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제월 7화

※우선! 잔인합니다!※

추가 설정들입니다!

- 청나라의 전대황제는 흑룡입니다! 청화를 닮아 청삼들이 이쁘고 멋있는 겁니다!

청명은 서둘러 위로 올라가 청린, 청림, 황영, 그리고 황월을 불렀다. 비장하게 감옥으로 온 청명이 잔뜩 당황한 모습을 보여 의아한 그들이였다.

"...왔어."

"그래.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까..."

*여기서부터는 스토리를 훨씬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독자시점으로! 즉 주흑의 시점이 아닙니다! 그리고 막☆장입니다*

사실 황월은 황나라 출신 사람이 아니였고, 주흑과 자야와 같은 흑제국 출신이였다.

셋은 피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공통점이 있었다. 고아라는 것. 주흑의 부모님은 청나라의 전대 황제와 원수지간이라서 늘 전쟁을 해왔었는데, 청나라의 삼남매가 태어나던 날에 살해당했다. 물론, 청나라의 전대에게. 자야의 부모님은 황나라에서 세력 다툼을 하셨다가 돌아가셨고, 황월네 부모님은 황나라에서 흑나라로 몰래 도망치다 돌아가 계시지 않았다. 셋은 자기자신의 이름 앞글자를 따와 '자주황' 이라는 이름을 지었고, 늘상 골목에서 놀러다녔었다. 동네 형님들에게 시비를 걸다가 쥐어터지는 날이 매번있는 일이였지만 말이다.

그러던 어느날, 청삼남매의 어머니, 그러니까 청화황후가 흑나라에 왔다. 청화의 몸 반쪽은 검정색으로 물들여져서 사람들은 그녀가 운 나쁘게 기생충에게 감염됐을 거라 싶었다. 하지만 단순히 운이 안 좋은게 아니였다. 주흑이 어느날 청화님께 반쪽이 왜 그러는 거냐고 물어보니 나온 대답은

"내 몸의 반이 덮여진 이건 내가 사랑하는 분이 주신 거야."

청화님은 흑제국이나 가끔 출몰하는 일반적인 기생충따위가 감염시킨게 아니였다. 역겨운 청나라의 전대황제가 흑제국에게 누명을 씌어서 멸망하러 애꿎은 청화황후를, 자신의 아내를 기생충에게 감염시켜 보낸 것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화황후는 강했다. 그녀는 자신의 세 아이들을 회상하며 자주황 삼총사를 자신의 아이인것 같이 돌봐주셨기 때문이다. 자주황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주시는 청화황후는 그 아이들에게 엄마같았고, 그 셋은 그녀를 늘 따라다녔다.

주흑, 자야, 황월과 청화황후는 늘 같이 다녔고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즐거웠었다. 황월은 가끔 밝은 색이 들어간 자신의 이름을 불평하며 자신도 황월이 아닌 '자월'이나 '흑월'이 됬으면 좋다고 생각했고, 늘상 불평하는 황월을 어린 주흑과 자야는 이렇게 해결책을 세웠었다.

"자, 황워라~ 이거봐봐~ 나랑 주흐기랑 이름을 붙이면~쨔장~! 자주색이 나와! 그리고 자주색은 아주아주 이쁜 색이지!"

"그리고! 나랑 너랑 이름을 합치면 주황색이 나와! 이것도 아주아주 이쁜색이야! 왜냐하면 나는 이쁜 주황색 용이 될거니까!!"

"....자야랑 주흑은 이름에 들어간 한자가 뭐야?"

"자야는 자줏빛 한자인 자 (紫) 에다 밤 야 (夜) 자를 넣은 자야! 나, 주흑은 주인 주 (主) 자랑 검을 흑 (黑) 자를 넣은 주흑!!"

"호오..."

"그리구 황워라! 나랑~ 주흐기랑 머찐! 용이 되면 꼭 청화님이 말해준 청삼남매랑~ 우리 셋이랑~ 청화님이랑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구해주께! 약속!!"

"약속!!"

시간은 흐르고 자야는 아름다운 자줏빛 비늘을 가진 용으로 변했다. 그리고 며칠만 지나면 주흑도 아름다운 주황룡이 될 수도 있었지만 자야가 용이 된지 이틀 뒤, 서서히 시름시름 앓아가던 청화황후가 가버렸다. 멀리 있는 세 아이들의 부모가 있는 곳으로. 세 아이들을 포함한 수 많은 사람들에게 샘솟는 사랑을 준 청화황후를 위해 흑제국은 그녀를 최대한 아름답게 꾸며 청나라에 온 장의사들에게 데려갔다. 잘만 봤다면 그 장의사들이 청나라가 뒤에서 고용한 암흑시장 상인들인줄 알았겠지만, 어린 아이들과 순진한 사람들은 그 사실도 모르고 그들의 소중한 청화황후를 그 역겹고 발정난 놈들에게 맞겨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사건이 시작되었다. 그 발정난 상인들은 암시장에서 청화와 그녀의 관에 있는 비싼 물건들을 팔고, 그녀의 시체와 몇바탕 뒹군다음 별 볼품없는, 망가져버린 창녀의 시체를 썩어나는 관에 넣어 청나라로 보냈다.

