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4(왕비시점)

"백설이 도망쳤단 말이지..?"

아까부터 불길하단 느낌이 들더니...

"도망을 쳐..? 그정도로..?지금나랑 장난해..?!

나약해 빠졌군...그깟걸로 도망이라니.."

한참동안 중얼거리다 보니 눈앞에 병사가 떨고있다. 벌을 줄까...?잠시 생각했지만 그럴 상황도 아니었거니와 그럴 이유도 없었다.

물러가라.병사가 나가자 손거울을 꺼내들었다.

"백설이 도망쳤다고합니다..."

'그딴건 나도 알아!!!'

째질 듯한 목소리에 자동으로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멍청하기는! 너밖에 못듯는다고 몇 번을 말해?'

또 잊고있었다. 이악마를 느낄 수 있는건 나와 백설 뿐이라는걸...

"이제 어떻게 할까요? 사병들을 풀어 백설을 찾을까요? "

'사병? 미쳤어!!? 당장 사냥꾼을 불러. 쥐새끼 사냥엔 사냥꾼이 제격이야. 굳이 동네방네 떠들필요 없어.'

"네..알겠습니다."

귀찮은 놈..

악마님이 돌아가시고 나는 큰소리를 외쳤다.

"사냥꾼을 불러와라!"

사냥꾼은 금방 달려왔다. 돈만 주면 모든지 하니 일을 그르칠까 염려할 필요가 없었다.

이자라면 분명히 백설의 심장을 가지고 올 것이다.

"백설이 뒷길로 도망쳤다. 아마 멀리 못갔겠지.

숲속에 가서 백설을 죽이고 심장을 가져와라.

시체는 대충 버려두고 와. 어차피 아무도 못볼테니.

최대한 고통스럽지는 않게 해라.불쌍한 아이이니.."

사냥꾼이 숲속으로 들어갔다.

이제 백설의 심장이 도착할 것이다.

심장만 넘겨주면 난...해방이다.

"드디어 끝이구나... 이 길고 긴 악연이 끝났어."

그날이후 처음으로 희미한 미소를 지어봤지만.

역시 눈은 웃지 못했다.

0
이번 화 신고 2018-04-26 21:06 | 조회 : 691 목록
작가의 말
nic90724818

왕비는 왜 백설의 머리가 아닌 심장을 가지려고 했었을까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