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2(왕비시점)

'숨어서 보고있는 모양이군. 시간이 지나도 여전하구나 백설...'

단숨에 문앞에 서서 문을 열었다.

단장중에 갑자기 일어나서 시녀들이 당황한 모양이지만 아무도 찍소리도 내지 않았다.

'역시 아까 교육을 시켜놓길 잘했군.'

씨익 웃어보이자 시녀들이 움찔거리며 고게를 숙인다.역시 짜증난다.

"오렌만이구나 백설"

나를 보고 백설의 표정이 경직되었다.

그레도 기억은 나는 모양이다.

어릴때라 기억을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뭐 기억을 못한다고 봐줄 생각도 아니었지만...'

백설이 돌아가고 결혼식이 끝나고 나자 온 몸이

축 늘어진다. 너무 오레 서있었다. 구역질 나는 것들...날 깔보면서도 무시하진 못한다.

황금 금받이 의자에 기대 앉았다.

왕비의 문장이 찍혀있는 황금 옥좌...

이 의자에 앉으려고 얼마나 긴 시간동안 노력했는지

"그여자도 이의자에 앉았겠지..."

의자 팔걸이를 꽉 쥐고 중얼거리자 시녀들이 눈치를 본다.

"거기"

내가 말하자 시녀들이 와서 고게를 숙인다.

"오늘부로 공주의 옷은 내 드레스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비단들로 만들도록 하라."

시녀들이 서로 쳐다보며 눈치를 보자 나는 한번 더 확인시킨다.

"공주의 옷은 내 옷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비단을 사용하여 만들거라...뭐 드레스 하단은 단색 비단으로 만들어도 좋다.난 밝은색의 비단은 좋아하지 않으니 그걸로 만들면 되겠군."

내가 실소를 터트리며 웃자 시녀들이 곧 대답을 하고 물러간다.

"안타깝게도최악의 새어머니를 만났구나 백설...

네 어미가 나에게 한것보다는 덜하지만"

혼자있는 방안에서 혼자 중얼거렸다.

내일부터 알록달록 광대같은 드레스를 입게될

백설을 생각하니 입에 웃음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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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4-21 13:52 | 조회 : 719 목록
작가의 말
nic90724818

짧아서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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