
"근데 이 분이 왜 네 자기인가?"
"그야 내가 하늘이를 좋아하니까"
민성은 그렇게 말하며 하늘을 안았다
"앗 아직 소개를 못해줬네,이쪽은 내 친형 도희성이야"
"도..희성..?"
"응,뭔 문제 있어?"
"으아닛!그..근데 한번만 따로 애기할 수 있을까?"
"흐음..왜?"
"한번만..."
하늘이 어깨를 축 내려뜨리며 말하자 민성은 어쩔수 없이 수락해줬다
"좋아 하지만 딱 한번뿐이야"
"고마워!"
하늘은 기쁜 마음에 민성을 꼭 껴안곤 바로 희성에게 달려갔다 혼자남은 민성은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가 중얼거렸다
"짜증나게..형이 관심가지면 안될텐데...얼마만에 발견한 유휘거리라고"
그는 낮게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