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화!♡

황월과 청명에겐 아들이 내려왔고, 이름은 옛날 청명이 전리품이자 침노였던 황월에게 주려던 단순한 이름이였지만, 이제는 청명과 황월의 이름을 한글자씩 사랑스럽게 따와 만든 '청월'이되었다. 청월은 청룡과 인간의 피를 반씩 가져 용의 힘과 신체를, 인간의 마음과 가능성 등의 부모의 좋은 점만 골라 가진 운이 지나치게 좋은 아이였다. 아마도 이건 주흑과 자야의 축복 덕분이겠지만 말이다.

청명과 황월은 아이가 태어나고 청월이 유모인 황영의 품에 익숙해져서야 결혼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둘의 결혼식에는 황나라의 남은 병사들과 공주들,그리고 수천만명이 넘는 청나라의 백성들이 초대되었고, 황월과 청명에겐 수억가지의 선물들과 찬사를 받았다. 오랜시간동안 청명의 옆에 서서 권력을 원하던 백작들과 공주들은 뒤에서 황월을 대차게 비꼬고 욕했지만, 어느날부터 그 백작들과 공주들은 청성에 보이지 않았다.

황월의 몸은 청룡을 담아서인지 옛날 전쟁에서 보던 강인한 모습과는 달리 황영만큼이나 약해져 버렸지만 약해진 대신 그의 몸은 전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아름다워졌다. 피부는 정말 탱탱하고 매끄럽게, 눈물샘은 방금 막 태어난듯 울망울망하게, 양볼과 입술은 황영이 도대체 어떻게 그리 됐냐고 물어볼 정도로 붉게, 머리카락은 별 관리를 하지 않야도 윤기가 나게, 그야말로 평생동안 몸을 아름답게 가꾸는 공주들도 옆에있으면 거지처럼 보이는 외모로 나날히 변했다. 덕분에 그는 일주일에 여섯번씩은 청명에게 잡혀 침대에 끌려가는 신세가 되었다.

황월은 다시는 임신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청명은 황월의 선택을 존중해 주었다. 왜냐하면 둘은 청월하나만으로도 만족하고 서로가 아픈건 보기 싫기 때문이다. 청월은 정말 청명과 황월을 쏙 빼닮은 분홍색이 도는 흰머리와 왼쪽은 푸른눈을, 오른쪽은 무지개빛 눈을 가졌고, 청명과 황월의 몸을 반씩 섞어 만든 듯한 적당한 몸을 얻었다.

"아부...우..부부..."

"청월은 뭐래는 것이지? 아기의 언어는 도저히 이해할 수 가 없군..."

"청명아, 너랑 나를 부르는 것 같은데?

한번 안아서 붕붕해줘봐요."

"난 청명이 아니야."

"후훗, 그럼?"

"여보. 난 청명이 아니라 너의 남편이야."

"알겠어요, 남편~ 정말 애딸린 아빠가 왜이리 어린아이 같을까, 청워라?"

"아우....뿌!"

"여보야. 어린아이에게 장난치면 어떻게 되는지 내가 침대에서 많이 가르쳐주지 않았어?"

하며 청명이 능글맞게 씩- 말하자 장난기 가득하던 황월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순식간에 자리에서 일어나 강하게 황월의 얄쌍한 허리를 쥐며 어젯밤 크게 치뤘던 일을 다시 한번 시작하려는 청명이였다.

황월은 아기 앞에서 이게 무슨 짓이냐고 소리를 질렀지만 청월도 청명을 닮아 눈치는 빠른지 청명을 반짝반짝한 눈으로 보다 재빠르게 황영의 방으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역시 내 아들이야."

웃음으로 가득 찬 청명과는 달리 황월은 배신감으로 찬 억울한 얼굴을 하다 한숨을 쉬고 청명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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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7-27 20:37 | 조회 : 2,654 목록
작가의 말
비에루다이스키

으어어엉 여러분 부족한 작품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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