주흑과 자야는 그나마 청화가 없는 슬픔을 떨쳐냈지만 유난히 청화를 잘 따르던 황월은 그러지를 못했다. 매일매일을 울고불고 난리를 벌였고, 둘은 어떻게든 황월을 달래려 온갖 물건을 주고 애썼지만 황월은 울음을 멈추지를 않았다. 결국 자야와 황월은 지금 황월의 눈, 그러니까 색이 바뀌는 눈을 주었다. 두려움의 자주색과 행복의 주황색을. 그러고는 황월에게 계속 울고 화내면 예쁜 색이 눈동자에 올라오지 않는다고 말했고, 그랬더니 황월이 바로 울음을 멈추었다.

흑제국은 겨우 조용하고 평화로운 나날을 얻었지만 사흘뒤, 주흑이 용이 되는 날, 청나라가 흑제국에 쳐들어왔다. 한동안 무기를 쥐지 않았던 흑제국과는 달리 청나라는 청화황후가 돌아가길 전까지도 끊임없이 훈련했다. 청나라의 전대황제와 소수의 고위계급 병사들을 제외한 일반계급의 서민 병사들은 분노에 절여져 있었고, 몇년이 지나고서야 주흑은 청나라의 전대황제가 서민 병사들을 속였다는 사실은 알았다. 아무튼, 막 용이 되려던 주흑은 힘을 제대로 쓰지도 못해서 바로 잡혀버렸고, 주위를 둘러보니 흑제국의 사람들도 다 잡혀버렸고, 그러고 청나라는 흑제국 사람들을 하나하나 죽이거나 그나마 외모가 있는 사람들을 노예로 데려가버렸다. 그건 황월과 자야도 포함하는 명령이였고, 힘이 빠진 둘은 볼품없이 끌려갔다. 자야는 청삼남매와 같은 용이기 덕분에 청나라의 점술사로 살 수 있었고, 전쟁 도중에 힘, 그러니까 괴력이 나온 황월은 청나라의 편에 섰었던 황제국의 황제의 손에 끌려갔다.

전쟁이 끝나고, 청나라 병사들이 쌓은 흑제국 사람들의 시체의 가장 밑부분에, 한이 서린 한마리의 애처로운 용이 파묻혀 있었다. 원래는 눈부신 주황색을 가져야할 용, 주흑은 한순간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는 극심한 절망감과 공허함, 그리고 청나라와 황제국을 향한 분노와 복수심에 휩싸여 그의 팔에 나오던 주황색 비늘들은 서서히 검게 물들여져갔다.

"용...서못해...."

그 말을 내뱉은 순간, 주흑의 안에서 무언가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의 안에 있던 인간들을 믿었던 마음과 자야와 황월을 향한 애정, 그리고 수많은 긍정적인 감정들이 비틀려져버렸다. 애정과 신뢰와 행복이 아닌, 집착과 분노와 슬픔으로. 속에서부터 끓어넘치는 부정적인 감정들에 주흑은 폭주해 버렸고, 어린 이무기의 처절한 몸부림에 지도와 역사에서 흑제국은 사라져버렸다.

몇년뒤, 주흑은 마침내 청화와 뒹굴던 상인들을 비참하게 죽이고 청화의 시신을 돌려받았다. 인간은 아니였던 그녀의 몸이라 그녀의 시신은 아직까지도 생생했다. 그녀는 잠든것 같은 얼굴을 하고있었다. 그에 의해 주흑은 괜히 눈물을 흘렸다.

"당신의 몸을...청나라와 황제국을 무너뜨리는데 쓰겠어요..죄송합니다.."

주흑은 그러고서 그녀의 시신을 무너져버린 흑제국으로 들고와 그녀의 몸을 우선 용상태에서 인간상태로 바꿔 그나마 순한 기생충들을 넣은뒤, 자신은 신관으로 둔갑해 청나라로 향했다. 주흑은 자신의 등장에 당황해버린 청나라의 전대황제의 목을 단숨에 꺽어 잘라버렸다. 황제의 것으로 보이는 피들이 그의 방에서 흩뿌려졌다. 콰지직- 하고 그의 목이 주흑의 손아귀에 들어오자 주흑은 씩- 웃었다. 주흑은 황제의 머리채를 잡고 그의 푸른 눈에 손가락을 박아 눈알들을 전부 뽑아 쓸어내렸다. 수 많은 근육들이 주흑의 손에 잡혔다. 능숙하지 못하게 눈알을 뽑아버렸는지 주흑의 손에 잡힌 것은 잔뜩 뭉게진 정체불명의 징그러운 기관들이였다. 주흑은 그것들을 보다가 토하는 시늉을 하고 그 터져버린 기관들을 우직- 밟아버렸다.

"....하나는 끝냈고...많이 남았네....."

그러다 어느새 자신의 곁에서 전대황제의 악질적인 병사들을 없애던 청화가 없어진 것을 알고 걱정한 주흑이였다. 청화는 자신의 아이들인 청삼들의 기척이 느껴져 본능적으로 아이들을 만나러 뛰쳐나갔지만 자신의 어머니가 죽었다고 굳게 믿었던 어린 청삼들은 눈앞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엄마가 아닌, 자신들을 해칠 괴물이라고 생각해 버렸다. 청삼들은 자신들의 약한 마력으로 청화를 벌벌떨며 공격했고, 일방적인 싸움에 청화는 천천히, 꿋꿋하게 청삼들에게 걸어갔다.

*워우 분량조절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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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7-03 21:18 | 조회 : 2,211 목록
작가의 말
비에루다이스키

으어어어어 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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