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이세계(3)
백호의 나라로 가는 도중 설아는 의문점을 백린에게 물었다
-저기…제가 아는게 별로 없어서 말이죠… 그래서 말인데 뭐 좀 물어봐도 되나요?-
-그러시죠 마음껏 물어보세요-
-그럼 묻겠습니다. 우선…-
설아는 백린에게 이것저것을 물어보았다
우선 이 세계는 다섯마리의 신수가 다스리고 있다고 한다
커다란 이 땅을 다섯개로 나뉘어 각각 백호, 주작, 현무, 청룡, 흑룡이 다스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언제나 평화롭게 살고있던 그들에게 주인이 없는 땅에서 마왕이라는 자가 나타나 신수들의 땅을 공격했다고 한다
흉수들과 함께…
그 와중에 흉수들과 마왕을 가까스로 봉인했으나 그때 흑룡이 사망했다고 한다
지금 흑룡의 나라는 주인잃은 땅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흑룡을 잃은건 슬펐으나 간만의 평화로움을 즐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평화도 길게 이어지진 않았나보다
봉인이 완벽하지 않았던 건지 봉인의 틈으로 마왕의 마력이 흘러나오게 됐고 그 결과물이 지금의 몬스터들이라고 한다
그렇게 대화하며 걷던 사이 설아와 백린의 마차는 백호의 나라로 가는 입구로 도착했다
-오…드디어 도착했나 보군요-
백호의 나라는 거대한 성벽으로 막혀있었고 그 입구를 두명의 백색 갑옷을 입고있는 병사들이 지키고 있었다
-잠시 신분증 제출을 부탁드립니다-
설아와 백린이 탄 마차가 입구를 지나가려 하자 병사들이 앞을 가로막아 신분증을 보여달라 했다
-신분증은 굳이 필요없을거 같은데요-
백린이 마차의 창문을 열고 얼굴을 비췄다
-아! 둘째 공주님이시군요!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들어가시지요-
병사들이 앞을 비키자 설아와 백린의 마차는 무사히 도시안으로 들어갈수 있었다
백호의 나라는 정말로 대단했다
하얀색 건물들이 줄줄히 세워져 있었으며 그 중앙엔 넓은 길이 펼쳐져 있었고 길의 중앙에는 거대한 백색 성이 있었다
-대…대단하네요…-
왠지 으쓱 거리는 백린과 설아는 성 안으로 들어갔다
설아는 백린을 따라 성 안쪽 접대 방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설아는 떨리는 마음을 안정시키며 기다리고 있었다