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염상정 마지막화

청명이 황월에거 가기전, 즉 청명이 청영과 '이야기'를 나눌때로 되돌아 가보자.

"어디까지 데려가시려는 겁니까?"

"널 죽일때 황월이 눈치채지 못할만큼 멀리 데려갈것이다."

둘은 어느새 성에서 멀리 떨어진 숲에 도착해 있었다.

"자, 이제 이유를 말해주실까?"

"뭘요?"

청명은 속으로 허-하며 웃었다. 어찌 이리 추한지, 천리안을 가진 자신에게 감히 역겨운 거짓말을 내뱉다니.

"뭐긴 뭐야. 네가 잔치에서 황월과 황제국 사람, 그리고 내 사람들에게 한짓. 왜 그랬냐?"

"사실 아닌가요?"

"무슨 사실."

"뭐-그 더러운 장군이 당신의 역겨운 침노라는 사ㅅ-?"

"내가 그러라고 했나? 청나라의 열네번째 공주여?"

어느새 청명에게서 음산하고 추운 기운이 풍기기 시작했다. 청영은 자신의 떨리는 손을 애써 숨기고 당황하지 않은척- 얘기를 했다. 그것마저 간파당한줄도 모르고.

"전 그저 패망국과 우리의 위대한 청나라의 차이를 보여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네가? 전쟁에 투자 하나 안한, 전쟁에 참여하지도 않고 네 방에서 놀기만 했던, 청영. 네가? 감히?"

"무슨-"

"넌 그저. 나와 늘 잠자리를 가지게 되는 황월이 부러워서 그런것 아니냐?"

그말을 듣던 청영의 얼굴이 새빨개져갔다. 그녀의 연기가 부서져 내렸다.

"근데요? 근데 어쩌라구요???!!"

그녀가 꽥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청명은 역겨운 목소리를 들은듯 잔뜩 찡그러진 표정을 내며 그녀의 뺨을 후려갈렸다.

"어,어떻게 당신이 날..."

"왜? 네가 뭔데? 네가 뭔데 황제에게 이리 불손한 태도를 보이는거지? 넌 한낱 공주고 난 이 나라를 지배하는, 168가지의 나라를 통재하는 황제인데 너같은 놈이 어찌 나를 욕하는 행동을 행하는 것이냐?"

"그-그러는 당신은요??당신같은 인물이 왜!!한낱 그 더러운!! 패망국의 장군!! 아, 아니지, 침노를!! 이리 신경쓰는 것입니까??!!"

청명은 순간 흠칫했다. '그러게? 내가 왜 황월을..이렇게나 신경쓰는 거지? 몇년전에 한 이름도 모를 침노가 주흑에게 잡혀갔어도 난 신경을 안썼어. 근데 왜? 왜 황월이 잡혀가거나 힘들면 나도 덩달아 힘들어지는 것이지?' 순간, 청명의 심장에서. 자신도 모르는, 처음으로 느껴보는 따뜻함이 느껴졌다.

"어?"

"왜요!!또 왜 그러시는데??!!!"

"....따라와."

그리고 청명은 청영을 고문실로 데려가 청린과 황영을 불러 자신은 황월과 뜨거운 밤을 보내는 동안 청린은 청영을 열심히 패고 황영은 고삐풀린 청린의 살인을 막느라 엄청 고생했다. 여러모로 다들 힘든 날이였다.

청명의 방에서는 황월의 신음과 끈적끈적한 마찰음이 울리고 있었다.

"하,흐읏...!흥..!!"

"좋아?"

"네-엡..!근데 오,늘따라, 정-정말, 부드러,우신데요....!!"

"그래? 내가, 왜 그런지 알려줄까?"

"뭔,뭔데요?"

청명은 잠시 뜸을 들였다. 아까 청영이 꽥꽥 망언을 내뱉다 그녀가 말한, 질문이 이제야 답해질것만 같다.

"나, 아무래도 널 사랑하는것 같애서, 그래."

"어...그게 전-"

"잠깐. 그 대답 듣기전에 이거부터 끝내자. 내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면 우리 이제 서먹해지잖아."

"아 잠깐- 으흐읏...!!으응...!!이제, 저 무린,데....!!"

"걱,정마. 나도,니까"

청명이 황월의 안에 싸자 황월은 까무룩 정신을 잃었다. 황월을 안고 청명이 침대에 눕자 황월은 웬일로 청명에게 딱 붙어 안겼다. 원래같으면 황월은 몸 온도가 추운 청명의 곁에선 절대 다가서지를 않는데.

"따뜻해요오..."

"....그래?"

청명이 웃었다. 황월이 잠들자 청명은

"어. 누나. 내가 졌어. 나, 황월 진짜 사랑하나봐"

하며 서서히 눈을 감고 잤다.

17
이번 화 신고 2018-06-13 21:15 | 조회 : 3,843 목록
작가의 말
비에루다이스키

시즌1이 어느새 끝났네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