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1(백설 시점)

내가 5살이 될 무렵

어머니는 나를 왕궁에 대려오셨다.

사람들이 모두 어머니에게 고게를 숙였고,

고게를 숙이지 않은 사람은 나와 폐하 뿐이었다.

어머니는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반짝이는 보석과 장신구로 치장한 어머니에게서

빛이 나는것 같았다.

장신구들과 옷도 아름다웠지만, 어머니의 눈이

가장 아름다웠다. 갈색 눈은 마치 황금빛으로

빛나는 듯 했고, 그 눈에는 안도감이 서려 있었다.

마침내 폐하가 어머니께 금빛 왕관을 씌워 주었고,

어머니는 환하게 미소지었다.

나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어머니의 모습에 놀랐다.

너무나도 냉랭하신 분이었기에

웃으면 이렇게 아름다워 지실줄은 몰랐다...

그러나 몇년뒤 어머니는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의사는 몸이 약해서라고 했지만,

진짜 그런지는 아무도 몰랐다.

사람들이 울었다.

나도 울었고,폐하도 울었다.

폐하는 나를 얼싸안고 울며 어머니께 약속했다.

나를 잘 키우겠다고...

다른사람을 사랑하지 않겠다고...

물론 지켜지지 않을 약속이었지만.

그 뒤에 어머니의 관과 함께 약속을 가슴에 묻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내가 폐하의 친딸이 아니라는 소문이 돌았다.

내가 어머니가 대려온 딸이기 때문이다.

폐하는 내가 친딸 이라고 못박았지만,

수근거리는 이들을 특별히 처벌하지 않는것으로 보아 의심하는것 같았다.

그도 그럴것이 나는 폐하도 어머니도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발의 폐하와 갈색머리의 어머니... 내 머리카락만이 검은빛으로 찰랑였다.

그뒤 몇 년뒤 왕궁은 내 소문을 수근거릴 틈 없이

북적였다.

새 왕비...새 어머니가 들어오신다는 것이었다.

몇달 내내 왕궁이 술렁였고,폐하는 들떠있는듯 했다.

마침내 그날이 다가왔다.

나는 문틈새로 새로 들어온다는 왕비가 누구인지

살펴보았다. 무척 아름답고 젊다고 했다.

단,특이한 점이 있다면 가난한 귀족가 여식인데

무도회에서 폐하와 눈을 맞았고, 폐하가 몇날 며칠을 찾아 해멜 정도록 매력이 있다는 점이었다.

문틈세로 훔쳐보려고 보니 검은 천밬에 보이지 않았다. 순간 갑자기 문 이 열리더니 새왕비라는 여자가 보였다.

"무슨일이지?"

내가 당황해서 머리를 굴리자

갑자기 새왕비가 싱긋 웃더니 말했다.

"오렌만이구나, 백설."

올려다본 얼굴이 익숙하다.

빛나는 금발...새하얀 피부... 눈 및의점...

무엇인가 불현듯 떠오른다.

"설마..."

5살 무렵 마지막으로 본 내 의붓언니...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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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4-18 22:43 | 조회 : 784 목록
작가의 말
nic90724818

삽화가 안들어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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